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C 2020] 온라인 교육, 어떻게 달라질까?

대학생기자 송수아

Visit220 Date2020.06.05 08:25

글로벌서빗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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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C 글로벌 서밋 3일차 세 번째 시간은 교육 분야이다. 국내외 교육 전문가분들을 모시고 3일차 세 번째 시간이 원격회의로 진행되었다. 원격교육 운영 사례와 확대 방안에 대한 사례 공유 및 논의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언택트’라는 개념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고,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언택트를 가장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는 분야가 교육 분야가 아닐까 싶다. 필자만 하더라도 이미 학교의 모든 수업을 비대면 방식으로 듣고 있다. 교수님을 직접 뵙지 못하고 수업을 들어서 불편한 점도 있지만, 따로 수업을 녹음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다. 이미 세계 많은 나라에서 언택트 방식의 수업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오프라인 개학이 계속해서 연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서밋 3일차 교육 분야 회의의 첫 번째 순서를 맡은 배영직 부장

글로벌 서밋 3일차 교육 분야 회의의 첫 번째 순서를 맡은 배영직 부장

첫 번째 발표자는 서울교육연구정보원 교수학습정보부장인 배영직 부장이었다. 배영직 부장은 혁신미래교육과 원격교육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제일 먼저 서울시 소재 원효초등학교의 온라인 입학식 영상을 보여주며 역사적인 최초의 입학식 모습을 소개했다.

원격 교육은 단순히 코로나19로 인한 대응 수단일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미래 교육의 새로운 수단이 촉발된 것이라 말했다. 7차 교육과정 이후 4차 산업혁명과 미래교육은 에듀-테크형 스마트 교육으로의 변화를 촉진하였고, 이는 더 이상 학생들에게 ‘하게 한다’가 아닌 ‘하다’로 스스로 무언가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도움을 주었다고 강조했다.

배영직 부장이 발표 중 사용한 자료의 일부

배영직 부장이 발표 중 사용한 자료의 일부

서울시는 서울형 온라인 교실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온라인 교육으로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휴업 장기화를 대비하고 있다. 휴업 중에도 온라인으로 수업이 가능하도록 학교 기반을 조성하고 교원들의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온라인 교육은 일방적인 소통이 아닌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미래지향적 방법이라고 전했다. 서울형 온라인 교실에서 원격 수업은 교사와 학생이 서로 다른 공간과 서로 다른 시간에 정보 통신 망을 이용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러한 원격 교육의 형태로는 크게 5가지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1. 소통을 위한 온라인 수업형
2. 실시간 쌍방향 수업형
3. 단방향 콘텐츠 활용형
4. 과제 시험형
5. 기타 혼합된 형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해 온 현장 교원 지원단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해 온 현장 교원 지원단

배영직 부장은 서울시가 서울의 원격 교육을 추진하기 위해서 선도적인 교원 150명을 현장 지원단으로 구성하여 학교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12가지 온라인 플랫폼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배포하였다고 전했다. 현장 지원단은 각 학교들에게 일반 교사의 원격 수업 영향을 높이는 데에 도움을 줬다고 한다.

배영직 부장은 서울시 학교에서 실제로 활용된 온라인 교실의 사례도 소개해 주셨다. 용산초등학교의 온라인 교실에서는 만남의 인사, 출석체크, 생활 안내, 실시간 쌍방향 수업 등을 진행했다.

배영직 부장이 주장한 앞으로의 원격교육의 발전 방안

배영직 부장이 주장한 앞으로의 원격교육의 발전 방안

원격교육의 발전 방안도 제안했다.

1. 원격교육은 단순히 정보와 측면에서만의 접근이 아니라 교육 혁신 및 새로운 교육 체제의 변화라는 인식이 중요
2. 가정과 학교의 인프라를 잘 갖출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
3. 원격 교육에서 학생의 역량 그리고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기 위해서 실시간 쌍방향 화상형을 보다 확대할 필요
4. 학생의 참여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팀 프로젝트와 블렌디드 러닝 등 다양한 학습 방법의 연구도 필요
5. 학습 이력 등을 자동화로 처리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플랫폼 요청에 대비

