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C 2020] 글로벗 서밋2020의 대장정을 마치며!

대학생기자 송수아

Visit140 Date2020.06.09 11:47

글로벌서빗2020

CAC 글로벌 서밋 2020 마지막 날 오프닝

CAC 글로벌 서밋 2020 마지막 날 오프닝 ⓒ서울시 유튜브

6월5일 금요일, CAC 글로벌 서밋 2020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CAC 글로벌 서밋은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도시의 감염병 예방력을 향상시키고, 도시의 협력과 상생의 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마지막 날 중 글로벌 서밋 종합 대담에서는 지금까지의 글로벌 서밋 내용과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데에 중심을 두었다.

류밀희 기자가 준비한 숫자로 보는 글로벌 서밋 요약

류밀희 기자가 준비한 숫자로 보는 글로벌 서밋 요약 ⓒ서울시 유튜브

류밀희 TBS 보도본부 기자가 이번 서밋을 숫자로 정리해 설명했다. 첫 번째는 숫자 ‘5’다. 지난 1일부터 오늘인 5일까지 총 닷새간 진행된 이번 서밋의 개최 일수이다. 다음 숫자는 ‘15’였다. 이번 서밋의 총 세션 개수를 의미한다. 다양한 분야와 관련된 회의가 진행됐음을 알 수 있다.

다음 숫자는 ‘42’다. 이 숫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설명해주었다. 바로 이번 CAC 글로벌서밋 중 시장 회의에 참여한 시장들의 수다. 박 시장은 “참석해주신 시장들의 표정이 어두우셨다. 옆에 있었으면 안아 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시장이 새롭게 제시한 숫자가 있는데 바로 ‘700,000’다. 이 숫자는 CAC 글로벌 서밋 2020 플랫폼에 방문해준 전 세계 사람들의 수다. 마지막 숫자는 ‘156’이었다. 이 숫자는 이번 서밋에 참여한 국내 전문가들의 수이다.

이번 글로벌 서밋은 코로나19 이후 최초로 진행된 국제회의였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들이 많았다. 회의의 주체가 국가가 아닌 ‘지방정부, 도시정부’가 주도했다는 점이 그 중 하나다. 또 다른 시도는 바로 대부분의 세션을 ‘무관중 회의’로 진행했다는 점이다.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된 회의는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화상스튜디오, 대형 led 화면을 만들어 해외에서 참가하는 분들도 각자 개인의 공간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되었다. 이번 서밋은 대면을 최소화했으며 스튜디오 내에도 투명 칸막이가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외신 의견을 전달하는 라파엘 라시드 기자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외신 의견을 전달하는 라파엘 라시드 기자 ⓒ서울시 유튜브

다음 순서는 이번 서밋에 대한 외신의 평가였다. 영국 출신 저널리스트 라파엘 라시드 기자가 참석해 CAC 글로벌 서밋에 대해 상당히 인상 깊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 시장, 전문가, 학자, 언론인 또한 일반 시민 여러분들이 세계 곳곳에서 모여서 코로나19에 대응해 함께 싸우고 있다고 느꼈다고 했다. 그는 외신에서 CAC 글로벌 회의가 세계에서 최초로 진행된 국제적 화상회의일 뿐만 아니라 CAAP와 같은 주요한 발제가 제안되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그리고 서울에 대한 세계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봤을 때 긍정적이고 굉장히 부러워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이 서울이라는 도시를 봉쇄하지 않았다는 점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굉장히 빠르게 검사를 하고 치료를 하는 과정이 전 세계적으로 하나의 표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많은 나라들이 한국의 드라이브스루 테스트, 검역 어플, 공항입국 절차 등을 따라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간 협의체 CAAP에 대해서 언급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도시간 협의체 CAAP에 대해서 언급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 유튜브

이번 회의의 결과물이라고도 할 수 있는 도시간 협의체인 ‘CAAP’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감염병 대응 도시 연합을 설립하기로 협의가 되었으며 올해 안에 공식 창립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바이러스는 도시 간의 국경을 모르기 때문에 도시 간, 국가 간 연합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앞으로 국제적 연합을 위해서는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대해서 토의하는 패널들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대해서 토의하는 패널들 ⓒ서울시 유튜브

고재열 전 시사IN 기자는 박원순 시장이 코로나19에 너무 대응을 잘해서 본인이 피해를 입었다며 장난스럽게 운을 뗐다. 자신의 전시회가 곧 열릴 예정이었는데, 미뤄진 탓이다.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 바로 선제적 대응, 신속한 대응, 끈질긴 대응 등이 그것이다. 특히 신속한 대응에는 신천지, 구로콜센터, 이태원 클럽 사태가 대표적이라며, 이는 다른 시장들에게도 선례라 되었을 것이라 전했다.

