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여름밤! 집에서 즐기는 국악공연 'LINK'

시민기자 이세빈

발행일 2020.06.16. 11:51

수정일 2020.09.01. 16:40

조회 1,603

온라인 콘서트 LINK 네온사인

온라인 콘서트 LINK 네온사인 © 서울돈화문국악당

어느덧 초여름이 시작됐다. 해가 제법 길어졌음에도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은 돌아오지않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방역 체제로 이전에 비해서는 완화된 상황이지만, 추가적인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지역 감염 예방을 위해 많은 곳들이 잠정적인 운영 중단 및 휴관을 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일상의 무료함에도 점점 무뎌지는 듯하다.

온라인 콘서트 LINK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껴보면 좋겠다.

온라인 콘서트 LINK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껴보면 좋겠다. © 서울돈화문국악당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많은 문화예술기관들은 일상 속 무료함을 달랠 수 있도록 가지각색의 문화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있다. 관객들은 집에서도 충분히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필자는 디자인 작업을 하거나 과제를 할 때 항상 음악을 틀어두는 습관이 있다. 2주면 끝날 줄 알았던 비대면 강의가 한 학기가 마무리되는 지금까지 연장이 되어 기존에 듣던 플레이리스트는 진절머리가 날 정도였다. 조금 색다른 음악을 들어볼 순 없을까. 문득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온라인 공연일정이 떠올라 LINK(링크)공연을 관람해보았다. 귀 뿐만 아니라 눈도 호강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서울돈화문국악당 공연, 어떻게 볼까?

온라인 콘서트 LINK 배너

온라인 콘서트 LINK 배너 © 서울돈화문국악당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서울을 대표하는 국악전문 공연장으로, 창덕궁의 얼굴인 돈화문의 이름을 따 지어졌다. 전통 한옥과 현대 건축 양식이 어우러진 공연장으로, 고즈넉한 한국전통의 미를 느껴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예술가와 공연장, 예술과 사회의 연결과 연대의 의미’라는 부제 아래 지난 4월 27일부터 LINK 공연을 선보여왔다. 오는 7월 3일까지 총70일 간 29회의 공연으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며, 공연일자는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다. 공연시간대 자체가 일과 후 시간이어서 보다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을 듯하다. 

온라인 콘서트 LINK 포스터

온라인 콘서트 LINK 포스터 © 서울돈화문국악당

모든 무대는 무관객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며, 네이버 TV 채널 및 서울돈화문국악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한편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서울돈화문국악당 현장방문은 오는 6월 14일까지 임시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

서울돈화문국악당 공연 관람해보니!

연희공방 음마갱깽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화면

<연희공방 음마갱깽>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화면 © 서울돈화문국악당

필자는 지난 8일의 <연희공방 음마갱깽> 공연과 10일의 <원초적음악집단이드>의 공연을 관람했다. 두 공연 모두 1시간 정도로 짧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공연에 흠뻑 빠져들어 시간이 무척이나 빠르게 흘러갔다.

연희공방 음마갱깽의 공연 모습. 아기돼지 삼형제 한돈이, 두돈이, 세돈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희공방 음마갱깽>의 공연 모습. 아기돼지 삼형제 한돈이, 두돈이, 세돈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서울돈화문국악당

연극의 형태로도 공연이 진행이 되었다.

연극의 형태로도 공연이 진행이 되었다. © 서울돈화문국악당

 <연희공방 음마갱깽> 공연은 동화 아기돼지 삼형제 내용을 국악으로 각색하여, 아기돼지 삼형제 한돈이, 두돈이, 세돈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단순히 음악만 있는 공연이 아니라, 연극처럼스토리가 있는 공연이라 훨씬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동화를 바탕으로 한 인형극, 연극, 국악 연주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가지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도 좋을 듯하다.

원초적음악집단 이드의 공연 모습

<원초적음악집단 이드>의 공연 모습 © 서울돈화문국악당

아이들과 가족을 위한 공연이 연희공방 음마갱깽이었다면, '원초적음악집단 이드'는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후련하게 날려버릴 수 있을 듯한 공연이었다. 원초적음악집단 이드 공연에서는 국악 악기들과 현대악기들의 다채로운 조화가 굉장히 눈에 띄었다. 어색할 것만 같았던 악기들의 조합이 꽤 괜찮은 선율을 만들어 내었다. 덕분에 전통음악의 맛도 느끼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시간이 된다면 꼭 온라인 콘서트 LINK를 관람해보길 바란다.

자발적 관람료 기부 캠페인에 대한 소개

자발적 관람료 기부 캠페인에 대한 소개 © 서울돈화문국악당

자발적 관람료 기부방법에 대한 안내화면

자발적 관람료 기부방법에 대한 안내화면 © 서울돈화문국악당

서울돈화문국악당 온라인 LINK 공연은 특별히 관람료가 없는 만큼, ‘자발적 관람료’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자발적 관람료는 온라인 콘서트 링크 모금 사이트(bit.ly/돈화문국악당_셀프티켓)를 통해 후원할 수 있으며, 모금액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나무 후원 및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온라인 LINK 공연 후원금액은 5,000원부터 원하는 만큼 지정할 수 있다.

온라인 LINK 공연 후원금액은 5,000원부터 원하는 만큼 지정할 수 있다. © 서울돈화문국악당

신용카드와 실시간 이체 모두 가능하며, 후원금액은 최소 5,000원부터 가능하다. 공연을 즐긴 뒤 문화예술인을 위한 응원의 힘도 함께 실어보면 좋겠다. 온라인 콘서트 LINK의 의미에서처럼, 서로가 이어져 있음을 항상 기억하고 함께 힘을 합쳐 코로나19 상황을 잘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

■ 서울돈화문국악당 온라인 콘서트 <링크_LINK>
○ 공연일정 : 2020.4. 27(월) - 2020. 7.3(금), 매주 월, 수, 금 19시 30분
○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 >>바로가기  
○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  
○ 문의 : 서울돈화문국악당 02-3210-7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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