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들한들 꽃길 따라 강 따라~ 중랑천 산책

시민기자 이봉덕

Visit159 Date2020.06.08 13:58

중랑천 강가 한들한들 코스모스 산책길

중랑천 강가 한들한들 코스모스 산책길 ⓒ이봉덕

시원하게 흐르는 강물을 따라 산책을 나왔다. 높고 푸른 하늘 위로 하얀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다닌다. 강물 위로 반사되는 맑은 햇살이 눈부시다.

중랑천은 경기도 양주시에서 시작하여 남쪽으로 흘러 서울 도봉구와 노원구의 경계를 형성한다. 중랑구를 지나 군자교와 장안교를 거쳐 성동구 부근에서 청계천과 합류한 후 한강으로 흘러든다. 하천 길이는 약 37㎞, 최대 너비는 150m, 청계천, 우이천, 당현천 등 13개의 지류를 거느리고 있다. 예전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은 아마도 깔끔하게 단장한 새로운 모습에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한내교 위 페튜니아 화단에서 바라본 중랑천 전경

한내교 위 페튜니아 화단에서 바라본 중랑천 전경 ⓒ이봉덕

경춘선 숲길의 경춘철교에서 시작하여 한내교를 지나 녹천교까지 중랑천을 따라 걸어보았다.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운동 삼아 왕복 1시간 정도 빠른 속도로 걸었다.

중랑천 녹천교 아래 워터파크 장미꽃 산책길

중랑천 녹천교 아래 워터파크 장미꽃 산책길 ⓒ이봉덕

중랑천은 주변 성동구, 광진구, 중랑구, 노원구를 연결하는데, 각 자치구 별로 모두 손에 꼽는 봄꽃 길이다. 제방 위로는 벚꽃이 만개하고 아래 산책로에는 유채, 장미, 창포 등 다양한 꽃이 화려하게 피어나기 때문이다.

중랑천 강가 노란 코스모스에 벌과 나비가 찾아왔다.

중랑천 강가 노란 코스모스에 벌과 나비가 찾아왔다. ⓒ이봉덕

강가의 노란 코스모스 밭에 꿀벌이 윙윙 날아들고 하얀 나비는 날개 짓을 하며 호젓하게 놀고 있다. 쌩쌩 달리는 자전거, 산책길을 뛰고 있는 청춘들, 오손도손 걷는 가족들까지 모두가 어우러진 평온한 모습이다.

잠시 쉬어가기 좋은 야외 테이블과 그늘막

잠시 쉬어가기 좋은 야외 테이블과 그늘막 ⓒ이봉덕

중랑천은 생태 자원이 풍부하며,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잘 구비되어 있고 다양한 운동 기구까지 갖추고 있어 산책과 운동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중랑천 강가 옆으로 그늘막, 야외 테이블, 벤치 등의 휴식 공간도 갖추고 있어 시민들의 쉼터로 사랑받고 있다.

중랑천 워터파크에 설치된 다양한 운동 기구와 휴식 시설

중랑천 워터파크에 설치된 다양한 운동 기구와 휴식 시설 ⓒ이봉덕

중랑천은 어디를 가나 중간 중간에 운동 시설을 만날 수 있다. 건강을 다지기 위해 도보 길을 걷거나 시원한 강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 길을 달리는 시민들의 모습이 활기차다. 6월의 중랑천은 온 동네가 초록 세상이다. 가로수 아래 시냇물은 졸졸 흐르고 산책길은 울창한 초록빛이 무성하다. 이보다 싱그러울 수 있을까.

중랑천에 조성된 자전거길과 산책길

중랑천에 조성된 자전거길과 산책길 ⓒ이봉덕

시원하게 뚫린 산책길에서 두 팔을 흔들며 힘차게 걸었다. 옆 자전거 도로에서는 강 바람을 가르며 자전거가 쌩쌩 지나간다.

노원구는 녹천교 아래 자전거교육장에서 무료 자전거 교실을 운영한다. 14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평일반(월, 화)과 주말반(토, 일)이 운영된다.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강사진이 1일 2시간씩 8회에 걸쳐 자전거타기 실습 및 이론, 교통법규 등을 알려준다. 현재 7월 교육 접수를 받고 있으나 개설 여부는 코로나 19 상황에 달려있다.

녹천교 옆 워터파크에서 진행되고 있는 자전거교실(2019년 6월)

(2019년 6월) 녹천교 옆 워터파크에서 진행되고 있는 자전거교실 ⓒ노원구

혹독한 코로나 19를 치르고 화사한 봄을 건너 어느덧 초여름이 다가왔다. 온 세계가 집중하고 있는 K방역 체제와 시민의 참여는 세계의 표준이 되고 있다.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며 일상을 건강하게 지켜내는 것은 우리 자신의 몫이다. 중랑천을 찾아 광활한 자연 속에서 활기차게 걷고, 뛰고,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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