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C 2020] 포스트 코로나 이끌 22개 혁신기술은 무엇?

시민기자 김윤경

Visit202 Date2020.06.08 09:53

글로벌서빗2020

“쾌적에  중요한 건 습도거든요. 저희는 온도보다 습도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사실 습도는 바이러스와도 밀접하니까요.”

혁신기업 제품들을 생방송으로 보고싶어 CAC 글로벌 서밋 2020 '혁신기업 세션'을 관람했다.

혁신기업 제품들을 생방송으로 보고 싶어 CAC 글로벌 서밋 2020 ‘혁신기업 세션’을 관람했다. ⓒ서울시 유튜브

지난 6월 5일 오후 1시 30분부터 ‘CAC 글로벌 서밋 2020 혁신 기업 IR(Investor Relations)’ 세션이 열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서울의 유망 기업과 글로벌 투자자들을 연결해 투자유치의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서울시는 서울 바이오허브 입주기업, ‘CES 2020’ 참가기업 등 다양한 해외 지원을 통해 성장한 기업들 중에서  최근 투자자들 관심이 높은 바이오‧언택트 분야 혁신기업을 선정했고 , 온라인 중계의 자리를 마련했다.  바이오 의료, 언택트 분야 22개 유망 기업이 미국 실리콘 밸리, 중국, 싱가포르 등 60여 개 글로벌 투자자들을 상대로 실시간 온라인 세일즈에 나섰다. 서울시와 협력 관계를 구축한 투자자들은 서울시 공식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혁신기업 피칭 IR을 실시간으로 참관했다.

투자유치는 물론, 개인적으로 어떤 혁신 기술이 얼마만큼 발전해 왔는지 궁금해 더 관심이 갔던 분야이다.  ‘2020년대 눈에 띠는 22개 기업들(22 Outstanding Companies in 2020s)’이라는 부제처럼 다양한 기업과 제품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발표 전, 서울시 코로나19대처와 기술 영상이 송출됐다.

발표 전, 서울시 코로나19 대처와 기술 영상이 송출됐다. ⓒ서울시 유튜브

발표에 앞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서울의 코로나19 대처와 기술 등에 대한 영상이 흘러나왔다. 이어 1부 바이오, 2부 IT기반 언택트(Untact), 3부 바이오-IT 융합 등 총 3부로 나눠 , 총 22개 기업이 각 5분 정도씩 발표를 가졌다. 영어와 한국어가 동시통역이 돼 세계인 누구나 정보를 얻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그 중에서 필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몇 가지 아이템을 소개하고자 한다.

1부에서 소개한 기업은 바이오 기업으로,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바이오 산업 관심이 높아져 차세대 신성장으로 주목을 받는 분야다.

주사 걱정 없이 ‘마이크로 어레이 패치’

마이크로 어레이 패치 모습

마이크로 어레이 패치 모습 ⓒ서울시 유튜브

마이크로 어레이 패치(Microarray Patch) 제품은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려돼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여드름  등 기능성 패치 등에서 사용하고 있듯이 통증 없이 약이 주입되고 효과도 뛰어나다. 면역 세포는 대부분 진피층에 위치하는데, 주사기는피하층에 주입된다. 그런데 마이크로 어레이 패치는 수백 개의 미세한 바늘이 진피층에 닿아 접촉이 빠르고  효과가 높다. 

패치를 동영상으로 보면 이해가 빠르다.

패치에 대한 동영상을 보면 이해가 빠르다. ⓒ서울시 유튜브

코로나19로 모두 백신 등 주사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지만, 주사에는 통증, 주사기 바늘 감염, 냉장유통 비용 및 폐기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 패치는 이런 주사기의 단점들을 극복했다. 전부터 생각해왔지만 이 기술력이 상용화되면 주사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러스를 잡는 습도 ‘휴미콘’

온도가 아닌 습도를 잡는 에어컨

온도가 아닌 습도를 잡는 에어컨 ⓒ서울시 유튜브

더위를 잘 타는 남편은 항상 온도보다 습도를 따졌다. 습도만 쾌적하면 사실 생각보다 불쾌하지 않다는 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습기를 사용하면 공기가 건조해져서 곤란했다. 휴미콘은 건조제를 이용한 제습기 냉방으로 온도 변화 없이 습도만 잡는다. 또 공기 정화를 포함해 항균, 탈취 ,살균, 오존 저감 등의 기능이 추가돼 더 유용하다. 휴미콘은 코로나19 이후 감염병에 대비해 연구를 해왔으며 습도와 바이러스 상관 관계를 밝혔다.

2부에서는 IT기반의 언택트 분야 4개 기업이  참여했다.

AI 성우를 기대해볼까, 타입캐스트(typecast)

국민들에게 감명을 준 기술도 AI로 만들었다.

국민들에게 감명을 준 기술도 AI로 만들었다. ⓒ서울시 유튜브

언젠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AI 기술로 만든 사망한 어린 딸이 엄마와 만나는 장면을 연출한 적이 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으며 큰 화제가 되었다. 이 기술은 타입캐스트(typecast)라는 AI기술을 통해 만들어졌다. 타이프캐스트는 같은 사람이 같은 문장을 말해도 음성이 다를 수 있음에 주목했다. 따라서 음성을 생성할 때 감정 어조 등 제어 설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프로그램은 작가, 유튜버를 비롯해 특히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이 많은 교사들에게도 유용하다.

