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지치시죠? ‘12간지 동물이야기' 보고 달래요

시민기자 송수아

발행일 2020.08.26. 10:57

수정일 2020.08.26. 17:15

조회 1,981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코로나19의 유행이 다시 심각해지면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설 방문이 제한되었다. 필자만 하더라도 8월에 가기 위해 사전 예매해 두었던 국립중앙박물관의 <새 보물 납시었네> 전시가 취소되었다. 국립중앙박물관 뿐 아니라 다른 시설도 현재 코로나19 때문에 잠시 휴관을 하는 곳이 많다.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이 없을까 하고 찾아보던 와중에 서울시설공단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전시가 있어 소개한다.

서울시설공단에서 진행하는 '12간지 동물이야기' 온라인 전시회 ©서울어린이대공원

서울시설공단에서 진행하는 '12간지 동물이야기' 온라인 전시회 ©서울어린이대공원

서울시설공단은 ‘12간지 동물이야기’를 주제로 지난 17일부터 서울어린이대공원 홈페이지(http://vehindesign.com/3Dexhibition/seoulchildrenpark/story2020)를 통해 온라인 전시를 개최했다. ‘12간지 동물이야기’ 전시회는 우리가 흔히 아는 호랑이, 양, 토끼 등 12간지 동물들을 작가 개인의 개성에 따라 그린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온라인 전시회 입장 직전의 모습 ©서울어린이대공원

온라인 전시회 입장 직전의 모습 ©서울어린이대공원

스마트폰이나 PC를 이용해 3D 가상 전시를 볼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처음에 노트북을 이용하여 실제로 본 전시회는 그냥 전시회장 사진을 띄워 놓은 것으로 착각을 했다. 그만큼 온라인 전시회인데도 불구하고 실제 관람하는 것처럼 현실적으로 구현해냈다.

전시회장의 모습, 화살표 모양을 따라 천천히 관람을 시작한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전시회장의 모습, 화살표 모양을 따라 천천히 관람을 시작한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전시회에 걸려있는 36점의 작품들은 모두 선화예술고등학교 미술부 동물보호동아리 '선화동물지킴이’가 제작했다. 동물보호동아리가 그린 동물과 관련된 주제의 작품이라서 그런지 더 눈길이 갔다. 이번 전시회는 살아있는 동물을 관리하고 보호하는 일을 넘어 생물 다양성 보전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서로 공존하며 살아가는 동물과 우리들의 이야기를 그림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위민지 학생의 작품 토끼에 대한 상세 설명 ©서울어린이대공원

위민지 학생의 작품 <토끼>에 대한 상세 설명 ©서울어린이대공원

그중 필자가 가장 인상에 남았던 작품은 ‘선화동물지킴이 5기’ 위민지 학생의 <토끼>라는 작품이다. 토끼의 뒤로 병원이 그려져 있는데, 이것은 동물 실험의 대상이 되어 희생당하고 있는 토끼를 의미한다고 한다. 

12간지 중 두 번째에 속하는 '소'에 관한 작품들 ©서울어린이대공원

12간지 중 두 번째에 속하는 '소'에 관한 작품들 ©서울어린이대공원

온라인 전시회이다 보니 실제 전시회에서 받아볼 수 있는 팸플릿 등을 대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예가 바로 그림 작품에 가까이 다가가면 그림의 오른쪽 측면에 뜨는 두 개의 아이콘이다. 위에 있는 아이콘을 누르면 그림 작품을 더 크고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만들어졌다. 아래의 있는 느낌표를 거꾸로 뒤집어 놓은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그림 작품을 그린 작가와 작품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다. 그림과 함께 작품에 대한 작가의 설명을 읽으니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아지는 기분이다.

온라인 전시회에서 제공되는 동영상 전시 ©서울어린이대공원

온라인 전시회에서 제공되는 동영상 전시 ©서울어린이대공원

온라인이라는 매체의 특성을 살려 동영상으로 전시되어 있는 작품도 몇몇 있다. 처음에는 뭔지 잘 몰라서 그냥 넘어갔지만, 다시 확인해보니 그림이 아닌 작품은 동영상으로 360도 모두를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마찬가지로 오른쪽에 있는 아이콘을 누르면 작품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온라인 전시 관람은 서울어린이대공원 홈페이지(http://vehindesign.com/3Dexhibition/seoulchildrenpark/story2020)에서 가능하다.

코로나19가 다시 우리 생활에 제한을 가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을 더욱 철저하게 신경 써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해야겠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하루빨리 모두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세상이 돌아왔으면 좋겠다. 

■'12간지 동물이야기' 온라인 전시회

서울어린이대공원 홈페이지: http://vehindesign.com/3Dexhibition/seoulchildrenpark/story2020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하기
▶ '코로나19 서울생활정보' 한눈에 보기
▶ 내게 맞는 '코로나19 경제지원정책' 찾아보기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