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자원순환 과제는? 새활용 라운드테이블 포럼

대학생기자 이세빈

Visit49 Date2020.09.16 10:00

2020 서울새활용위크 내 라운드테이블포럼 ©서울새활용플라자 유튜브

2020 서울새활용위크 내 라운드테이블포럼 ©서울새활용플라자 유튜브

이번 여름에만 벌써 태풍이 네 차례나 찾아왔다. 더 이상 예전의 한국 날씨가 아니다. 여러 환경문제로 말미암아 기후는 변화하게 되었고, 그 안에 살아가는 우리의 삶 또한 변화의 길 앞에 마주하고 있다. 지난 4일,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는 ‘2020 새활용 라운드 테이블포럼’이 열렸다. 서울새활용플라자 3년의 성과 분석 및 향후 방향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앞으로의 기후변화에 대하여 우리가 어떻게 변화하고 대처해야 하는지를 논의했다. 무엇보다도 코로나19와 재난사회 공공기관의 운영은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고 가야 하는지와 코로나 시대에서 자원순환을 통하여 어떻게 순환 경제 체제로 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논의의 장을 펼쳤다. 포럼은 서울새활용플라자 내 서울새활용하우스 옆에 마련된 장소에서 비대면 온라인포럼(https://youtu.be/3TuwouxKNBg)으로 진행되었다.

윤대영 서울새활용플라자 센터장이 서울새활용플라자 3년의 성과 분석 및 향후 방향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유튜브

윤대영 서울새활용플라자 센터장이 서울새활용플라자 3년의 성과 분석 및 향후 방향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유튜브

서울새활용플라자 윤대영 센터장은 ‘우리나라에서는 하루에 매일같이 42만 톤의 쓰레기가 발생하여 버려지고 있다’라는 이야기로 문을 열었다. 인류가 맞게 된 ‘전환사회 그리고 순환 경제’라는 큰 주제 아래 2시간가량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새활용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전문가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본격적인 발제가 진행되기 전, 윤대영 센터장의 ‘서울새활용플라자 3년 성과 분석 및 향후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윤 센터장은 “지난 3년간 시민분들의 참여와 더불어, 공간별 적정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여 입주기업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라고 운을 뗐다. 공간별 적정 프로그램 개발 현황에 대한 소개에서, 식생활에서 쓰레기를 줄이는 워크숍, 전자 제품 수리소, 그리고 소재은행의 플라스틱 회수 과정 교육 등 참신한 프로그램의 사례가 눈에 띄었다. 윤 센터장은 “소재은행 프로그램의 경우 유네스코 공식 교육과정으로 인정받게 되어 이번 9월부터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상황임에도 서울새활용플라자 내 입주기업의 매출이 전년 대비 23%나 성장하였다 ©서울새활용플라자 유튜브

그래프를 통해 입주기업의 전년 대비 매출 추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놀라울 정도로 입주 기업들의 매출이 성장했다. 물론 제조 기업 및 서비스 기업의 매출이 성장한 것도 물론 괄목할만한 성과였지만, 무엇보다도 시선을 사로잡았던 것은 바로 전년대비 매출 증가였다. 2020년도에는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을 하였지만,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전년 대비 23%라는 매출 증가를 일구어 냈다는 점이 놀라웠다.

이어 앞으로 서울새활용플라자가 향후 풀어가야 할 과제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크게 세 부제로 과제를 묶어 설명했다. 첫째로 자연순환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  둘째, 비대면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셋째, 전문 연구 축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또한 장기 발전 과제로서 제2기 업사이클 건물 신축 및 1기 건물 혁신, 그리고 25개구 별 리앤업사이클플라자 건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윤순진 교수님께서 기후 위기, 숲, 인수공통감염병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유튜브

서울대학교 윤순진 교수님께서 기후 위기, 숲, 인수공통감염병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유튜브

이어서 ‘그린 뉴딜과 기후변화 등 환경 이슈에 따른 우리 삶의 변화와 대처’라는 큰 주제 아래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윤순진 교수의 발제를 들어볼 수 있었다. 윤 교수님은 코로나19의 등장과 시사점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깊어지는 기후 위기와 관련하여 이산화탄소의 배출 증가에 대한 논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우리 삶이 코로나19를 비롯해서 기후변화 문제를 마주치게 되면서, 더 이상 예전과 같은 삶을 지속해서는 안 된다”라며, “이제는 정말 변화가 필요하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나아가 그린 뉴딜로서 시민들부터 생태 시민, 에너지시민이 될 수 있도록 삶을 변화해나가자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시민자치문화센터의 이원재 소장은 공공자원에 대한 새로운 문제 설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유튜브

시민자치문화센터의 이원재 소장은 공공자원에 대한 새로운 문제 설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유튜브

세 번째 발제자였던 시민자치문화센터의 이원재 소장은 ‘코로나19와 재난사회 그리고 공공기관의 운영 방향성’에 대하여 코로나19가 도래한 지금은 재난이 일상화된 재난사회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공자원에 대한 새로운 문제 설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공공기관의 운영에 있어서도 목표의 재설정과 더불어, 시간, 시민, 자원, 거버넌스 그리고 사회혁신에 있어 혁신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김고운 박사가 프랑스의 라 레씨클레리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유튜브

김고운 박사가 프랑스의 라 레씨클레리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유튜브

다음으로는 김고운 서울연구원 박사가 해외 사례를 통해 새활용과 순환경제 전략에 대해 소개를 해주었다. 김 박사는 프랑스의 자원순환 복합공간 라 레씨클레리(La Recyclerie)의 사례를 들어 현재 운영 상태 및 재정 구조, 운영 성과 등에 대해 분석했다. 이를 참고한 새활용과 순환 경제 전략에 대한 필요성을 제고하였다. 또한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의 사례를 들며 자치구별 리앤업사이클플라자의 방향성에 대해 지역사회, 한경, 경제 3요소 모두를 갖춘, 지역사회 자원순환 복합공간으로서 성장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홍수열 소장이 순환 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유튜브

홍수열 소장이 순환 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유튜브

마지막으로는 자원순환경제사회연구소의 홍수열 소장의 코로나 시대의 자원순환 과제에 대한 발제를 들어볼 수 있었다. 그는 순환 경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탈 플라스틱’ 전략을 구축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며, 플라스틱의 사용에 있어서 생분해 가능성, 퇴비화 가능성, 생분해 효용성, 첨가제 문제 그리고 원료조달 문제 모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또한 그는 “플라스틱은 줄이는 것이 최선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2시간가량의 긴 포럼이었다. 하지만 최근 피부로 크게 느끼고 있는 환경문제와 코로나19와 관련된 자원순환 과제에 대한 포럼이었어서 정말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포럼을 통해 앞으로 우리 사회가 보다 자연친화적으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사회 전체는 물론, 개인들이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고 삶을 꾸려나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올 초 시작되었던 코로나19가 아직까지도 길고 큰 충격을 사회 전체에 안겨주고 있다. 현재의 위기뿐만 아니라 앞으로 닥쳐올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우리 모두가 환경을 조금 더 생각하는 삶을 살아갈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 한 마리 나비가 지구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나비효과처럼, 시민 개개인부터가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코로나19 그리고 우리가 직면한 환경문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서울새활용플라자에도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으면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서울새활용플라자
○ 위치 : 서울 성동구 자동차시장길 49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 홈페이지 : http://www.seoulup.or.kr/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seoulupcycling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seoulupcycling
○ 문의 : 02-2153-0400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 조치시까지 휴관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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