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청년인생설계학교

대학생기자 양동림

Visit164 Date2020.08.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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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몰랐어!서울청년지원사업 ③ 청년인생설계학교

청년인생설계학교는 맹목적인 스펙 쌓기와 구직 활동에 내몰려 자신이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청년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다. 청년인생설계학교를 경험한 참여자이자, 올해 청년인생설계학교에서 ‘길잡이’로 활동하는 장소라님을 인터뷰했다. 장소라님은 2019년 진행된 청년인생설계학교의 여름학기 프로그램과 가을학기 자율기획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현재는 청년인생설계학교의 <연결과 사유의 방>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길잡이로 활동하고 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청년인생설계학교 ⓒ청년인생설계학교

청년인생설계학교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청년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

Q. 어떻게 청년인생설계학교에 참여하게 되셨나요?

이전 직장에서 일하다가 홍보물을 접하고 청년인생설계학교를 알게 되었다. 여름학기에는 프로진로고민러, 청년요양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들었다. 진로를 고민하던 시기였는데, 나의 일상과 일에 대한 질문을 갖고 구체화할 수 있었다. 이 경험을 통해 퇴사를 본격적으로 고려하게 됐다. 이후 자율기획 프로젝트(현 프로젝트 코스)까지 꾸준히 참여하게 되었다. 

퇴사를 결심했다는 말에 인터뷰를 참석한 모두가 놀랐다. 모두 퇴사하고 싶다고 생각은 해보지만, 실제로 행동에 옮기기는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결심을 하고 실제로 실행으로 옮긴 장소라님이 멋있게 느껴졌다. 그리고 결심을 하게 만든 청년인생설계학교가 더욱 궁금해졌다.

청년인생설계학교 길잡이로 활동하고 있는 장소라님 인터뷰

지난해에는 청년인생설계학교 참여자로, 올해는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는 장소라님

Q. 자율기획 프로젝트(현 프로젝트코스)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청년인생설계학교에서 얻은 질문과 당시, 2019년 내가 답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었다. 나를 들여다볼 수 있는 질문과 고민의 흔적, 마음의 상태 등을 작성해두면 나중에 길을 다시 잃더라도 이런 질문들을 했었구나, 이런 답을 찾았구나 좌표로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브런치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사실 처음 설정한 목표는 기록을 출판해보는 것이었는데, 자율기획 프로젝트를 끝마치며 책으로 발행하지는 못했다. 목표치까지 100%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기록하고 나의 프로젝트로서 마무리한 것도 중요하다. 청년인생설계학교의 프로젝트로는 마무리했지만 이 기록은 평생 진로를 찾고, 나에 대해 고민하는 순간을 기록하면서 계속해볼 생각이다.

 자율기획 프로젝트는 목표를 완수하는데에만 주목하지 않는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개인이 스스로 설계한 커리큘럼을 통해 나를 찾고, 알아가는 데에 충분히 에너지를 쏟고 소통했다면  결과치가 100%가 아니더라도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곳이다. ‘꼭 목표에 도달하지 않아도 된다. 작게나마 성공했으니 충분해’라는 말을 들려주는 곳이다. 

이 부분에서 청년인생설계학교가 진정으로 청년들의 휴식과 위로를 도와준다고 생각했다. 성과지향적인 사회에서 괜찮다라는 말을 들려주는 곳이 얼마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실패가 무서워서 도전하지 못하고, 자신의 일을 돌아보지 못한다. 이러한 점에서 청년인생설계학교가 얼마나 청년들에게 필요한 곳인지 깨닫게 되었다.

청년인생설계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나와 진로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다ⓒ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

Q. 자율기획 프로젝트가 끝난 후 재취업에 성공하셨나요?

그렇다. 자율기획 프로젝트를 통해 내가 지향하는 진로와 조직문화를 충분히 고민해볼 수 있었고, 방향성과 맞는 조직에 입사했다. 어떤 업무를 할 때 성취감을 느끼는지, 협업을 좋아하는지 등의 기준을 가질 수 있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지 않다는 불안감도 있었지만 조급하게 선택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나는 내가 기획하고 선정된 나만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고 계획을 갖고 움직였기 때문이다. 더불어 프로젝트 기간동안 내가 좋아하는 것, 애정을 갖는 사이드프로젝트 등을 하는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나를 좀 더 잘 알게 되었다. 

Q. 청년인생설계학교는 소통이 잘 된다고 느꼈는데, 장소라님이 생각하는 청년인생설계학교의 소통은 어떤가요?

청년인생설계학교는 매 시즌마다 프로그램이 업데이트된다. 정말 소통이 잘 된다. 워크앤라이프 코스도 참여했던 청년들이 제안해서 만들어졌다. 특히 청년인생설계학교는 한 단체에서 모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각 프로그램마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단체와 협업을 하는 시스템이라서 운영팀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 이들 운영자 사이의 소통도 충분히 원활하게 진행되고, 참여자와 사무국 간의 소통도 빠르다는 소식을 접하기도 했다. 사무국이 다양한 사람들과 여러 회의를 하며 청년인생설계학교가 만들어진다. 청년인생설계학교가 얼마나 소통에 노력하는지 알 수 있다. 

편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청년인생설계학교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

장소라님을 통해 알게 된 청년인생설계학교는 정말 매력적이었다. 사회적인 통념에서 깨어나 새로운 시선을 배울 수 있는 곳이었다. 프로젝트의 최종점에 도달하지 못해도 최선을 다해서 실험했다면 괜찮고, 대화 프로그램 도중 말하고 싶지 않다면 거절해도 된다. ‘청년요양원’ 프로그램에서는 쉬고 싶은 사람은 언제든 들어가 쉴 수 있다. 그림을 그려도 되고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편하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청년인생설계학교에 많은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만드는 것 같다.

가족, 친구들과 같이 가는 여행에서도 ‘어딜 꼭 가야 해!’라고 생각하고 행동하기 마련인데, 청년인생설계학교에서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니 신선했다. 언젠가 시간을 내어 꼭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청년인생설계학교 가을학기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휴식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참여할 것을 추천한다. 신청은 서울청년포털(https://youth.seoul.go.kr/)에서 가능하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청년인생설계학교
맹목적인 스펙 쌓기와 구직 활동에 내몰려, 내 삶을 내 힘으로 계획하기 어려웠던 청년들을 위한 학교이다. 베이직 코스, 워크앤라이프 코스, 프로젝트 코스 세 가지로 운영되며, 서울을 생활권으로 하는 만 19세~34세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청년인생설계학교 소개페이지 ☞바로가기 
○ 문의 :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02-719-6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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