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시기에 더 안심! 삼봉서랑

시민기자 이정하

발행일 2020.07.23. 12:12

수정일 2020.07.24. 10:29

조회 1,412

종로문화재단에 속한 시설 중 하나인 삼봉서랑은 종로구청 내에 위치한 작은 도서관이다. 조선 왕조를 설계한 정도전이 살던 집터에 지어졌다고 하여 그의 호 '삼봉'을 도서관의 이름으로 사용했다. 이곳은 종로구청 입구에서 조금 더 들어간 구청 본관 1층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찾아오는 시민들의 발길이 드문 편이다. 

하지만 작은 도서관임에도 다양한 분야의 서적과 행정자료, 신문 등을 잘 갖추고 있어 자주 방문하는 이용객들에게는 인기가 많은 시설이다. 또한 도서관 내부에는 아동을 위한 공간도 따로 마련해두었다. 여름에는 무더위 아동 쉼터, 겨울에는 아동 한파 쉼터로도 이용된다.

종로구청은 손목 열체크를 통과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

종로구청은 손목 열체크를 통과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 ⓒ이정하

종로구청 내에 있는 작은 도서관, 삼봉서랑

종로구청 내에 있는 작은 도서관, 삼봉서랑 ©이정하

종로구청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왼쪽에는 일자리플러스센터, 오른쪽에는 도서관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다. 입구에는 도서반납함이 위치해 있어, 도서를 대출한 후 상시 반납이 가능하다. 

○ 도서반납함 이용시간: (평일) 당일 19:00 ~ 익일 09:00, (휴관일) 24시간 운영
○ 도서반납함 이용 가능 도서 : 딸림자료 (CD,YAPE 케이스 등)가 포함되지 않은 도서
○ 반납도서 회수시간 : 매일 오전 9시 (휴관일 제외)

개인정보 수집·이용 및 제3자 제공 동의 안내문

개인정보 수집·이용 및 제3자 제공 동의 안내문 ©이정하

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곳에서 방문일자, 이름, 전화번호, 행정동 그리고 체온을 작성하여 담당자에게 제출해야 한다.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리도록 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방문자 정보를 기입하지 않으면 도서관 출입이 제한된다. 코로나 사태에 잘 대처하기 위해 방역지침을 잘 준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삼봉서랑 내부에는 8개의 열람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삼봉서랑 내부에는 8개의 열람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이정하

좌우와 앞뒤로 1미터씩 떨어지게 열람 좌석을 배치하여 시민들이 널찍하고 쾌적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곳이 작은 도서관의 유일한 열람실인 만큼 간단한 음료 외의 음식물 섭취는 절대 금한다. 휴대폰과 통화, 대화도 할 수 없다. 조용한 열람 분위기를 조성한다.

삼봉서랑의 서가를 빼곡히 채운 서적들

삼봉서랑의 서가를 빼곡히 채운 서적들 ©이정하

삼봉서랑 열람실에는 사전들도 비치되어 있다

삼봉서랑 열람실에는 사전들도 비치되어 있다 ©이정하

작은 도서관이라고 하여 서가에 비치된 책들도 적은 것은 아니었다. 철학, 종교, 사회학, 역사, 기술과학 등 인문·사회·과학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많이 비치되어 있다. 여행과 자기계발, 곤충 등 흥미로운 분야들의 책도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종로구의 세입 세출 예산서 등 행정업무에 관한 자료들도 따로 정리해두었다. 

2018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상위에 속하는 성적을 거둔 종로구청은 도덕과 양심 등을 주제로 한 책들을 따로 '청렴도서' 코너에 비치하여 구민들에게 신뢰를 받는 청렴한 종로가 되기 위한 시책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었다. 이 외에도 종로구 직원들이 기증한 도서들을 따로 기부도서로 지정하여 비치해 두었다. 이러한 책들까지 모두 합쳐 삼봉서랑에는 2018년 기준 1만여권이 넘는 다양한 책을 보유하여 이용객들에게 많은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삼봉서랑 내 종로사랑 신문

삼봉서랑 내 종로사랑 신문 ⓒ이정하

구청에 속한 도서관답게 종로구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신문과 책자들도 많이 비치되어 있다. 종로구의 건강 산책로나 관광명소, 종로에 사는 서울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들을 정리한 책자들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정기구독 신문과 간행물 코너도 마련하여 종로구 외의 소식도 함께 접할 수 있다.

영유아의 독서문화공간인 삼봉서랑 유아방

영유아의 독서문화공간인 삼봉서랑 유아방 ©이정하

아동들이 쉬어갈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하는 삼봉서랑 안에는 영유아의 독서문화공간인 유아방도 마련되어 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종로문화재단으로 공문을 통해 사전 승인을 받아야만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영유아나 영유아를 동반한 학부모의 이용자, 또는 영유아 서적을 대출하려는 목적의 이용자는 자유롭게 입실할 수 있도록 했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유아에게 안성맞춤인 서적들이 많아 아이와 함께 방문해 책을 직접 빌리는 체험을 해보아도 좋을 것이다.

정보검색코너에 있는 삼봉서랑의 공용컴퓨터 공간

정보검색코너에 있는 삼봉서랑의 공용컴퓨터 공간 ©이정하

도서검색과 회원가입을 할 수 있는 컴퓨터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삼봉서랑의 도서를 대출하기 위해서는 이곳의 회원증이 필요한데, 회원증을 만들기 위해서는 온라인을 통해 종로구립 도서관 홈페이지(http://lib.jongno.go.kr/)에서 회원가입을 한 후 신분증을 지참하여 도서관에 방문하면 된다. 최초 발급 비용은 무료이나, 재발급을 받기 위해서는 1,500원을 내야 한다. 회원발급이 끝나면 받는 회원증은 삼봉서랑을 포함한 17개의 종로구립도서관에서 대출이 가능하다고 한다. 온라인을 통해 회원가입을 하는 것을 깜빡하고 방문했다거나, 회원가입 방법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이곳의 직원의 도움을 받아 공용 컴퓨터로 회원가입을 할 수 있으니 걱정 없이 방문해도 좋다. 공용컴퓨터의 사용시간은 30분으로, 이 시간이 초과되면 대기명단에 있는 대기자에게 이용석을 양보해 주어야 한다. 

종로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삼봉서랑을 확인하고 나니 독서에 대한 의지가 조금 더 생겨났다. 종로구청에 볼 일이 있어 방문하거나 광화문 근처의 조용한 도서관에서 잠시 무더위를 피해 가고 싶을 때, 삼봉서랑에 방문해보자. 삼봉서랑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나면 일상에 좋은 자극이 될 것이다.

■ 종로문화재단
○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3, 6층
○ 홈페이지 >>바로가기  

■ 삼봉서랑 이용안내
○ 이용시간 : 09:00 ~ 19:00 
○ 휴무일 : 공휴일
○ 홈페이지 >>바로가기
○ 도서대출 기간 : 15일 (1회 7일 연장가능)
○ 도서대출 권수 : 5권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