국민대학교 이창현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현대 사회는 ‘도시의 시대’라고 운을 뗐다. 20세기가 국가, 제국의 시대가 세계의 질서를 마련했다면, 코로나19 이후에는 코로나19를 누가 어떻게 대응하는가를 물었을 때 도시라고 대답할 정도로 도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하나 특징적인 것은 과거에는 세계의 유명한 도시들의 표준을 서울이 배우려고 노력을 했다면, 이제는 서울이 세계 국가들에 표준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세계를 리드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고 답변했다.

시민대표 중 한 명으로 참석한 뮤지컬 배우 김준수

시민대표 중 한 명으로 참석한 뮤지컬 배우 김준수 ⓒ서울시 유튜브

오늘 회의에서는 시민대표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는데, 바로 뮤지컬 배우 김준수, 프로야구 해설위원 심수창, 학부모 대표 정은영 등이다.

뮤지컬 배우 김준수는 큰 공연이 잘되어야 작은 공연들도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사명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공연예술계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이 취소되는 것이 가장 큰 고민거리라면서 실제로 ‘무대가 이렇게 소중하게 느껴진 적이 없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체육계를 대표하는 심수창 프로야구 해설위원은 코로나19라는 재난 속에서 한국 프로야구의 무관중 개막을 일본이나 미국 등에서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전에는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야구를 많이 찾아봤다면, 지금은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야구를 찾아본다며 젊은 선수나 능력 있는 선수들이 해외로 진출할 기회가 좀 더 빨라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초등학교 자녀를 둔 정은영 시민대표는 학부모의 입장을 전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이 불안하지만 온라인 수업에도 어느 정도 익숙해졌기 때문에 온라인 수업과 등교를 병행하며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위기 상황에서 온라인 수업의 긴장감도 있지만 학교에 등교하지 않으면서 보내는 시간을 어떻게 하면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박원순 시장에게 온라인 교육의 질을 높이는 부분에 대한 질의을 했다.

키워드 평등의 재발견에 대해 설명하는 김성희 산업노동정책연구소 소장(맨왼쪽)

키워드 평등의 재발견에 대해 설명하는 김성희 산업노동정책연구소 소장(맨왼쪽) ⓒ서울시 유튜브

대담의 마지막은 ‘키워드’로 보는 코로나19였다. 김성희 산업노동정책연구소 소장과 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 박원순 시장이 참여했다.

첫번째 키워드는 ‘평등의 재발견’이었다. 다르게 말하자면 불평등의 위험성이다. 코로나19 위기는 모두가 전염병 앞에서 평등하다고 하지만 재산과 권력 소유 정도의 따라서 그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코로나19 대응 과정 중 시민의 역량과 공공재의 중요성, 공동체의 중요성을 자각하면서 평등의 가치를 학습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두번째 키워드는 ‘신고립주의와 수평적 분권’이다. 임승빈 명지대교수는 지역에서 발생한 문제를 지역의 것으로 치부할 경우가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 상호 신뢰와 협력, 연대가 중요하다며, 현재는 중앙정부의 역할이 굉장히 크지만 재난의 대비나 복구에 있어서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매우 커질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수평적 분권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문명의 대전환에 대해 이야기하는 박원순 시장(가운데)

문명의 대전환에 대해 이야기하는 박원순 시장(가운데) ⓒ서울시 유튜브

마지막 키워드는 ‘문명의 대전환’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같은 대전환의 시대에는 큰 비전을 가지고 준비하고 대응하냐에 따라서 국가나 사회 또는 그 문명이 붕괴 혹은 낙후되거나 또는 새 문명을 이끌어 나가냐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네 가지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생태문명의 대전환, 둘째 로컬의 전환, 셋째 스타트업 르네상스, 넷째 공공의 혁신 등이다.

앞으로의 시대는 바이러스를 배제하고 생각할 수 없을 것 같다. CAC 글로벌서밋 2020를 통해서 많은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어서 유익했던 시간이었다. 5일 간의 글로벌 서밋 대장정은 끝이 났지만, 앞으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계속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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