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기념, 온라인으로 전쟁기념관 관람해요!

시민기자 김재형

Visit98 Date2020.06.24 13:43

최근 들어 갑작스럽게 남북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지난 2018년 4​·​​27 판문점 선언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완공으로 화해무드가 조성되는 듯싶었지만 또다시 냉각기가 시작되는 듯하다. 이럴 때일수록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커지는 건 비단 필자뿐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 민족은 대대적으로 위기에 단결해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저력을 보여왔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잊어서는 안 되는 6​·​​25 전쟁기념일이다. 남한과 북한 간 평화통일이 중요하지만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국방력을 키우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평소 같으면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전쟁기념관에 가보고 싶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임시 휴관이다. 다행히 전쟁기념관 홈페이지에는 온라인 전시해설과 전쟁사 등이 콘텐츠로 제작돼 있다. 온라인(https://www.warmemo.or.kr/front/bbsList.do)으로 보는 전쟁기념관을 요약해봤다.​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

6.25전쟁이 발생하자 UN군이 파병돼 우리를 도왔다 ©전쟁기념관 영상 캡처

6.25전쟁이 발생하자 UN군이 파병돼 우리를 도왔다 ©전쟁기념관 영상 캡처

먼저 ‘유엔 참전용사, 당신의 희생을 기억하겠습니다’에서는 6·25전쟁 당시 해외에서 파병 온 군인에 대한 동영상을 보여준다. 전문 해설사가 설명해 줘서 귀에 속속 들어온다. 부산시 남구 대연동에 전 세계 유일한 UN군 묘지가 있다. 이곳에 유엔군 전사자 1만1,000여 명의 유해를 안장했다. 이후 대부분의 유해가 본인들의 고국으로 돌아가면서 2,300여 분의 전사자만 남아 있다. 6​·​​25전쟁이 반발하자 남한으로 ​16개국이 전투부대를 파병했다. ​북한의 무력 도발에 지구촌 곳곳에서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남한을 위해 희생해 준 그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6·25​ 전쟁의 제트전투기 공중전

항공전 역사에서 6·25​ 전쟁은 제트 전투기가 공중전을 벌인 최초의 전쟁이다 ©전쟁기념관 영상 캡처

항공전 역사에서 6·25전쟁은 제트 전투기가 공중전을 벌인 최초의 전쟁이다 ©전쟁기념관 영상 캡처

6·25​전쟁은 항공전 역사에서 큰 의미를 갖게 됐다. 제트 전투기가 공중전이 벌어진 최초의 전쟁이기 때문이다. 또한 헬리콥터가 전장에서 본격적으로 구조와 관측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해설자는 6·25전쟁 당시 치열하게 벌어진 전투기 공중전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준다. 1948년 우리나라 공군이 보유한 항공기는 미국에서 받은 12대가 전부였다. 이후 항공기를 확보하기 위한 성금이 시작됐고 몇 개 월만에 3억5,000만 원이 모아져 훈련기가 늘어났다. 이후 1950년 6월 25일 전쟁이 시작됐다. 남한은 훈련기가 단 22대였고 북한은 226대의 전투용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었다.

북한 전투기들이 김포비행장과 여의도 비행장의 폭격을 본격화했다. 전쟁 초반에 북한은 제공권을 장악했다. 다행히 6월 29일부터 미국의 공군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면서 제공권을 빼앗아온다. 7월 22일에는 미공군이 하늘 장악에 성공했다. 6.25전쟁의 공중전은 유엔군과 북한군 훈련기까지 전투에 투입할 만큼 치열한 것으로 전해진다. 6.25 전쟁에 소련기의 전투기가 출연하면서 1950년 11월 1일 미군도 피해를 입기 시작한다. 이후 1950년 12월 미국은 최신 전투기를 투입, 유엔군과 공산군의 제트전투기가 동원된 공중전으로 변화됐다. 미국의 F-86 세이버는 수적으로 소련 미그-15에 비해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지속적인 성능이 개선되면서 미그-15에 비해 질적으로 우세를 차지했다. 또한 베테랑 조종사의 역할이 커지면서 미군은 공중전에서 활약했다. 미국 브랜드연구소는 객관적 분석을 통해 두 전투기가 비슷하나 F-86 세이버가 다소 우세하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하늘에서 2년 반 동안 전투기가 격전을 벌였다니 끔찍하다.​

