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C 2020] ICT 기술로 한층 가까워진 스마트 시티

대학생기자 김보경

Visit100 Date2020.06.09 11:02

글로벌서빗2020

6월 5일 금요일 오전 7시 45분부터 9시 10분까지 진행된 CAC 글로벌 서밋 2020의 스마트 시티 세션은 ICT 기술 활용의 사례와 ICT 역할에 대한 논의로 진행되었다. ICT란 정보기술과 통신 기술을 총칭하는 것으로 복잡한 도시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ICT 기술 활용 세계도시 코로나 대응사례 공유

ICT 기술 활용 세계도시 코로나 대응사례 공유

첫 번째 발표는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 도시담당 국장의 ‘ICT 기반의 서울시 코로나19 대응사례’였다. 이원목 국장은 코로나19 대응과 대응 원칙, 그리고 ICT 대응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에 대응 제1원칙인 투명성, 신속성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했고 이 과정에서 많은 혁신적인 방법이 도입되었다. 의심 환자들을 신속하게 관리하고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와 공중전화박스 형태의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였다. 기존의 행정 방식을 뛰어넘는 혁신을 통해서 검사 속도를 높이고 범위를 넓힐 수 있었다. 이용된 ICT 기능은 빅데이터, 휴대폰 GPS, 신용카드 정보 등이 있다. 자가격리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자가격리자를 효과적으로 관리하였다. 그리고 AI 모니터링 콜 센터를 운영하며 영어, 중국어,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해 더 많은 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API를 기반으로 마스크 판매처와 재고량 확인 가능한 앱을 만들어냈다. 감염병은 계속 창궐하게 될 것이고 재난 대응에는 시민들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ICT 활용이 필연적일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며 프라이버시에 관한 합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원목 국장이 서울의 ICT 대응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원목 국장이 서울의 ICT 대응에 대해 표하고 있다

두 번째는 싱가포르 Bruce Liang 싱가포르 건강보건기술정/보건부 대표의 발표였다. Bruce Liang은 IHIS라는 의료보건 분야의 ICT 대행 회사이다. 현재 싱가포르는 강도 높았던 안전조치의 단계적인 완화에 돌입했다. 6월 1일 기준으로 23명 3만 4천여 명의 감염자가 있었고,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약 만 삼천여명이며, 치사율은 굉장히 낮은 편이다. 싱가포르의 경우, 확진자 격리를 중요시했다. 정확한 정보와 신속한 공유를 위해서 환자 리스트를 프로파일링하고, 의료자원 관리 CTR이라는 코로나 검사 결과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했다. 이를 이용하여 총체적 상황 파악이 가능해졌고 모든 검사 결과가 데이터 베이스화되면서 실시간 조회, 공유, 열람이 가능해졌다. CMS라는 코로나 관리 총 시스템을 만들어 보건부, 과학 기술부 등이 사용했다. 의심 환자의 테스트 결과,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까지 정보 제공이 되었다. 다양하면서 체계적인 ICT 기술을 통해서 코로나 19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Bruce Liang의 발표

Bruce Liang의 발표

세 번째는 Hsin-Ke, LU 싱가포르 건강보건기술정/보건부 대표의 ICT 기술 활용 타이베이 코로나 대응 사례에 대한 발표였다. 타이베이의 인구는 270만 명이며 디지털 격차가 적은 편이라서 스마트 시티의 발전에 유리한 곳이다. 스마트 시티에는 스마트 교육, 스마트 교통, 스마트 보안 등이 있는데, 이 스마트 시티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모든 이해 당사자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따라서 명확한 방향 설정을 위해서 프레임 워크를 만들었고 이 프레임 워크를 바탕으로 사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한다. 대만은 전염병 사스에 대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이후로 감염병에 대한 대책이 의료체계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병원과 의원의 수가 2만이 넘고, 감염병에 대한 인식이 높으며 정부의 지침을 잘 따르는 편이라고 한다. 타이베이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방역에 집중했고, 자신들의 현 상황과 자원을 체계화하기 위해서 다양한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한다. 매일 정부와 회의를 하면서 분할된 데이터들을 통합시키고 정리한 후, 정치나 상황에 대한 동향은 소셜 미디어로 파악했다고 한다. 그리고 다양한 앱을 개발해서 건강 상태 보고를 용이하게 만들었다. 중앙 감염병 관리 본부에서는 큰 실적을 냈는데 바로 비대면 마스크 구매 환경을 만든 것이다. 신용등록제를 도입하고, 실명등록앱을 이용하도록 해서 마스크를 비대면 상태로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Hsin-Ke의 'Smart Taipei' 발표

