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도 상인도 미소짓게 한 '코로나19 지원금' 후기

시민기자 신용웅

발행일 2020.06.30. 10:41

수정일 2020.06.30. 17:00

조회 1,670

코로나19로 인해 다 같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필자 가족은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난 5~6월을 버틸 수 있었다.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는 제로페이로, 긴급재난지원금은 신용카드로 받아 사용할 수 있었다. 필자가 살고 있는 강서구는 대부분의 가게에서 제로페이 혹은 재난지원금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했다.

강서구 방화동 재래시장에서 정부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강서구 방화동 재래시장에서 정부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신용웅

방신시장 가게에서 제로페이 스티커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는 문구를 쉽게 볼 수 있다.

방신시장 가게에서 제로페이 스티커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는 문구를 쉽게 볼 수 있다. ⓒ신용웅

특히 동네 재래시장인 방신시장은 90% 이상이 제로페이 가맹점이었다. 물론 정부 긴급재난지원금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었다. 제로페이는 어플로 쉽게 사용 가능하고 QR코드를 스캔하면 결제가 빠르게 이루어졌다. 우리나라의 IT기술이 코로나 시대에도 좋은 모범이 되어가고 있다.

전통시장에서도 시민들이 제로페이와 재난지원금을 사용한다.

전통시장에서도 시민들이 제로페이와 재난지원금을 사용한다. ⓒ신용웅

재난지원금으로 동네시장의 분위기가 활기차지고 있다. 시장 상인들은 손님들의 대부분이 지원금을 사용해서 결제한다고 이야기했다. 시장 상인들이 지원금의 효과를 누구보다 몸소 체험하고 있다는 말이다.

젊은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편의점에서도 지원금 사용이 가능했다.

젊은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편의점에서도 지원금 사용이 가능했다. ⓒ신용웅

서울 강서구에선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사용처가 무척이나 다양했다. 재래시장은 물론이고 집 앞 슈퍼와 편의점까지 지원금 사용이 가능했다. 어두운 표정의 자영업자들의 표정이 밝아지고, 공기가 한층 풀리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특히나 딸아이는 편의점에서 지원금을 많이 사용하였다. 집주변 편의점은 모두 지원금 사용을 반겼다.

가족이 자주 방문하는 미용실에서도 제로페이와 재난카드를 사용했다.

가족이 자주 방문하는 미용실에서도 제로페이와 재난카드를 사용했다. ⓒ신용웅

한 식당에서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한 식당에서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신용웅

지원금으로 자주 가는 동네 미용실에서 이발을 하고, 오랜만에 가족끼리 외식도 즐겼다. 동네 상가들은 A4용지에 '재난지원금 사용가능합니다'라고 프린트 하여 붙여놓았다. 덕분에 물어보지 않고도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했다.

동네 안경점의 지원금 사용가능을 알리는 현수막

동네 안경점의 지원금 사용가능을 알리는 현수막 ⓒ신용웅

동네 안경점은 현수막을 커다랗게 걸어두었다. 덕분에 멀리서 보고도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필자의 아내도 안경을 바꾼 지 오래되었는데, 재난지원금으로 새 안경을 맞췄다. 안경점 사장님은 제로페이와 긴급재난지원금 덕택에 매출이 올랐다고 웃으셨다. 그 동안 손님이 너무 없어 힘들었는데, 지원금으로 3~4월보다 매출이 2배가 더 넘었다고 하셨다.

제로페이, 정부지원금 사용가능 포스터를 붙여놓은 약국

제로페이, 정부지원금 사용가능 포스터를 붙여놓은 약국 ⓒ신용웅

자주가는 아파트 단지 내 동네약국에서도 지원금과 제로페이 결제가 이루어졌다. 최근에는 아플 땐 지원금으로 약을 구입했다. 약사는 마스크도 지원금으로 구입하는 청년들이 많아졌다고 미소지었다.

코로나 시대, 경제가 어려운 시점에 정부와 서울시의 도움으로 필자 가족은 살아가고 있다. 지원금을 생활비로 알차게 사용하고, 그 금액이 다시 소상공인들에게 돌아간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다.

지원금의 유효기간은 8월 말까지다. 부디 이 펜데믹 현상이 그 이후엔 종식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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