'서울 공간정보맵' 실생활에 활용하는 꿀팁

시민기자 김재형

발행일 2020.09.18. 11:15

수정일 2020.09.18. 16:56

조회 1,773

서울이라는 도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공간과 정보가 숨어 있다. 서울시가 11일 오픈한 '서울 공간정보맵'은 서울의 도시계획, 공공 공간, 공공 건축물 등을 지도 기반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이트의 핵심은 서울시내 190여 종 약 15만 건 공공 공간에 대한 정보를 집대성한 점이다.

이 곳에 정말 많은 정보가 담겨 있지만 그만큼 메뉴가 많아서 자칫 소중한 내용을 놓치기 쉬울 듯하다. 보통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 서비스에서 길 안내를 받든지 목적지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는 데 이용한다. 하지만 '서울 공간정보맵'은 우리가 사는 공간에 대한 색다른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이사할 곳의 입지조건을 비롯해 각종 편의시설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서울시가 추진 중인 공간개선사업과 설계공모 등 주요 사업도 볼 수 있다.

1. ‘서울 공간정보 맵’ 이용하기

서울 공간정보맵 홈페이지(https://space.seoul.go.kr/)에 접속해 간단한 회원가입을 한 뒤 카카오톡 로그인을 연동했다. 카카오톡으로 연동하니 다른 컴퓨터에서도 간단히 로그인할 수 있어 편리했다.

간단히 회원가입을 마친 후 카카오톡 아이디와 연동시켰다.

간단히 회원가입을 마친 후 카카오톡 아이디와 연동시켰다. ©서울 공간정보맵

제일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상단에 있는 시스템 소개, 공간검색, 공간분석, 서울프로젝트 등 4개 메뉴이다. 시스템 소개의 공지사항을 클릭하면 서울공간정보맵을 알 수 있는 매뉴얼도 있다. PDF 파일로 잘 정리돼 있어 필자는 궁금증이 생겨 프린트해서 꼼꼼히 챙겨 봤다.

서울 공간정보맵에서 가장 많이 이용할 메뉴들이다

서울 공간정보맵에서 가장 많이 이용할 메뉴들이다. ©서울 공간정보맵

이제 본격적인 공간 검색을 해봤다. 두 번째 공간검색과 세 번째 공간분석 메뉴는 무엇을 클릭하든지 지도상에서 변동이 가능하기에 본인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공간분석에는 실로 방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상황별 맞춤형 검색 방법을 예로 설명하고자 한다.

2. 도시 관리에 대한 세부 정보 확인

서울의 도시관리계획에 대해 세부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서울의 도시관리계획에 대해 세부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서울 공간정보맵

서울은 정말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다. 각종 도시개발사업은 물론 재정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도시관리계획 메뉴의 재정비촉진지구, 정비사업 등을 선택해서 지도상으로 확인해 봤다. 바로 위에 메뉴에서 국유지, 시유지, 구유지 등을 확인할 수 있어서 이를 추가하면서 검색하니 도움이 됐다.

필자가 거주하는 아파트 주변에는 도서관이 지어질 부지가 있는데, 한동안 빈 공터로 남아있어서 한 번 찾아봤다. 토지소유를 활용하니 해당 부지는 구유지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3. 거주지와 이사 예정지의 문화시설 검색

도서관과 체육시설 등 생활서비스시설을 확인할 수 있다.

도서관과 체육시설 등 생활서비스시설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 공간정보맵

공간 검색을 클릭한 후 검색하고 싶은 지역으로 지도를 확대한다. 검색 범위는 마우스를 통해 쉽게 변경할 수 있다. 왼쪽 메뉴에서 검색하고 싶은 구체적인 대상을 체크할 수 있다. 공공건축물의 내 문화 메뉴에서 커뮤니티시설과 생활서비스의 생활서비스시설을 클릭했다. 생활서비스시설 공공체육시설과 도서관, 문화복지 등을 클릭해서 주변 시설물을 점검할 수 있었다. 요즘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주변에 체육시설이 운영되고 있는지 관심이 높다. 도서관의 경우 지역의 작은 도서관까지 모두 검색됐다.

4. ‘공원과 광장’ 등 휴식공간도 한 눈에

공원과 함께 생활서비스 소외지역을 함께 검색해 봤다.

공원과 함께 생활서비스 소외지역을 함께 검색해 봤다. ©서울 공간정보맵

공간 검색 후 메뉴에서 공공 공간을 클릭했다. 공원과 광장을 포함시켰다. 메뉴 아래로 조금 내려가 생활서비스 내에 공공체육시설, 공원시설을 추가해 검색했다. 참고로 생활서비스 소외지역 메뉴에서 공공체육시설과 공원 등이 소외된 지역을 포함시키면 육안으로 확연히 구분해 서비스 시설을 볼 수 있다. 동네의 조그마한 공원도 모두 포함된다. 

5. 주택, 건물의 용도, 면적 세밀하게 분석

필지분석을 통해 건물의 용도와 면적 등을 명확히 알 수 있다.

필지분석을 통해 건물의 용도와 면적 등을 명확히 알 수 있다. ©서울 공간정보맵

공간분석을 통해 보다 면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통계에 가까운 수치도 확인할 수 있다. 필지별 분석에서 주소를 치면 본인이 원하는 주택 또는 건물의 주용도와 건축면적 등을 모두 볼 수 있다. 서울도시계획포털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는 정보지만 범용성에서 서울공간맵이 훨씬 좋은 듯하다.

지역별 분석을 통해 아이 돌봄교실을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별 분석을 통해 아이 돌봄교실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 공간정보맵

공간분석의 지역별 분석을 클릭해서 동네의 아이 돌봄교실을 확인할 수 있다. 행정구역이 파란색 테두리로 둘러졌고 시설에 대한 표시가 돼 있다.

공공성 분석에서 반경을 설정, 검색해 봤다

공공성 분석에서 반경을 설정, 검색해 봤다. ©서울 공간정보맵

공공성 분석 메뉴도 색다른 검색기능을 제공한다. 원하는 시설의 반경을 설정해서 지도상에 표시해 준다. 거주지에서 부담 없이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가 2km 이내이고 도보는 1km 이내인 듯하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고 판단되는 300m 이내로 맞춰서 확인했다. 반경이 표시되면서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노인복지시설을 비롯해 전통시장 등 다양한 메뉴가 있으니 필요한 걸 선택하면 된다.

6. 시민참여로 동네 명소 추천도

시민참여 공간을 통해 동네 명소를 추천해보자.

시민참여 공간을 통해 동네 명소를 추천해보자. ©서울 공간정보맵

메인 메뉴의 가장 오른쪽 시민참여를 통해 동네 명소를 추천할 수도 있다. 동네의 잠재력 있는 공간을 찾고 제안할 수 있다. 다만 시민 참여 조회수가 50 이상이 돼야 담당 부서에서 답변한다고 안내돼 있다.

서울 공간정보맵은 처음에는 다소 어렵게 느껴졌지만 눈에 익을 때까지 몇 번 사용하다 보니 이내 자연스럽게 손이 움직여진다. 단, 다양한 공공 건물을 확인하는 건 편리했으나 정확한 명칭과 주소는 볼 수 없는 점은 아쉬웠다. 예를 들어 미래유산의 경우 수많은 점이 찍히는 정보는 유용하지만 지도상의 점을 클릭했을 때 대상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앞으로 지명과 주소 등에 대한 업데이트 작업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서울 공간정보맵 홈페이지:  https://space.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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