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필수템 '마스크' 잘 사고 제대로 버리는 방법

시민기자 김재형

발행일 2020.08.21. 16:05

수정일 2020.08.24. 14:05

조회 5,812

잠시 잠잠했던 코로나19가 다시 한번 확산세를 기록하고 있다. 며칠째 코로나 확진자가 수백 명을 기록하면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외출과 모임을 줄이고 대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및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무엇보다 개인위생만 잘 지켜도 코로나19 전염은 크게 줄일 수 있다. 시민들이 실천할 수 있는 행동으로는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해 호흡기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초창기 마스크 대란 때는 길게 줄을 서서 마스크를 구입해야 했지만 이제 수급은 안정적이다. 다만 시민들이 좋은 제품을 값싸게 잘 선택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마스크 구입부터 보관, 처리까지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봤다.

집에 비치해 둔 마스크도 회사와 모양 등이 각양각색이다

집에 비치해 둔 마스크. 회사와 모양 등이 각양각색이다. ©김재형

마스크 구입은 용도와 목적에 맞게!

마스크는 사용 목적과 성능에 따라 ▲보건용 마스크 ▲방진 마스크 ▲방한대 등으로 구분된다. 코로나19를 예방하려면 식약처로부터 허가된 의약외품 보건용 마스크 중 KF 등급(KF80, KF94, KF99)에 따라 용도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여름이다 보니 덴탈마스크를 선호하는 경향도 있는데 약국에 자세히 물어보니 비말 차단 효과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나 일반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 덴탈마스크와 달리 식약처에서 의약외품 허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검증을 받지 않았다. 즉 비말을 제대로 차단해 주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조금 답답하고 해서, 또 비용을 아끼려다가 코로나19에 덜컥 걸리기라도 하면 후회가 클 수밖에 없다. 마스크 구입에는 비용을 아끼지 않는 게 좋을 듯하다.

왼쪽 일반 마스크는 비말을 차단하는지 알 수 없다. 식약처 허가 제품인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구입토록 하자

왼쪽 일반 마스크는 비말을 차단하는지 알 수 없다. 식약처 허가 제품인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구입토록 하자. ©김재형

마스크는 얼굴 형태에 맞는 것을 선택해야 오염된 공기 유입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초등학생 고학년 딸아이는 성인용은 너무 크고 어린이용 S사이즈는 너무 작아서 적당한 마스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럴 때는 중간 사이즈(M) 마스크를 구입하면 도움이 된다. 다만 중간 사이즈 마스크는 약국 등에서 구입하려고 해도 물량이 거의 없었다.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맞는 사이즈의 마스크를 발견하면 틈틈이 챙기는 습관이 필요하다.​

고학년 초등학생은 중간사이즈 마스크를 구입하면 얼굴 사이즈에 맞는다

고학년 초등학생은 중간사이즈(M) 마스크를 구입하면 얼굴 사이즈에 잘 맞는다. ©김재형

​마스크 대란을 지나 수급에 여유가 생기면서 가격이 인하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KF94 마스크는 여전히 대부분 개당 1,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대형서점, 백화점, 할인마트 등에서 가끔씩 KF94를 1.200원선에서 판매할 때가 있다. 필자는 이 기회를 노려서 10개 정도 마스크를 확보한다. 또한 다이소에서 KF94 마스크를 1,000원에 판매하길래 반신반의하면서 구입해 봤다. 사용해 봤더니 품질이 만족스러워서 후회는 없었다.

1,000원에 판매하는 다이소 KF94 마스크를 사용해 봤는데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1,000원에 판매하는 다이소 KF94 마스크를 사용해 봤는데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김재형

몇 개월간 KF80 또는 KF94 ​마스크를 쓰다 보니 제품이 엇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 한 번 착용감이 너무 좋은 마스크를 경험해서 재구입하고 싶었다. 하지만 마스크에 별도로 회사 이름이 기입되지 않아서 너무 아쉬웠다. 만약 마스크에 회사 이름 또는 제품명을 표기해 주면 단골 고객을 잡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

제대로 된 관리, 잘 버리는 습관 필요!

마스크를 용도에 맞게 잘 구입했으면 제대로 버리는 습관도 필요하다. 우선 마스크를 벗을 때면 겉면을 손으로 건드리지 않는 게 습관화돼야 한다. 귀의 끈을 잡아서 벗으면 도움이 된다. 마스크는 재활용되지 않기에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버릴 때는 오염된 부분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조금 귀찮더라도 마스크를 반으로 접어서 끈으로 묶어주면 좋다. 마크를 버리고 손을 잘 씻고 소독하는 것도 잊지 말자.

사용한 마스크는 오염된 부분을 접어서 종량제 봉투에 넣으면 된다

사용한 마스크는 오염된 부분을 접어서 종량제 봉투에 넣으면 된다. ©김재형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식사 등 부득이하게 마스크를 벗어야 할 때이다. 보통 주머니에 넣든지 테이블에 얹어 두기도 한다. 이때 이물질이 묻을까 봐 뭔가 찜찜했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을 대비해서 항균 파우치를 휴대하면 도움이 된다. 제습, 항균, 탈취 효과까지 있는 파우치라면 금상첨화다. 마스크를 자주 잃어버리는 사람들은 마스크 목걸이를 착용하는 것도 권장한다.

마스크 보관 파우치, 마스크 목걸이 등을 구비하면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

마스크 보관 파우치, 마스크 목걸이 등을 구비하면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 ©김재형​

코로나19의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에서 또 다시 확산 분위기에 서로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을 지키는 습관이 필요하다. 지하철 탑승 시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하지만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다. 시민이 서로를 고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지만 감염병을 예방하고 불필요한 시비가 붙지 않으려면 '또타 지하철' 앱을 이용하자. 앱을 다운로드한 후 민원신고를 하면 마스크 미착용자와 실랑이를 벌이지 않아도 된다. 지하철 보안관 등이 위치정보를 확인 후 곧바로 출동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마스크 착용에 대해 서로 민감한 상황이다. 혹시 미착용자를 만나면 '또타지하철'앱으로 신고할 수 있다. ​

마스크 착용에 대해 서로 민감한 상황이다. 혹시 미착용자를 만나면 '또타지하철'앱으로 신고할 수 있다. ​©김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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