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가득한 일자산 허브천문공원으로 놀러오세요!

시민기자 김민선

발행일 2020.06.11. 10:56

수정일 2020.06.11. 15:04

조회 2,748

맑은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강처럼 길게 늘어서 있는 별들을 볼 수가 있다. 바로 '은하수'이다. 서양에서는 여신이 우유를 흘린 길이라고 해서 밀키 웨이(milk way)라고 불렸고, 우리나라에서는 미리내라고 한다. 강동구 둔촌동에는 하늘의 별을 관찰하고 진한 허브향을 맡을 수 있는 '일자산 허브천문공원'이 있다. 별빛으로 가득한 허브천문공원은 어떤 곳일까?

일자산 허브천문공원 입구에는 천지인 사상과 달의 변화를 담은 모형이 벽면에 전시되어 있다. 또한 하늘에 있는 별자리를 282개의 LED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일자산허브천문공원 입구

일자산 허브천문공원 입구 ©김민선

공원의 모양은 전체적으로 동그랗다. 그것은 하늘을 동그랗게 보고 있는 사상을 담은 듯하다. 공원은 색의 정원, 감촉 정원, 향기 정원 등으로 나눠 놓았다.

허브천문공원 전경

허브천문공원의 꽃과 허브밭 ©김민선

허브천문공원 전경

허브천문공원에서 다양한 허브들을 만날 수 있다 ©김민선

공원 입구에 들어가면 각 정원별로 정성스럽게 조성해 놓은 꽃과 허브밭이 맞아준다. 형형생색의 꽃을 보면 절로 탄성이 나온다. 탁 트인 하늘을 보면 눈이 시원해지고 바람을 타오는 허브향은 코를 달콤하게 한다. 허브는 향이 나는 식물로 음식의 맛을 돋우기 위해 주로 쓰인다. 뿐만이 아니다. 몸이 아플 때는 의약품으로 사용하며 기분전환을 원할 때는 향을 맡거나 차로 마시기도 한다. 허브는 잎과 열매, 뿌리까지 버릴 것이 하나 없는 식물이다. 외국에서 대부분 개발이 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허브의 활용도가 대중화 되고 있다.

허브 헬리오트롭

허브 헬리오트롭 ©김민선

허브라고 하면 보통 초록색을 가진 식물로만 연상을 한다. 하지만 이런 편견을 깨는 허브가 있다. 바로 헬리오트롭이다. 헬리오트롭은 짙은 보라색 꽃으로 바닐라향과 초콜릿 향이 진하게 나는 허브이다. 햇빛을 좋아하는 전형적인 허브식물로 꽃이 핀 이후 꽃대를 잘라주면 계속 꽃이 핀다고 한다.  원산지 페루에서는 원주민들이 열을 내리는 해열제로 사용했다고 하는데, 주로 약이나 향수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헬리오트롭이 꽃은 크고 화려하기 때문에 관상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헬리오토롭의 꽃말은 '사랑이여 영원하라'이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홀리오트롭 향수를 선물한다면 영원한 사랑을 약속 받을지 모른다.

작은 천문대

작은 천문대 ©김민선

작문 천문대에서는 별을 관찰할 수 있다. 별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있다. 인공조명이 주위에 없어야 한다. 인공조명의 밝은 빛이 별빛을 가리기 때문이다. 달빛도 너무 밝으면 안 된다. 달빛 역시 별빛을 가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승달이 뜨는 월초나 달이 지는 월말이 별을 관찰하기에 적합하다.  우리 은하는 내부에 있기 때문에 전체의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대신 그 내부는 볼 수가 있다. 그래서 청명한 맑은 밤하늘을 보면 하늘을 가로지르는 은하수의 단면을 볼 수가 있다.

허브 브론즈 판넬

허브 브론즈 판넬 ©김민선

얼핏 보면 바다에서 나는 톳을 연상시키는 이 식물은 '브론즈 판넬'이라는 허브이다. 브론즈 판넬의 감촉은 매우 부드러워 샐러드나 해산물에 올려서 먹을 수 있다. 색은 짙은 구리빛과 초록색이 섞여 있어 모양뿐 아니라 색깔조차도 바다를 연상시키는 허브이다. 허브천문공원에는 덤불처럼 우거져 있지만, 몇 가닥씩만 따로 보면 식물의 모양이 아름답고 고급스러워서 관상용으로 인기가 좋다고 한다.

온실이 보이는 허브밭

온실이 보이는 허브밭 ©김민선

이 외에도 숲속 도서관과 체험학습장 등 허브천문공원엔 볼거리가 많이 있다. 허브천문공원은 24시간 개방을 하기 때문에 야간에도 방문이 가능하다. 근처에는 강동 그린웨이캠핑장과 길동생태공원 등이 있어 함께 방문해봐도 좋겠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간이지만, 별빛을 받으며 매력적인 허브길을 걷다 보면 어느덧 마음이 편안해질 듯하다. 

일자산 허브천문공원
○ 위치 : 서울 강동구 둔촌동 산94 (길동자연생태공원 맞은편)
○ 이용시간 : 매일 00:00~24:00, 무료 입장
○ 사이트 : https://culture.gangdong.go.kr/site/contents/culture/2018/html01/index2_3.html
○ 문의 : 02-3425-6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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