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호국영령 참배는 사이버로 해요

시민기자 최병용

Visit130 Date2020.06.15 10:52

서울 국립현충원 홈페이지

국립서울현충원 모습 ⓒ국립서울현충원 홈페이지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호국영령을 기리고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현충원을 찾고 싶어도, 안타깝게도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반 참배객의 현충원 입장이 어렵다. 사전 예약한 유가족과 참배객에 한해서만 출입이 가능하니 확인 후 방문해야 한다.

현충원 참배가 일시 중단된다

현충원 참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반 참배객의 입장이 제한된다 ⓒ국립서울현충원 홈페이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호응하기 위해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된 6.26 상이용사인 장인 어른의 참배를 올해는 가지 않기로 했다. 대신 현충원에서 사이버 참배실(http://www.snmb.mil.kr/mbshome/mbs/snmb/)을 운영한다고 해 각자 집에서 사이버 참배에 동참하기로 했다. 현충원 사이버 참배는 온라인으로 안장자 및 현충원에 있는 추모장소에 참배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다.

사이버 참배는 멀리 계셔서 자주 방문하지 못하는 유가족 및 일반인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참배 드릴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이다

사이버 참배는 멀리 계셔서 자주 방문하지 못하는 유가족 및 일반인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참배 드릴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이다

사이버 참배실에 입장하면 안장자 찾기 메뉴가 보인다. 이곳에서 성명과 계급을 사병으로 입력하니 바로 아버민 성명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버님은 6.25한국전쟁에 사병으로 참전해 백마고지 전투에서 다리에 총상을 입고 평생을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사시다 5년 전 임종 후 대전국립 현충원에 모셔졌다.

성명, 사병으로 검색해 찾은 장인

성명, 사병으로 검색해 찾은 장인

사이버 참배실 덕분에 약 16년 전 전차부대 훈련 중 순직한 동기의 이름도 확인하고 참배할 수 있었다. 같이 장교로 군 생활을 하던 시절에 밤을 새가며 훈련하던 동기였는데 전방 중대장으로 배치 후 안타깝게 훈련 중 순직한 동기 이름을 확인하니 마음이 숙연해진다.

전차부대 훈련 중 순직한 동기의 이름도 확인하고 참배했다

전차부대 훈련 중 순직한 동기의 이름도 확인하고 참배했다

묘비 앞에는 헌화하기, 분향하기 메뉴도 있어 클릭하면 헌화와 분향까지 할 수 있다.

사이버 추모관에 가면 추모하고 싶은 분들께 공개, 비공개를 선택해 추모글을 남길 수 있다

사이버 추모관에 가면 추모하고 싶은 분들께 공개, 비공개를 선택해 추모글을 남길 수 있다 

직접 방문해서 참배하고 싶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갈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하지만 사이버 참배를 마치고 나니 오랜 시간 가보지 못했던 마음의 회한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어 좋았다. 국립서울 현충원은 1953년 9월 29일 이승만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동작동을 국군묘지 부지로 확정하고 1954년 3월 1일 정지공사를 착공한 이래 3년에 걸쳐 묘역을 조성하고, 그 후 연차적으로 1968년 말까지 현재의 현충원을 조성한 곳이다.

2005년 7월 29일 공포된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의거 동작동 국립묘지의 명칭이 ‘국립서울현충원’으로 변경되고 소방공무원과 의사상자도 안장대상자에 포함되어 운영되고 있다. 대통령 묘역도 별도로 조성되어 있다. 예약 후 현충원 출입 시에도 마스크를 필히 착용하고, 음식물 섭취 및 밀집 행위는 금지하니 ‘생활 속 거리두기’에 협조 후 참배해야 한다.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대통령 묘역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대통령 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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