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혁신파크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시민기자 김정희

발행일 2020.06.23. 12:58

수정일 2020.06.24. 09:33

조회 1,036

서울혁신파크에서 18일 ‘2020 웃음파~ㅋ’ 행사가 열렸다.

서울혁신파크에서 19일 ‘2020 웃음파~ㅋ’ 행사가 열렸다. ⓒ김정희

서울혁신파크는 은평구 녹번동 5번지 옛 질병관리본부 공간의 새 이름이다. 국립보건원과 질병관리본부 이전 후 혁신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2015년 재설계된 곳이다. 옛 국립보건원의 건물을 재건축과 신축으로 사회혁신과 협치를 추구한 이곳은 상상청, 공유동, 미래청, 연결동 등의 건물이 있고 사회적기업, 영리, 비영리기관 등 250개 단체와 1000여 명이 넘는 직원이 있다.  

‘2020 웃음파~ㅋ’는 노는엄마협동조합에서 마련했다.

‘2020 웃음파~ㅋ’는 노는엄마협동조합에서 마련했다. ⓒ김정희

서울혁신파크에는 휴식이 공간이 되는 파크, 진짜로 멋진 야외공원이 있다. 이곳에서 지난 금요일(6월 19일), 서울혁신파크에 입주한 사람들을 위한 ‘2020 웃음파~ㅋ’ 행사가 열렸다. 입주 단체는 물론 무더위를 피해 파크에 놀러 온 주민들까지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웃음파티로, 혁신파크에서 열린 수업을 들었던 필자도 참여해 보았다.

스탬프 도장을 찍으면 선물을 고를 수 있다.

스탬프 도장을 찍으면 선물을 고를 수 있다. ⓒ김정희 

어린시절이 생각나는 추억의 과자들이 경품으로 걸렸다.

어린시절이 생각나는 추억의 과자들이 경품으로 걸렸다. ⓒ김정희

‘2020 웃음파~ㅋ’는 은평형 사회적기업인 노는엄마협동조합에서 준비한 놀이 웃음파티이다. 제대로 놀고 제대로 즐겨, 잊어버리고 살았던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함과 동시에 놀이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주는 계기를 만들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일하느라 마스크를 쓴 채 근무하는 서울혁신파크 근로자들을 위한 것으로 뇌 놀이, 몸 놀이 등 바깥놀이와 게임을 통해 스트레스 날려버릴 수 있었다.

사회가 변화하면서 언젠가부터 컴퓨터 화면과 휴대폰 화면만을 들여다보는 삶이 전부가 되었다. 하지만 이번 '웃음파~ㅋ'에서는 잠시나마 사무실이 아닌 야외공원에서 동료들과 게임을 하면서 제대로 놀아보는 시간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기에 충분했다. 

처음엔 잠시 참여했던 게임이 어느새 팀전으로 열기를 더해갔다.

처음엔 잠시 참여했던 게임이 어느새 팀전으로 열기를 더해갔다. ⓒ김정희

게임의 규칙을 지키며 점수를 얻으면, 스탬프에 도장을 찍는다. 도장의 숫자에 맞춰 어린시절 학교 앞 문방구에서 팔던 추억의 과자를 장바구니에 담아 구입할 수 있다. 

마침 점심시간이어서 점심 후 공원을 찾은 사람들이 보였다. 게임의 규칙을 들은 후 바로 팀을 나눠 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잠깐하려던 게 어느덧 팀 내기로 제대로 놀기 시작했다.

서울혁신파크 ‘2020 웃음파~ㅋ’ 현장, 물병 세우기 게임

서울혁신파크 ‘2020 웃음파~ㅋ’ 현장, 물병 세우기 게임 ⓒ김정희

페트병을 이용한 게임은 물이 채워진 페트병을 돌려 던져 바로 세우는 게임인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필자는 세 번을 세워야 하는데, 한 번만 성공해 도장은 포기했다. 대신 신발을 벗어 던져 과녁 안에 넣는 게임은 점수를 얻는데 성공해 도장을 획득했다. 

서울혁신파크로 놀러 나온 부모와 아이들은 함께 게임을 배우며 즐거운 웃음파티에 빠져들었다. 두뇌를 이용한 보드게임도 신나 보였다. 

서울혁신파크 ‘2020 웃음파~ㅋ’ 현장

서울혁신파크 공원에 나들이 나온 아이들과 부모도 게임에 푹 빠졌다. ⓒ김정희

작은 구명으로 입주 기업 이름 찾기, 생각보다 어려웠다.

작은 구명으로 입주 기업 이름 찾기, 생각보다 어려웠다. ⓒ김정희

보기엔 쉬워 보였는데 5mm 정도의 구멍만으로 이곳 서울 혁신파크에 입주한 기업들의 이름을 찾는 것은 정말 어려웠다. 그래도 열심히 참여해 결국 도장을 받았다. 

즐겁게 놀고 맛있는 추억의 과자까지 얻을 수 있었던 서울혁신파크의 웃음파티는 그동안 얼마나 우리가 놀지 않고 살아왔나를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스탬프를 얻어 추억의 과자를 얻을 수 있었다.

스탬프를 얻어 추억의 과자를 얻을 수 있었다. ⓒ김정희

누군가 “당신은 얼마나 즐겁게 놀아보았냐”고 물어본다면 선뜻 대답하기 힘들기 마련이다. 서울혁신파크에서 제대로 놀아보니 참으로 많은 추억이 떠오르고 마음에 편해지면서 알 수 없는 뿌듯함이 밀려왔다. 언젠가부터 어른이 된 우리는 제대로 노는 법, 특히 남들과 어울려 노는 법을 잊고 사는 건 아닐까. 제대로 놀아 힐링이 되면 오히려 두뇌는 더욱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데 그저 책상 앞에서만 답을 찾으려 하지 않았나 반성도 하게 되었다.

서울혁신파크 ‘2020 웃음파~ㅋ’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

서울혁신파크 ‘2020 웃음파~ㅋ’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 ⓒ김정희

동료, 이웃과 함께 맛있는 식사도 하고 즐겁게 노는 것, 이보다 더 좋은 힐링이 또 있을까! 서울혁신파크 내 아름드리나무가 만들어주는 그늘에서 동료, 이웃, 가족과 함께한 웃음파티는 오늘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놀이 시간의 중요함을 가르쳐주는 하루였다.

아름드리나무가 내어준 그늘 아래 동료, 이웃, 가족이 모여 소중한 놀이를 경험하였다

아름드리나무가 내어준 그늘 아래 동료, 이웃, 가족이 모여 소중한 놀이를 경험하였다. ⓒ김정희

한편 은평형 노는엄마협동조합은 웃음파티와 같이 은평형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다. 은평구는 보건복지부 놀이혁신 선도지역으로 선정되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놀이바우처 ‘노는 은평, 크는 아이 서비스’를  15일부터 제공한다고 한다. 만 6세~12세 은평구 거주자라면 소득제한 없이 주민센터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서비스는 7월부터 시작되며, 6~8명 소그룹이 모여 제대로 놀면서 사회성을 높일 수 있도록 보드게임, 스포츠스태킹은 물론 전통놀이, 숲체험 등 바깥활동 놀이까지 맞춤형 놀이서비스를 6개월간 총 24차에 걸쳐 제공할 게획이다.

서울혁신파크 안내
○ 위치 :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 684 
○ 교통 : 지하철 3,6호선 불광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7분
○ 홈페이지 : https://www.innovationpark.kr/
○ 문의 : 02-389-7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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