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DMC, 첨단미디어와 재미의 완벽한 궁합!

시민기자 김재형

Visit276 Date2020.08.10 14:47

요즘 유튜브가 대세인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과거 방송은 전문 장비를 갖춰야 할 수 있는 진입장벽이 무척이나 높았던 분야다. 하지만 유튜브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스마트폰 하나면 누구나 쉽게 영상을 송출하고 라이브방송을 할 수 있는 시대를 살게 됐다. 아무리 유튜브가 기세등등 해도 전문 방송의 역할과 기능은 여전히 중요하다.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igital Media City)는 방송사와 첨단 IT기업이 몰려 있는 곳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은 물론 YTN, JTBC, CJ E&M 등 미디어 기업이 대거 입주했다.

디지털미디어시티는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가 조화를 이룬 곳이다

디지털미디어시티는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가 조화를 이룬 곳이다. ©김재형

디지털미디어시티는 여의도에 집중됐던 방송가와 연계한 미디어 프로덕션 센터, 인터넷 디지털위성방송 사업자 등으로 조성된 첨단산업단지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가 혼합된 분위기는 확연히 독특한 느낌을 준다. 인근을 지나게 된다면 한 번쯤 디지털미디어시티를 방문해도 좋을 듯하다.

골목부터 대로변까지 볼거리로 가득

지하철 이용 시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9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 고층 건물이 나타나기 전 인근 주택가를 개조한 분위기 있는 카페와 식당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는 길에 물빛문화공원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데 약 50m 정도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푸른빛으로 보행자를 반긴다. 물빛문화공원을 감싸고 있는 한쪽 벽면은 어떤 이유인지 수년째 공터로 유지되고 있다. 물빛문화공원은 미디어시티로 가는 진입로 같은 느낌이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내려 걷다 보면 공원을 만날 수 있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내려 걷다 보면 공원을 만날 수 있다. ©김재형

곧바로 채널A, YTN, CJ E&E 센터 등 건물이 있는 사거리가 나온다. 가장 좋은 건 보행자 위주로 길로 차량이 통행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YTN은 뉴스 전문 채널답게 대형 모니터에서 실시간 뉴스를 계속 보내주고 있다. 이곳 건물 1층에는 프랜차이즈 카페 등이 입점해 있어서 누구나 들어가서 차 한잔할 수 있으며 내부를 구경해도 무방하다. 코로나19로 인해 DMC 홍보관이 2월 말부터 계속 휴관인 점은 아쉬었다. 디지털미디어시티사업 분양 안내 장소 등으로 활용됐던 이 곳은 이제 입주민과 시민을 위한 문화중심시설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DMC 홍보관은 당분간 운영하지 않는다

코로나19로 인해 DMC 홍보관은 당분간 운영하지 않는다. ©김재형

이색 건물과 조형물도 눈길

한 블록 길을 건너면 MBC몰 프라자가 눈을 휘둥그레지게 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DMC에서 가장 멋진 건물로 이 곳을 꼽고 싶다. 유선형 형태의 건물 모양을 보고 있으면 왠지 우주여행을 해야 할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내부에는 다양한 식당과 화장품 몰 등이 손님을 맞고 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유명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도 있으니 잠시 들러보자.

유선형 모양의 MBC몰 프라자 내부에는 다양한 상가들이 있다.

유선형 모양의 MBC몰 프라자 내부에는 다양한 상가들이 있다. ©김재형

디지털미디어 시티에서 가장 눈에 띄는 MBC 앞 조형물

디지털미디어 시티에서 가장 눈에 띄는 MBC 앞 조형물. ©김재형

MBC 건물 앞 스타파크의 바닥에는 영화배우의 손바닥 모양을 찍어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필자는 딱 한 번 사진을 찍었는데 영화배우 김아중 씨의 손바닥이 찍혔다.

DMC를 상징하는 조형물도 눈길을 끈다. 두 거인이 네모난 프레임에서 손가락을 마주하고 있다. 잠시 서서 작가가 이 조형물을 통해 어떤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는지를 상상해 본다. DMC의 목표가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의 조화이니 두 분야의 만남을 뜻하는 것 같다.

시선을 돌려 가만히 보니 재미난 조형물이 여럿이다. 서울산업진흥원 앞에 있는 동상은 대형 패널 광고판에 살짝 기대서 있어 흥미를 자아낸다. 마치 어딘가 숨으려는 자세이지만 워낙 덩치도 크고 반짝이는 광고판에 기댄 만큼 목적 달성은 힘들어 보인다.

다양한 조형물이 있어서 구경하며 걷기에 좋다.

다양한 조형물이 있어서 구경하며 걷기에 좋다. ©김재형

슬슬 다리가 아파온다면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있는 곳으로 한 블록 더 건너가면 미르광장을 만날 수 있다. 누구나 이용 가능하게 제공했다는 표지판이 있다. 이런 배려는 잠시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인사로 다가온다. 휴가라는 조각물을 만날 수 있다. 편안히 누워 있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더욱 포근해 보인다.

가온문화공원 한쪽에는 따릉이 거치대가 있다. 만약 따릉이를 타고 상암동을 둘러보려면 디지털미디어시티 9번 출구에서 따릉이를 이용해 중간에 DMC 홍보관에 있는 거치대와 가온문화공원 거치대를 이용하면 된다. 상암동 DMC 일대를 둘러보며 우리나라 방송문화의 일번지를 체험하고 녹지에서 힐링을 함께 즐겨보는 건 어떨까.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안내
○ 투어코스 : DMC문화공원→물빛문화공원→누리꿈스퀘어정원길→카페거리
→가온문화공원→구룡근린공원 (약 40~50분 소요)
○ 위치: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6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 홈페이지: http://dmc.seoul.kr/index.do
○ 문의: DMC홍보관 02-309-7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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