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새활용플라자 3주년! 비대면 기념행사 풍성

시민기자 김진흥

Visit197 Date2020.09.18 14:56

매년 9월 6일은 ‘자원 순환의 날’이다. 이 날은 정부가 지구온난화로부터 지구환경 보호의 필요성 및 자원 낭비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의 심각성을 인지해 자원 절약과 재활용, 폐자원의 에너지화 등을 국민에게 알리고 지구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2009년 선포식을 가진 이후, 정부와 지자체들은 매해 이날을 전후해서 여러 환경행사를 가진다.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 3주년 행사 포스터 ⓒ서울새활용플라자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 3주년 행사 포스터 ⓒ서울새활용플라자 

서울시에서도 9월 초마다 자원순환과 관련된 행사들이 열린다. 2017년부터는 행사 규모가 커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시작했다. 자원순환의 날 하루 전인 9월 5일, 서울새활용플라자의 개관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올해 개관 3주년을 맞이한 서울재활용플라자는 온라인을 통해 시민들을 맞이했다.

서울재활용플라자는 지난 9월 4일부터 6일까지 개관 3주년과 자원순환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로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으로 이루어진 행사였다.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새활용플라자는 국내 최대 업사이클링 문화공간이다. 세계 최초로 업사이클링에 필요한 재료 기증 및 수거부터 가공, 제품 생산, 판매까지 업사이클링 산업의 전 과정이 한곳에서 이뤄진다. 업사이클링이란 쓰임을 다하고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적 가치를 더해 새로운 쓰임을 만드는 활동이다. 업사이클링을 우리말로 바꾸면 ‘새활용’이 된다.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새활용플라자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새활용플라자 ⓒ김진흥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인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생활 속에서 새활용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건물 내부는 폐드럼통, 유리병, 헌옷 등을 이용해 꾸며졌고 건물 외부는 에너지 절약 건물로 녹색건축인증 최우수등급, 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 인증을 받았다. 전시장과 창작실, 새활용 체험 교육이 이루어지는 교육실 등 다양한 공간들이 자리함으로써 서울새활용플라자는 2017년 9월 5일 개관 이후 현재까지 누적 방문자가 30만 명이 넘을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다녀갔다. 이곳은 새활용 기업 30개 양성하여 자원순환 사회를 향한 시민 참여 중심의 인프라를 구축해오고 있다.

서울새활용 라운드테이블포럼은 전문가들과 함께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유튜브

서울새활용 라운드테이블포럼은 전문가들과 함께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유튜브

올해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 3주년 행사는 크게 3가지로 구분됐다. 먼저, 전문가와 함께하는 온라인 실시간 토론회(https://www.youtube.com/watch?v=3TuwouxKNBg&t=1208s)가 열렸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장기화, 홍수·폭염 등 자연재해, 경기 침체 등 수많은 국가재난상황에 따른 삶의 전환, 새활용 이슈와 관련해 환경, 공공분야 전문가와 우리가 처한 현주소를 짚어보고 향후 서울새활용플라자가 새활용 인식 확산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실천가능한 방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포럼에 참여한 전문가는 5명이었다. 윤대영 서울새활용플라자 센터장을 비롯해 윤순진 서울대 교수, 이원재 서울문화재단 이사, 김고운 박사, 홍수열 자원순환경제사회연구소 소장이 나와 각 주제별로 발제했다.

윤순진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경제와 환경 모두를 생각해야 하는 미래에 대해 “우리가 이제까지 해왔던 산업 활동은 자원을 많이 소비하고 폐기물을 많이 배출하면서 좀 더 편리하고 안락한 방식이었다. 우리나라는 화석 연료와 원자력 등 폐기물이 오래 남은 에너지가 대부분이었다. 우리가 이제 고민해야 할 것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사용하는 것을 모두 다 바꾸는 것이 아닌 우리가 줄일 수 있는 부분들을 줄여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윤대영 센터장과 포럼을 시청하는 네티즌 반응들 ⓒ서울새활용플라자 유튜브

윤대영 센터장과 포럼을 시청하는 네티즌 반응들 ⓒ서울새활용플라자 유튜브

윤대영 서울새활용플라자 센터장은 포럼을 진행하면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여러 복합적인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각 전문가들이 전하는 것이 주제가 다르고 내용도 다르지만 결국 한 가지 내용 안에 담겨 있다.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으로 접촉하지 않으면서 환경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중요한 문제 속에서 같이 생각을 맞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포럼에 참여한 한 시민은 “유익한 정보들이 많았다.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ternal_image

‘선물줄게, 사연다오’ 온라인 행사 ⓒ서울새활용플라자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진행된 추첨식 ⓒ서울새활용플라자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진행된 추첨식 ⓒ서울새활용플라자 인스타그램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SNS를 활용한 온라인 행사를 열었다. ‘선물줄게, 사연다오’ 온라인 행사는 새활용과 관련한 시민들의 사연을 모집하고 업사이클 제품을 선물로 제공하는 행사였다. 9월 4일까지 서울새활용플라자 홈페이지(http://www.seoulup.or.kr/)를 통해 시민들이 ‘내가 경험한 새활용’이라는 주제의 사연들을 보냈다. 사연들 중 추첨을 통해 새활용 제품을 제공했다.

