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다양한 '심리지원 서비스' 모음

시민기자 김민채

발행일 2020.08.26. 13:28

수정일 2020.08.27. 10:06

조회 2,735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로 불안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에 강동구는 감염에 대한 불안, 대인관계 제한으로 인한 스트레스나 우울감 등 다양한 심리 문제를 호소하는 구민들의 ‘심리 방역’에도 힘쓰고 있다. 강동구보건소와 강동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운영 중인 심리지원 서비스는 구민에게 전화 상담과 대면 상담, 정신건강 평가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정신건강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심리 상담 지원을 통해 구민들의 지친 마음을 돌보고,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이다.

강동구는 코로나19로 지친 구민들을 위해 다양한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동구는 코로나19로 지친 구민들을 위해 다양한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민채

심리지원 서비스를 원하는 구민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강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단, 자가격리자는 격리 해제 이후에 대면 상담이 가능하며, 확진자와 그 가족, 유가족은 국가트라우마센터(☎02-2204-0001)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강동구는 자살 고위험 지역, 구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역·공원 등에 ‘생명사랑 그림자 조명’을 설치했다. 일자산 등산로 입구, 천호동 공원 인근, 암사역 1번 출구, 굽은다리역 1번 출구, 강동역 4번 출구, 명일동 원터근린공원 입구 등 6곳이다. 이로써 코로나19 장기화로 ‘코로나 우울’이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하고 생명존중 문화확산을 꾀한다.

그림자 조명은 빔 프로젝터와 유사한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활용해 그래픽 문구나 이미지를 벽이나 바닥에 비추는 조명장치다. 이번에 설치한 조명은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전원을 공급하고 있다.

‘생명존중’자살예방 조명장치 설치

‘생명존중’ 자살예방 조명장치 설치 ⓒ강동구청

조명 문구는 자살예방 상담전화(☎1393) 안내와 함께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습니다", "힘드신가요?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등의 문구가 나온다. 어두운 환경에서 색상과 문구가 눈에 잘 띄어 메시지 전달 효과가 뛰어나 소중한 생명을 스스로 지키는 자살예방 홍보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강동구는 구민들로 구성된 '생명지킴활동가'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생명지킴활동가는 생명지킴이 교육을 받고 양성된 생명지킴이들로, 지역에서 자살위험이 높은 이웃과 매칭돼 월 1회 이상 가정 방문, 주 1회 이상 전화 안부 묻기 등 우울위험군 구민들의 정서적 지지와 모니터링 활동을 하고 있다.

홈가드닝이 우울증과 무기력증 탈피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홈가드닝이 우울증과 무기력증 탈피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강동구청

지난 7월에는 생명지킴활동가들이 가정 방문 때 콩나물 기르기 키트를 배달하기도 했다. 콩나물은 매일 3~4회씩 물을 주기만 하면 성장한다. 코로나19로 답답함을 호소하던 이들에게 소일거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콩나물 성장을 지켜보며 외로움도 덜 수 있어 심리방역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7월에 이어 8월에는 반려식물인 다육이를 통해 정서적 지지와 모니터링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강동구는 정신과 진료 문턱을 낮춰 구민들이 정신건강 위험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동구보건소는 코로나19 심리지원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강동구보건소는 코로나19 심리지원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강동구 보건소

보건소 내 정신보건센터에는 ‘마음 두드림 상담실‘을 마련해 구민들이 겪는 불안, 우울, 스트레스, 알코올 의존·중독 등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상담실은 월요일, 수요일 주 2회,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또한, 매월 격주 금요일 전문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군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을 연계하거나 전문의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마음건강 검진·상담지원’ 서비스를 통해 만 19세 이상 구민이 관내 정신의료기관 11곳에서 마음 건강검진이나 상담을 받을 경우 총 3회까지 진료비도 지원한다.

아울러, 정신과 치료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강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생명존중 두드림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특화사업인 ‘생명존중 두드림 사업’은 정신건강 심층상담을 통해 정신건강문제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치료가 필요한 강동구민에게 25만원 이내의 정신과 의료비 바우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원 기준은 정신과적 고위험군, 건강보험료 중위소득 150% 이내인 강동구민이다.

강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주2회 마음 두드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주2회 마음 두드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

오는 9월까지 구민들이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심리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강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를 개편할 예정이다. 개선 후에는 QR코드를 통해 쉽게 심리검사에 참여하고, 결과에 따라 맞춤형 심리 서비스가 제공될 계획이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코로나 우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친 ‘나'의 마음에 공감해 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나와 주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잘 살피고, 건강까지 꼭 챙기길 바래본다.

■ 강동구 정신건강복지센터
○ 위치: 서울특별시 강동구 성내로 45, 1층 (성내동)
○ 이용시간: 09:00~18:00 (토,일 공휴일 휴무)
○ 홈페이지 : http://www.happygd.co.kr/
○ 문의 : 02-471-3223
■ 강동구 보건소
○ 위치: 서울특별시 강동구 성내로 45 (성내동)
○ 근무시간: 월~금요일 09:00 ~ 18:00 (점심시간: 12:00~13:00)
* 둘째, 넷째 토요일 운영 중단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대응조치)
○ 문의: 02-3425-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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