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생활에 활력을~"재난지원금 고마워!"

시민기자 김영주

발행일 2020.06.22. 10:44

수정일 2020.06.22. 17:51

조회 1,315

요즘 마트에 가보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배달이 줄줄이 대기 중이거나 사람들의 장바구니가 물건으로 가득한 모습이다. 계산할 때 보면 대부분 재난지원금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동네 어르신들이 재난지원금 카드를 사용해 필요한 물건을 많이 구매하는 것 같았다. 필자가 사는 동네에는 형편이 어려운 분들도 많은데, 이번 지원금으로 값지고 유용하게, 당분간이라도 돈 걱정 없이 지원금 한도액 내에서 사고 싶은 물건을 구매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서 가까운 마트, 재난지원금 카드는 가능하지만 상품권과 제로페이는 사용할 수 없다는 안내

집에서 가까운 마트, 재난지원금 카드는 가능하지만 상품권과 제로페이는 사용할 수 없다는 안내가 붙었다 ⓒ김영주

서울시의 대부분 상점에서 재난지원금 카드를 받는다. 나름 큰 규모의 마트인 '세이브존'에서도 쓸 수 있었고, '2002 아울렛'에서도 가능했다. '홈플러스'에서는 안 되고 또 카드사마다 다르기도 하니 사용 전에 미리 물어보는 게 중요하다. 인터넷에 사용처가 잘 나와있지만 경험해보니 사용하고자하는 곳에 직접 물어보고 쓰는 게 제일 편하고 정확했다.

재난지원금으로 구매한 간식과 치약, 샴푸 등 생필품

재난지원금으로 구매한 간식과 치약, 샴푸 등 생필품 ⓒ김영주

처음 정부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고 했을 때 신기했다. 신청한 사람들이 많아서 필자는 2주 넘게 기다려 선불카드를 받을 수 있었다. 원래 급한 성격도 아니지만 가계에 도움이 되는 카드를 준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 느긋하게 기다렸다. "늦게 나오면 나오는 대로 더 여유 있게 사용하면 되지"라고 생각했다. 선불카드를 받고 들뜬 마음으로 동네 슈퍼에 갔다. 간식과 라면, 치약, 샴푸, 견과류, 차 등 생필품을 한가득 구입했다. 왠지 마음이 든든해졌다. 뭔가 큰 선물을 받은 것처럼 행복감이 밀려왔다.

재난지원금 카드로 화장품을 구매해 보았다

재난지원금 카드로 화장품을 구매해 보았다 ⓒ김영주

재난지원금 카드로 화장품 구매도 해보았다. 마침 세일 중인데다 재난지원금으로 구매하니 부담도 덜되고 상자 안에 증정품까지 있어 1석 3조의 효과를 본 듯 기분이 좋았다. 필자가 사용하는 화장품이 비싼 종류가 아님에도 막상 화장품을 사려면 가격이 만만치 않게 느껴졌었다. 지원금 덕에 필요한 물건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남은 돈도 알뜰히 유용하게 사용하고 싶어졌다.

재난지원금 선불카드를 사용하고 받은 영수증들

재난지원금 선불카드를 사용하고 받은 영수증들 ⓒ김영주

점점 지원금 카드에 있는 잔액은 줄고 있지만, 힘든 시기에 그나마 정부 ‘재난지원금’ 카드 때문에 조금은 미소 짓게 되었다. 후에 잔액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는 "마지막으로 고기를 사먹고 힘든 시기를 잘 견뎌봐야지"하고 결심 중이다.

정부에서 준 재난지원금 카드로 생활에 필요한 물품과 먹을 것을 사는 날이 올 줄이야! 감사하면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지원 제도가 생길 만큼 코로나19로 소비가 위축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졌음을 피부로 느꼈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종식되고 모두가 다 함께 마음 편히 웃는 날이 왔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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