얼굴을 인식하고 태도를 파악

고객에 맞는 개인 솔루션 서비스

고객에 맞는 개인 솔루션 서비스 ⓒ서울시 유튜브

고객 선호도에 의해 추천을 하고 고객별로 다른 광고를 보여준다. 고객의 기분을 파악해 만족도를 측정하거나 얼굴 인식을 통한 결제, 태도 측정을 통한 직원 관계 개선 등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AI기술을 이용해 부동산 모든 토지에 대한 시세를 자동으로 하는 핀테크 플랫폼 탱커펀드의 집집 어플,  원거리 무선충전 기술의 선두주자인 워프솔루션의 발표도 무척 흥미로웠다.

3부에서는 현재 가장 중요한 건강과 밀접한 바이오와 IT가 융합된 12개사가 발표를 가졌다.

스마트폰 홍채로 심장정보를!

발표자가 홍채 인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발표자가 홍채 인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 유튜브

언택트 시대, 굳이 멀리 갈 필요가 없다. 노트북만으로도 스트레스 정도와 심박수 확인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7년 동안 개발해온 기술은 홍채 덕이다. 예전부터 필자가 궁금했던 홍채 인식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 홍채는 심장 정보를 지니고 있단다.  이 솔루션은  원격 의료와 보험 회사 등에 건강 정보를 주리라 예상한다.

AI 기반 진단 알고리즘, 자궁경부암 초기검진

자궁경부암과 뇌졸증에 대해 AI기반으로 한 진단이 가능하다. 1분 정도에  AI 진단을 하고 바로 결과를 받아 영상을 전송, 원격으로 추가적인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세포검사 보다 결과 시간이 빠르고 진단율도 높아 더욱 관심을 끈다.

침묵의 살인 ‘패혈증’을 신속하게

AI기술을 사용해 폐혈증 위험을 줄여준다.

AI기술을 사용해 폐혈증 위험을 줄여준다. ⓒ서울시 유튜브

미국 병원에서 가장 치료비가 많이 드는 패혈증은 실제 감기와 매우 유사해 경험이 많은 의사도 간혹  진단이 어려운 질병으로 통한다. 초기 진단이 어려움에도, 진단이 한 시간씩 늦춰질수록 사망률이 8%씩 높아져 무엇보다 신속한 진단이 관건이다. 이 기업 솔루션인 바이탈어는 단순히 현 상태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24시간 정도 전에 미리 예측이 가능하면서도 운영 비용을 줄여준다.

화성에서 농사가 성공하길 바라는 데이터 기업

식물 키울 때는 물 조절이 중요하다는 걸 영상에서 보여주었다.

식물 키울 때는 물 조절이 중요하다는 걸 영상에서 보여주었다. ⓒ서울시 유튜브

이곳은 식물이 우리에게 말을 하고 있다는 걸 모토로 하는 기업이다. 데이터 기업이지만, 차세대 농업을 생각 하고 있다. 가장 좋은 품질에서 수확을 할 수 있게 해 수익을 최대로  내기 위해서는 물 조절을 정확히 하는 게 중요하단다.  마이크로 센서를 식물의 줄기에 주입했다. 재미있게도 이 기업은 화성에 가서 농사를 하는 걸 목표로 하는 데, 그러기 위해서는 농업 기술이 최고가 되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간편하고 신속한 AI를 이용한 생체인식 기술

크기가 작은 장점을 이용한 장치로, 간편하고 효율적이다.

크기가 작은 장점을 이용한 장치로, 간편하고 효율적이다. ⓒ서울시 유튜브

AI를 이용한 모니터링 장치도 눈길을 끌었다. 크기가 작고 배터리 수명이 길다는 건, 여러모로 큰 장점이다. 게다가 14일간 연속적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해 뇌졸중 예방이 가능하며,  치료 시간을 줄여주기 때문에 더욱 유용하다. 

무선초음파 기술로 폐질환까지!

발표자가 무선 초음파 기술 사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발표자가 무선초음파 기술 사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 유튜브

휴대용 무선초음파 기술이 헬스케어 분야까지 확장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메디컬 현장에서 폐질환 등 중증도를 평가하는 데 바로 사용될 수 있단다. 무선이라 완벽한 멸균 포장이 가능해 음압병동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AI를 통해 가족들 건강 관리를 하는 디케이 아이테크놀로지, 모바일을 활용한 코로나19 관측시 스템을 보여준 이노넷, 캐나다에서 화상으로 참가한 웰스케어 발표자는 현재 원거리 홍보를 하듯   통증 역시 현장이 아니더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총 22개 기업마다 각 5분 정도 발표 시간이 주어졌다.

총 22개 기업마다 각 5분 정도 발표 시간이 주어졌다. ⓒ서울시 유튜브

‘혁신기업 IR’은 생중계 이후에도 유튜브 다시보기로 시청이 가능하다.  또한 방송 이후에도 국내‧외 투자가 간 투자 상담 역시 지속된다. 서울시 외국인투자 종합행정 지원센터인 ‘인베스트서울센터’를 통해 추가적인 투자 협상 과정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올 2월 개관한 ‘인베스트서울센터’는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서울시 공식 외국인투자 촉진기관으로, 투자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번 세션은 글로벌 서밋 중 가장 길어  2시간을 훌쩍 넘겼지만, 각 혁신제품이 어느 수준까지 왔는지 보는 재미에 지루할 틈이 없었다. 이미 아는 제품도 있었지만 새롭게 알게 된 제품들의 아이디어도 좋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에게 펼쳐질 혁신 제품들을 구경하는 것도 흥미로웠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효율적인 기술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효율적인 기술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 ⓒ서울시 유튜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언택트, 바이오 산업에 대한 바람은 이제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많은 기업의 훌륭한 혁신 기술들이  전 세계로 퍼져  건강과 편리, 경제까지 함께 건지게 되길 기대한다.

서울시 공식 유튜브: https://www.youtube.com/seoul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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