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 시민과 함께 기억하는 그 날의 문장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0.08.13. 15:40

수정일 2020.08.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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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주년 광복절 기념 서울꿈새김판 ‘빼앗긴 일상, 시민과 함께 되찾겠습니다’

75주년 광복절 기념 서울꿈새김판 ‘빼앗긴 일상, 시민과 함께 되찾겠습니다’

올해로 광복절이 75주년을 맞았습니다. 일제강점기의 고통을 이겨내고 마침내 광복을 맞았던 그 날의 환희를 생각하면 뭉클해집니다. 서울시는 매년 시민과 함께 광복의 기쁨과 의미를 나누는 ‘서울꿈새김판’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2016년부터 지금까지 역대 광복절 꿈새김판들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한자리에 모아봤습니다.

2020년 ‘빼앗긴 일상, 시민과 함께 되찾겠습니다’

2020년 ‘빼앗긴 일상, 시민과 함께 되찾겠습니다’

서울시는 75주년 광복절을 맞아 서울광장 꿈새김판을 8월 13일 새롭게 단장했다.

‘빼앗긴 일상, 시민과 함께 되찾겠습니다.’ 라는 문구를 담은 이번 꿈새김판은, 코로나19가 시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현재의 상황을 ‘코로나 강점기’에 비유해 온 겨레가 힘을 합쳐 일제강점기를 이겨냈듯이 서울시도 현재의 어려움을 시민들과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서울시는 적극적인 대처와 시민들의 방역수칙 준수로 전 세계의 모델이 되고 있는 K-방역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광복의 의미를 함께 되새긴다면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2016년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등록문화재 제389호) 시청외벽 래핑

2016년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등록문화재 제389호) 시청외벽 래핑

이제 4년 전, 서울시청 앞으로 돌아가보자. ‘완전 독립을 위해 노력하자’, ‘조국을 위해 희생하자’, ‘굳세게 싸우자’, ‘우리의 독립은 단결이다’, ‘자주자립’… 일제강점기 조국을 위해 싸운 광복군 70여명의 독립에 대한 염원과 조국에 대한 사랑을 담은 서명과 다짐이 빼곡하게 적힌 대형 태극기가 71주년 광복절을 맞아 서울시청 외벽에 걸렸다.

이 태극기는 광복군 제3지대 제2지구대에서 활동하던 문웅명(본명 문수열) 대원이 1945년 2월 경 동료 이정수 대원에게 선물 받은 것으로, 이듬해 문 대원이 다른 부대로 옮기게 되자 동료들이 태극기 여백에 가득 글귀와 서명을 적어준 것이다. 태극기는 1986년 독립기념관에 기증돼 보관 중이다.

광복군 대원들의 비장함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태극기, 그 아래 적힌 ‘국기에 대한 맹세문’이 묵직하게 다가온다.

2017년 ‘더 큰 광복을 꿈꿉니다’

2017년 ‘더 큰 광복을 꿈꿉니다’

2017년에는 서울광장 꿈새김판에 수채화 느낌의 푸른 색 한반도 그림과 함께 ‘더 큰 광복을 꿈꿉니다’라는 문구가 걸렸다. 단순히 광복의 기쁨에 머물지 않고, 하나 된 한반도에서 맞이하는 '더 큰 광복'을 시민과 함께 꿈꾸고 염원하자는 뜻을 담았다.

2018년 ‘36년동안 꺼내지 못한 태극기였습니다’

2018년 ‘36년동안 꺼내지 못한 태극기였습니다’

이후 2018년 광복절에는 또 다른 태극기가 등장했다. 한 장의 흑백사진 속에는 광복 직후 남산에 걸린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일제강점기 동안 꺼내지 못한 태극기였다.

광복의 기쁨 뒤에 잊어서는 안될 가장 어두웠던 일제강점기 시절, 태극기를 숨기고 독립을 위해 힘들게 투쟁한 역사가 있었음을 기억하고 그 날의 함성과 태극기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꿈새김판이었다.

2019년 ‘우리는 이겨냈고 또 이겨낼 것입니다’

2019년 ‘우리는 이겨냈고 또 이겨낼 것입니다’

지난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해였다. 뜻깊은 광복절인만큼 특별한 사진이 꿈새김판을 채웠다. 사진은 광복 당시 형무소에서 풀려난 애국지사들과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환호하던 감격의 순간을 보여준다.

그 옆으로 ‘우리는 이겨냈고, 또 이겨낼 것입니다’ 라는 결연한 문구를 적었다. 1945년 민족의 염원으로 독립을 이루어낸 것처럼 시민 모두가 화합하여 현 시대의 난관을 극복하자는 바람을 담았다. 작년에는 한·일간 경제·외교적 분쟁 등의 갈등이 불거져 큰 어려움을 겪고 있던 때였다.

시간이 흘러 2020년이 되었고 우리 앞에는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시련이 찾아왔지만, 시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 ‘우리가 이겨낼 것’이라는 서울시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

광복은 빛을 되찾았다는 의미다. 어둠 속에서도 조국의 독립을 되찾기 위해 희생한 모든 이들을 기억하고 또 감사하는 75주년 광복절을 맞이하면 좋겠다.

한편, 서울시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를 마련했다. 8월 14일 ‘서대문 형무소 VR(가상현실)콘텐츠’를 서울시 유튜브 채널에서, 8월 15일 오후 8시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서울시향 광복75주년 기념음악회’ 생중계를 라이브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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