추첨은 9월 5일 오후 3시 30분 30분간 서울새활용플라자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seoulupcycling/) 라이브로 진행됐다. 업사이클러가 제작한 폐현수막 새활용제품 3종(야외파라솔, 반려동물 포근쿠션, 렛츠고 줄넘기)이 경품으로 준비되었다. 총 51명 시민들이 추첨으로 새활용제품을 받았다.

external_image

양말목으로 선보인 연극 ‘내 친구 양말목’ ⓒ서울새활용플라자 유튜브

어린이 대상 행사들도 가졌다. 새활용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취지의 공연 영상과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들이었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Aj6_-llQuSNQApEFlTTzpA)을 통해 양말목을 활용한 공연 ‘내 친구 양말목’과 새활용 소재로 제작한 소품을 활용한 작은 인형극 ‘구름이와 욜’을 5일과 6일, 오후 2시에 선보였다.

‘내 친구 양말목’에서 양말목은 양말이 생산되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산업 폐기물이다. 그렇지만 촉감이 부드럽고 쭉쭉 늘어나는 장점이 있어서 컵 받침이나 발 매트, 냄비 받침 등 다양한 제품들로 새활용할 수 있다. 극단 사다리는 이러한 양말목의 매력을 애벌레 변신 놀이, 바다여행, 줄넘기 등 다채로운 변신 놀이를 보여주었다.

버려진 가구들을 새활용한 인형들로 꾸민 인형극 구름이와 욜 ⓒ서울새활용플라자 유튜브

버려진 가구들을 새활용한 인형들로 꾸민 인형극 ‘구름이와 욜’ ⓒ서울새활용플라자 유튜브

‘구름이와 욜’은 오미경 작가의 ‘꿈꾸는 아기돼지 욜’이라는 동화책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하지만 이번 연극이 원작과 다른 점은 버려진 의자와 가구가 아기돼지 욜과 아기염소 구름이로 재탄생됐다는 점이다. 들판이나 구름 등 연극의 배경들도 버려진 박스를 새활용하며 제작되어 서울새활용플라자 취지에 부합한 연극이었다.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들도 3가지가 준비됐다. ‘새활용 원단을 활용한 손가방 꾸미기’, ‘모기 퇴치 장식띠’, ‘우리집에 초대합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모두 새활용플라자 입주기업들이 주관한 행사였다. 사전 접수를 통해 선정된 참여자에게 집에서 스스로 만들 수 있는 DIY 꾸러미를 배송한 후, 정해진 시간에 화상회의 앱(ZOOM)을 통해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했다.

이외에도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활동하고 있는 업사이클러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업사이클러는 버려진 제품을 친환경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시키는 사람들을 말한다. 

남·새·쓰 크루의 빨대 반납 운동 ⓒ서울새활용플라자

남·새·쓰 크루의 빨대 반납 운동 ⓒ서울새활용플라자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이 행사 이후로도 자원순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남양유업과 연계한 ‘지.당.한.사업’(지구를 위한 당연한 한 모금)은 환경 운동을 벌이는 기업과 서울시가 함께 시민들을 독려하는 운동이다. 남양유업 본사에 병뚜껑 수거함을 설치해 병뚜껑을 모으고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남양유업 빨대 반납 운동도 같이 진행한다. 수거한 플라스틱은 소재은행을 통해 소재화하여 판매 또는 제품화될 수 있게 한다.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 3주년 행사는 서울새활용플라자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Aj6_-llQuSNQApEFlTTzp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새활용과 관련된 여러 정보들을 얻을 수 있어 유용하다.

■ 서울새활용플라자
○ 위치 : 서울 성동구 자동차시장길 49
○ 운영시간 : 10:00 ~ 18: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 홈페이지 : http://www.seoulup.or.kr/
○ 문의 : 02-2153-0400

▶ ‘내 손안에 서울’ 앱으로 받아보기
▶ ‘코로나19 서울생활정보’ 한눈에 보기
▶ 내게 맞는 ‘코로나19 경제지원정책’ 찾아보기

Creative Commons 저작자 표시 비영리 사용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