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청신호 명동’ 왔어요

시민기자 김윤재

Visit2,116 Date2020.06.10 15:00

주택홍보관은 이따금 마주치지만 왠지 나와는 관련 없을 것 같아 무신경하게 지나치던 건물 중 하나였다. 아마 대부분의 청년들이 그렇지 않을까 싶다. 여기 청년을 위한 주택홍보관이 있다. 청년 주거 정책 소개부터 법률 상담 및 문화 프로그램 운영, 커뮤니티 공간까지 제공하는 SH공사의 청신호 주택홍보관 ‘청신호 명동’이다.

지난 4월부터 명동 YWCA 건물 2, 3층에 운영 중인 청신호 홍보관 '청신호 명동'

지난 4월부터 명동 YWCA 건물 2, 3층에 운영 중인 청신호 홍보관 ‘청신호 명동’ ⓒ김윤재

‘청신호’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호~옴’의 앞 글자를 딴 말로,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갈 곳 없는 청년들과 아이 키울 곳 없는 신혼부부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지난 4월, 1호 주택인 정릉 하늘마루가 입주를 시작했고 올해 10월 준공이 목표인 오류동 2호 주택도 현재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SH공사는 이러한 청신호 주택과 정책을 알리고 청년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 서울 명동 YWCA 건물에 홍보관을 개관했다.

집 모양을 딴 청신호 명동 입구

집 모양을 딴 ‘청신호 명동’ 입구 ⓒ김윤재

‘청신호 명동’은 홍보관인 ‘갤러리’ 및 카페 ‘아랫집’이 있는 2층과 커뮤니티 공간인 3층 윗집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물 구조상 2층과 3층이지만, 청신호 입구는 곧장 2층으로 이어져 있어서 문을 열면 바로 카페 ‘아랫집’을 만날 수 있다.

청신호 명동 2층의 카페 '아랫집', 사진 오른편엔 카페 테이블들이 놓여 있다.

청신호 명동 2층의 카페 ‘아랫집’, 사진 오른편엔 카페 테이블들이 놓여 있다. ⓒ김윤재

카페 공간을 전면에 배치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청신호 명동’은 관람객들이 홍보관 관람이나 정책 상담 등의 목적이 아니어도 편하게 방문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2층과 3층을 각각 아랫집, 윗집이라 이름 지은 것도 집이라는 키워드를 사용해 주거 공간이 여유롭지 않은 청년들에게 넓고 쾌적한 거실 같은 공간을 제공하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청신호 명동의 홍보 공간인 갤러리

청신호 명동의 홍보 공간인 ‘갤러리’ ⓒ김윤재

카페 맞은편 벽에 붙은 서울주택도시공사 소개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서면 청신호 홍보 공간인 ‘갤러리’가 나온다. 갤러리는 크게 네 공간으로 나눠져 있으며, 첫 번째 공간인 오른쪽 ‘청신호 스토리’에선 UCC와 웹툰 공모전 수상작 등을 통해 청신호 소개를 살펴볼 수 있다.

VR투어와 다면 영상관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청신호 주택을 홍보하고 있다.

VR투어와 다면 영상관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청신호 주택을 홍보하고 있다. ⓒ김윤재

안쪽 청신호 제작소에선 ‘한 칸 더, 한 면 더’라는 청신호 특화설계에 따른 타입별 특징과 입체 조감도를 볼 수 있는 건 물론, 나무블록을 이용해 나만의 집 구조를 직접 디자인해 볼 수 있다.
왼편엔 그림자 영상이 펼쳐지는 다면 영상관 ‘청신호 쇼룸’과 청신호 주택 내부를 VR로 체험할 수 있는 청신호 라이프스타일 ‘VR투어’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청신호 제작소와 쇼룸 사이엔 주거 관련법이나 금융 지원 등 1:1 무료 맞춤 상담을 할 수 있는 ‘상담센터’도 준비되어 있다.

계단을 오르면 커뮤니티 공간인 윗집이 나온다.

계단을 오르면 커뮤니티 공간인 ‘윗집’이 나온다. ⓒ김윤재

카페 아랫집과 홍보관 갤러리 사이 계단을 오르면 커뮤니티 공간인 3층 윗집이 나온다. 아랫집이 비교적 홍보에 중점을 둔 공간이라면, 윗집은 누구나 편하게 들러 책을 읽거나 대화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꾸며진 열린 공간이다.

식물로 꾸며진 창가와 청신호 명동 소개가 붙은 창

식물로 꾸며진 창가와 ‘청신호 명동’ 소개가 붙은 창 ⓒ김윤재

계단 정면에 놓인 화분들이 반겨주는 3층 윗집엔, 창가를 따라 물결 모양의 넓은 좌석이 설치되어 있고, 안쪽엔 대형 원목 테이블과 책장이 들어찬 도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책장은 독립서점을 소개하는 독립서가를 비롯한 여러 큐레이션을 통해 책을 배치했고, 구역 또는 책마다 꼼꼼한 메모를 붙여 안내를 돕는 동시에 보는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대형 원목 테이블과 서가가 마련된 안쪽 공간

대형 원목 테이블과 서가가 마련된 안쪽 공간 ⓒ김윤재

큐레이션 또는 책 소개를 위해 붙여 놓은 메모들이 눈길을 끈다.

큐레이션 또는 책 소개를 위해 붙여 놓은 메모들이 눈길을 끈다. ⓒ김윤재

청신호 명동은 그동안 3층 윗집에서 ‘자기만의 방’, ‘슬기로운 금융생활’ 등 청년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현재는 7월 10일까지 신입 작가 그룹 꼭두의 전시가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정책대상자인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 및 각종 문화예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청년 및 주거 관련 단체에게는 무료 대관도 제공 중이다.

안쪽에서 바라본 커뮤니티 공간 윗집 전경

안쪽에서 바라본 커뮤니티 공간 윗집 전경 ⓒ김윤재

SH공사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강남·홍대 등 다른 지역에도 홍보관 개관을 고려 중이라고 했다. 청년 10명 중 4명은 주거 빈곤을 겪고 있다는 서울, 더 많은 지역과 공간에 청신호가 켜져 청년들이 주저함 없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 청신호 명동
○ 위치 : 서울 중구 명동1가 1-1 2층, 3층
○ 운영시간 : 일요일, 공휴일 휴무
– 2층 카페 아랫집 : 평일, 토요일 08:00~19:00
– 2층 홍보관 : 평일, 토요일 10:00~19:00
– 2층 상담센터 : 청신호 명동 SNS참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
– 3층 윗집 : 평일 10:00~22:00, 토요일 10:00~19:00
○ 청신호 명동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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