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일대 되살린다…도시재생지원센터 오픈!

시민기자 이정이

발행일 2020.06.15. 13:51

수정일 2020.06.15. 18:03

조회 1,768

서울시가 구의역 일대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활성화' 지원 사업을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구의역 일대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공간인 ‘구의도시재생지원센터’를 지난 3일 오전 10시에 개관했다. 이 곳은 지역주민•상인과 행정 전문가의 중점적인 소통 창구가 될 것이다.

구의도시재생사업의 목적은 ▲구의역 일대 '미가로 상권' 체질 개선을 통한 활성화, ▲ 주거지 환경 개선을 통한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 ▲ 신성장 동력 도입을 통한 사회경제적 활력 제고 등이다.

구의도시재생지원센터가 이달 새롭게 개관했다.

구의도시재생지원센터(사진의 건물 3층)가 이달 새롭게 개관했다. ©이정이

코로나19 여파로 별도의 개관식은 가지지 않았으나, 오전 10시 센터 안은 재생사업 추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준비 등으로 분주했다. 앞으로 이곳을 중심으로 도시 재생대학 운영 등 재생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도시재생'이란 전면철거형 방식이 아니라 사람과 장소가 중심이 되어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다.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적극적인 협력으로 함께 일구어 가는 것을 뜻한다.

근린재생형 중 중심 시가지형에 대한 설명 표

근린재생형 중 중심 시가지형에 대한 설명 표 ©이정이

특히 구의역 일대 도시재생 사업 유형은 ‘근린재생형' 중에서도 '중심 시가지형'으로 도시, 건축, 경제, 복지,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의 활력 거점이 될 수 있도록 공공이 마중물 사업비(200억 원 이내)를 지원하고 상인 및 주민의 자생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도시재생 사업에서의 ‘마중물’이라는 것은 재생을 시작하는 지역이 낙후되고 노후된 상황에서 주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만한 행위와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지역의 재생을 위해 국가나 지자체가 세금이 영원히 사용될 수는 없으니 불씨를 피우기 위한 마중물 사업 비용과 기간을 들여서 지역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한다.

구의재생지원센터 내부 주민 워크숍룸

구의재생지원센터 내부 주민 워크숍룸 ©이정이

센터 내부는 사무 공간과 주민 워크숍룸, 휴게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사업총괄 코디네이터를 겸임하는 센터장과 전문 코디네이터, 광진구청 관련 직원이 함께 근무한다. 센터의 얼굴이 될 간판은 추후 주민협의체를 구성하여 지역 정체성이 담긴 브랜드로 개발하여 설치할 계획이다.

센터 내부 휴게공간 내부 사무공간

센터 내부 휴게공간(좌), 내부 사무공간(우) ©이정이

구의역 일대 '도시재생 사업'은 2019년 4월 도시재생 후보지 선정 후 5월~7월 서울시 도시재생 통합캠프 운영을 시작으로 자치구 도시재생 지역캠프 운영부터 도시재생 지원센터 개소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앞으로 2024년 12월까지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수립 및 재생사업을 계속 실행할 예정이며, 2025년 이후는 지속가능한 자생적 운영•관리인 자력재생 단계에 들어가게 된다.

구의역 일대 '도시재생사업' 진행 과정

구의역 일대 '도시재생사업' 진행 과정 ©이정이

한편, 서울시는 구의역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을 거점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활동을 통해 '중심시가지형(도심 상업 육성)' 전문활동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시재생 루키(Rookie) 양성사업’도 추진한다.

구의역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수립을 총괄하는 이제선(연세대 교수) 구의도시재생 지원센터장은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 기간 5년 중 활성화 계획 수립을 위한 1년 과정이 중요하다”며 “현장지원 센터가 구성원 간에 화합하고, 주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여 민관 협력을 이끌고, 인근 대학과의 연계 수업을 통해 신선한 아이디어를 담아낼 수 있는 가버넌스 구심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구의역 일대 도시재생 현장지원 센터가 활성화 지역 중심에 있는 만큼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며 “화려한 사업을 추진하려 하기보다는 현재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진단하고 주민과 소통하며 현장 적합한 아이디어 발굴로 실현 가능한 활성화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광진구청 쪽에서 센터로 들어오는 입구에 서 있는 '미가로' 구조물

광진구청 쪽에서 센터로 들어오는 입구에 서 있는 '미가로' 구조물 ©이정이

도시는 재생을 꿈꾼다. 그러나 도시의 화려하고 멋진 재생 뒤에는 누군가의 꿈과 땀방울이 스며들어야 더욱 맛이 있는 법이다. '아름다운 맛의 거리 미가로'가 그렇게 말하며 서있는 듯하다.

■ 구의도시재생지원센터
○ 위치 : 서울시 광진구 자양로18길 31(3층)
○ 운영시간 : 월~금요일 10:00~18:00

○ 문의 : 02-453-9245

■ 서울형 뉴딜일자리 '도시재생 루키(Rookie)' 참여자 모집 
- 사업 기간 :  2020.7.1~12.31(6개월)
- 근무지 : 구의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 접수기간 :  2020.6.8(월)~6.12(금)(5일간)
- 모집 인원 : 3명(문화예술 분야, 도시계획 또는 건축 분야, 지역상권 또는 마을공동체 활성화 분야)
- 문의처 : 서울시 동부권사업과 발전기획팀 02-2133-8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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