서울 가락고등학교 정은경 선생의 두 번째 발표

서울 가락고등학교 정은경 선생의 두 번째 발표

두 번째 발표자는 서울 가락고등학교 정은경 선생이다. 정은경 선생은 원격교육의 학교 현장 국내 사례와 확대 방안에 대해 얘기했다. 한국이 IT 강국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학교 현장, 일반학교의 대부분 현실은 온라인 캠퍼스를 운영하기에 적절한 여건이 아니었다고 운을 뗐다. 전국에 있는 모든 선생님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사용해 본 후기와 장단점, 영상 제작 방법, 그리고 수업 사례 등의 정보를 다양한 SNS와 전문 학습 공동체를 통해서 신속하게 공유했기 때문에 초기에 있을 수밖에 없는 시행착오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EBS 플랫폼에 대해서 설명 중인 정은경 선생

EBS 플랫폼에 대해서 설명 중인 정은경 선생

이어서 온라인 학교에서 가능한 수업 유형을 설명해 주셨다. 제일 먼저 공영방송인 EBS를 소개했다. 한국에서 수능이라는 시험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EBS를 모를 수가 없을 것이다. 필자도 수험생활을 보내면서 EBS를 매우 자주 방문해봤다. EBS의 단점은 강의가 지식 전달 중심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화 학습으로 연결이 부족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뉴질랜드의 원격 교육 사례를 발표하는 캔터베리 대학교 정영식 객원연구원

뉴질랜드의 원격 교육 사례를 발표하는 캔터베리 대학교 정영식 객원연구원

다음은 뉴질랜드의 원격교육의 학교 현장 사례에 대해 소개가 이어졌다. 이번 회의에서 다룬 최초의 외국 사례여서 더 관심 있게 지켜봤다. 뉴질랜드 캔터베리 대학교 정영식 객원연구원이 ‘방역을 넘어, 웰빙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뉴질랜드는 지난 3월 26일 경보 4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모든 초중고 학교가 문을 닫았고, 2학기가 시작된 4월 15일부터 약 한 달간 원격 수업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이후 코로나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자 경보 2단계로 낮추고 지난 5월 18일부터 모든 학교가 동시에 등교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정영식 객원 연구원이 말하는 뉴질랜드 원격 교육 성공 이유 4가지

정영식 객원 연구원이 말하는 뉴질랜드 원격 교육 성공 이유 4가지

뉴질랜드 원격 교육이 성공한 이유가 4가지 있다고 덧붙였다.

1. 뉴질랜드 원격 교육은 학력보다 웰빙을 우선시했다.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직후, 뉴질랜드 교육부는 웰빙 가이드를 제작하여 학교에 배포했다. 뉴질랜드 교육부는 학생들의 심리적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을 웰빙 가이드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2. 뉴질랜드는 소외 없는 원격 교육을 실시했다.
학생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기와 인터넷 연결 상태를 조사해서 컴퓨터가 없는 학생들에게 17,000여 대를 지원했다고 한다.

3. 평상시에 뉴질랜드는 원격 교육을 철저하게 준비해왔다.
지난 2013년부터 뉴질랜드 교육부는 디지털 허브 정책을 통해서 혹시라도 주변에 따라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으면 학교에 허브를 이용해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코로나19가 발생하자마자 ‘러닝포홈’이라는 사이트를 만들어서 교사나 학부모의 이해를 도와주고 필수적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했다.

4. 학사와 평가 관리가 유연하게 운영되었다.
뉴질랜드 학교에서는 원격 수업에 대한 스트레스, 부담이 너무나 컸기 때문에 이것을 줄이기 위해서 출결 관리를 느슨하게 했다고 한다. 예를 들어, 경보 4단계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출석한 것으로 체크가 되어 있고, 경보 3단계에서는 출결 처리 자체를 하지 않는 등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전 세계의 교육 시스템에 큰 변화가 온 것 같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초, 중, 고 학년 중에 일부가 아직까지 등교를 못하고 있는데, 진행되는 온라인 수업을 엿보니 선생님들이 교실 수업 못지않게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온라인 교육에 대한 열기가 더 늘어나지 않을까 예상한다. 하지만 어서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학생들이 마음 편하게 학교를 다니며 즐거운 추억을 쌓을 날이 오면 좋겠다.

▶CAC 글로벌 서밋 2020 ‘교육분야’ 다시보기 : https://www.youtube.com/watch?v=46yU-Kx_Xl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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