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구매하세요? 침수차 확인하는 꿀팁!

시민기자 김재형

발행일 2020.08.19. 15:35

수정일 2020.08.19. 16:35

조회 13,424

올여름 최악의 장마가 발생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현재 손해보험사에 피해 접수된 침수차는 7,000대 이상이라는 뉴스가 보도되고 있다. 더욱이 자차보험 미가입 차량을 포함하면 1만 대는 훌쩍 넘길 것이라고 한다. 자동차는 중고거래가 활성화돼 있는데 침수 사실을 숨긴 채 거래가 이뤄지지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 실제 침수 사실을 감추기 위한 갖가지 방법들이 난무한다. 자동차 분야는 전문가의 영역이다 보니 일반 사람들은 침수차를 구별하는 게 쉽지 않다. 

그래도 한 번쯤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면 침수차를 구분해 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침수된 중고차는 곧바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침수된 곳을 수리한 뒤 몇 달 지나서 판매가 이뤄진다니 시민들도 긴장의 고삐를 늦추면 안 된다. 침수차 매매로 피해를 입지 않는 노하우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

장안평 중공차 매매시장

장안평 중공차 매매시장 일대 모습 ©뉴스1

서울시 '블록체인 기술' 접목, 매물 신뢰도 높여

서울의 대표적인 중고자동차 시장은 ‘장안평’이다. 서울시는 장안평 중고자동차 시장의 종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자동차산업통합정보시스템'(https://jac.or.kr/)을 운영하며 기존 중고차매매 사이트와 차별화했다. 서울시 스마트도시담당관에서 시범사업으로 적용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했다.

서울시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장안평 중고자동차 시장의 종합정보를 확인토록 하고 있다

서울시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장안평 중고자동차 시장의 종합정보를 확인토록 하고 있다. ©김재형

실제 사이트에 접속해 중고자동차를 검색하다 보면 블록체인 모델은 별도로 표시돼 있었다. 블록체인 기술로 차량에 대한 이력을 공유하게 된다. 데이터에 대한 위조와 변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고자동차에 대한 신뢰성이 생긴다. 특히 이 사업에 서울시가 참여해 더욱 믿을 수 있는 중고차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매물을 둘러보다 보면 자동차매매 블록체인 등록에 대한 홍보 영상도 볼 수 있다. 이번처럼 홍수 피해가 클 때 이용하면 좋을 듯하다.

자동차의 이력 확인 사이트도 꼼꼼하게!

침수차를 구분하기 가장 손쉬운 곳은 '카히스토리 사이트'(https://www.carhistory.or.kr)이다. 카히스토리의 중고차 이력정보 서비스는 자동차 보험을 취급하는 11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 보험수리 지급 기록을 바탕으로 제공한다. 카히스토리 사이트에서 침수를 확인하는 것은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는다. 필자가 운행하는 자동차로 침수 여부를 무료로 검색해 보니 당연히 침수 내역이 없다는 문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단, 보험사고 이력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려면 연간 5회 조회는 건당 770원을 지불해야 한다.

 카히스토리에서 필자 차량을 조회했더니 침수사고 내역이 없다고 나온다.

카히스토리에서 필자 차량을 조회했더니 침수사고 내역이 없다고 나온다. ©김재형

그러나 카히스토리만으로 침수를 모두 확인할 수 없다. 이는 침수차량이 자동차보험 보상을 받았을 경우에만 이력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량이 침수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비로 수리를 한 후 매각을 해버리는 사례에 대해서는 카히스토리에서 확인할 수 없다.

만약 1차적으로 카히스토리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국토교통부의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www.ecar.go.kr)에서 자동차등록원부를 확인하면 소유자 변경 내역을 파악할 수 있다. 대다수가 자동차등록증에 대해서는 알고 있으나 자동차등록원부에 대한 정보는 생소한 편이다. 자동차등록원부는 차량의 이전 소유주를 확인하거나 연식, 최초 등록일 등을 확인할 수 있어서 유용하다.

자동차365에서 침수 차량 관련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자동차365에서 침수 차량 관련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김재형

타인의 자동차도 검색할 수 있다. 만약 번호판이 교체되고 소유주가 비교적 짧은 시간에 여러 번 바뀌면 침수 여부를 더욱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 또한 자동차검사소 검사와 주행거리 등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등록원부 갑과 을이 있는데 을에서는 압류, 저당 등도 확인 가능하다.

정부24의 자동차등록원부를 참고하면 명의이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정부24의 자동차등록원부를 참고하면 명의이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김재형

다만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은 인터넷 익스플로어 32bit에서만 정상 작동하는 등 제약이 있었다. 필자는 정부24 민원 사이트(http://www.gov.kr/portal/main)에서 자동차등록원부를 출력해 봤다. 정부24에서 자주 찾는 서비스에 링크돼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필자의 자동차와 관련된 신규등록과 변경등록, 명의이전등록 등을 모두 볼 수 있어서 편리했으며 이 같은 정보를 중고차 매매 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 중고자동차 관련 유용한 사이트
○ 자동차산업통합정보시스템: https://www.jac.or.kr/
○ 카히스토리: https://www.carhistory.or.kr
○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 https://www.car365.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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