펜을 놓고 전선으로, 학도의용군

동영상에서 전문해설사가 학도군 전투가 재연돼 있는 장소로 안내하고 있다 ©전쟁기념관 영상 캡처

동영상에서 전문해설사가 학도군 전투가 재연돼 있는 장소로 안내하고 있다 ©전쟁기념관 영상 캡처

6.25전쟁은 군인 외에도 어린 학생들도 있었다고 한다. 어린 학생들이 전쟁에 참전할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이에 대해 해설자가 궁금증을 해소해 준다. 1945년 8월 15일 35년 간 일제 강점기가 끝나고 해방을 맞이했다. 해방을 맞본 지 5년 만에 우리는 북한과 또다시 전쟁을 하게 된 것이다. 다시는 나라를 잃을 수 없다는 학생들의 생각이 전쟁에 지원하게 된 것이다.

학​도군이 가장 처음으로 참전한 전투는 한강 방어선 전투이다. 또한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도 참여했다. 치열한 전쟁이었던 다부동 전투!! 이 전투가 전쟁기념관에 그대로 재연돼 있다. 해설사는 시청자를 다부동 전투 현장으로 안내한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모형이었는데 해설자의 설명을 들어보니 모형의 가슴에는 학생 명찰이 붙어 있다. 국가를 지키기 위해 학생들이 전장에서 피를 흘린 것이다.

학도군의 유물도 보여 준다. 학도군들의 일기와 편지를 통해 피투성이로 쓰러진 생생한 얘기가 그대로 전달된다. 학도군 지원자 중에는 여성도 있었다. 특히 이우근 학도병이 어머니에게 쓴 편지는 전쟁의 참혹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그는 편지를 통해 ‘같은 언어와 같은 피를 나눈 동족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무겁다’라고 강조한다. 학도병은 어머니에게 ‘전쟁은 왜 하나요?’라고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우근 학도병의 활약은 전국적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직접 못 가도 사진과 해설로

온라인 전시를 통해 전쟁기념관 곳곳을 생생히 볼 수 있다 ©전쟁기념관 영상 캡처

온라인 전시를 통해 전쟁기념관 곳곳을 생생히 볼 수 있다 ©전쟁기념관 영상 캡처

온라인 전시실에는 옥내, 옥외에 전시된 자료를 사진과 해설로 볼 수 있다. 호국추모실을 클릭하면 창조, 겨레의 얼, 호국의 발자취 등의 작품으로 구성된 것들을 그대로 보여준다. 전쟁역사실은 과거 선사시대부터 일제강점기 등 전반적인 전쟁 역사에 대한 사진과 자료가 준비됐다. 6.25전쟁실은 1관과 2관이 있다. 병사의 모습 등이 복합디오라마로 연출돼 있다. 전쟁기념관을 직접 가지는 못해도 온라인 전시를 통해 이렇게 사진과 영상으로 보는 것도 독특한 경험이다.

코로나19로 전쟁기념관을 당분간 갈 수 없으니 온라인영상으로 대신 보는 것도 좋다 ©김재형

코로나19로 전쟁기념관을 당분간 갈 수 없으니 온라인영상으로 대신 보는 것도 좋다 ©김재형

■ 전쟁기념관
○ 위치 : 서울 용산구 이태원래 29
○ 운영시간 : 09:30 ~ 18:00
○ 휴무일 : 월요일
○ 홈페이지 : 
https://www.warmemo.or.kr/front/main.do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hannel/UClEbJ_3EMk26pJ3Qun7QRMw
○ 문의 : 02-709-3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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