Hsin-Ke의 ‘Smart Taipei’ 발표

네 번째 발표는 Raffaele Gareri 로마 경제 개발 부서 최고 책임자였다. 이탈리아는 코로나의 피해를 심하게 입었지만 현재는 확진자 수가 10명 이하로 나타난다고 한다. 로마시에서는 사람들에게 쇼핑 바우처를 제공했다고 한다. 대부분은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었지만, 스마트폰 이용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종이로 된 바우처를 제공했다고 한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자전거 도로를 만들었고, 임대료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임대료 감면 프로그램도 지원했다. 봉쇄 주간 동안 무료 심리 상담을 제공했고,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이용하여 자택에 머물도록 다양한 공모전, 행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데이터 플랫폼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몇 개월 전부터 전략적 경제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을 이용했다고 한다. 도심 통근자 수 파악, 상점이나 사람들의 밀집도를 파악한 후 향후 봉쇄 조치 완화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공공과 민간이 함께 가는 파트너십이야 말로 스마트 시티 구현에 가장 중요하다며 통합적인 스마트 시티 플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Raffaele Gareri의 발표

Raffaele Gareri의 발표

다섯 번째 발표는 KT 변형균 상무였다. KT는 GEPP(Global Epidemic Prevention Platform)을 구축했다. 인터내셔널 모빌리티 트레이싱과 도메스틱 모빌리티 트레이싱 기술을 이용하여 GEPP를 구성하였다. 인터내셔널 모빌리티 트레이싱은 해외 감염지역에 방문하고 입국했을 때, 잠복기간 동안 예방 조치를 취하도록 한 뒤, 정부가 이 상황을 전반적으로 파악하고 활용하도록 돕는 기술을 말한다. 도메스틱 모빌리티 트레이싱은 확진자의 동선 파악과 접촉자를 구별해내는 기능을 가진 기술이다. 확진자의 진술에 근거한 조치는 불확실하고 위험성을 가지고 있기에 이 기술을 도입했다고 한다. 이 두 기술은 2016년, 2017년, 메르스 사태 때 개발되었다고 한다.

다음으로 전체 토론이 진행되었다.

첫 번째는 코로나 대응을 위한 시스템 운영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는가에 대한 질문이었다. 이원목 국장은 갈등과 저항이 필연적으로 수반되었다고 답변했다. 전면적으로 도입한 전 직원 재택근무에서 나타난 장애물 3가지를 예시로 들었다. 짧은 기간에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 직원들의 거부감, 에러 발생이 있었고, 서울시는 이 장애물을 해결하고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음을 알렸다. 싱가포르의 경우, 기술을 활용한 민첩한 대응이 필요했는데,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민들과 정부, 그리고 여러 정당이 투명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로마시의 경우 특수한 상황인 만큼 많은 기관들과 사람들로부터 필요한 데이터를 받고 덕분에 다 함께 해결책을 찾아나갈 수 있었다고 했다. 

CAC 글로벌 서밋 2020이 이루어지고 있는 회의장

CAC 글로벌 서밋 2020이 이루어지고 있는 회의장

두 번째 토론은 포스트 코로나 이후 ICT가 어떤 기능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타이베이는 신기술이나 신모델의 채택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모든 사람이 갖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각종 전염병과 위기 상황 속에서 ICT 기술의 활용을 계속 접하다 보면 사람들이 기술에 점차 익숙해지고, 결국 기술의 활용을 일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KT 변형균 상무는 감염병과 관련된 데이터의 수집과 적재, 통합적 활용이라고 정의했다.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제공하면서 시민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적이며, 효율적으로 판단을 내리도록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CAC 글로벌 서밋 2020 스마트 시티 세션이 종료되었다

CAC 글로벌 서밋 2020 스마트 시티 세션이 종료되었다

허존 교수는 “이번 세션을 통해서 ICT가 코로나19 대응에 얼마나 효과가 있고 실용적인지 알 수 있었다. ICT가 활성화되려면 정부, 공공과 민간, 시민들 간의 신뢰가 중요해 보인다. 우리 모두 서로에게서 배울 점이 많다는 것. 국제협력, 데이터 공유, 지식 경험, 공유 등이 회복력 있는 세상을 만들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세션을 비롯한 행사가 협력과 연대의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여러 도시 정부들이 협력과 연대를 통해서 함께 해결해 나서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세션을 마무리했다.

▶ 더 많은 서울 뉴스 보기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하기
▶ 내 이웃이 전하는 ‘시민기자 뉴스’ 보기

Creative Commons 저작자 표시 비영리 사용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