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기분! ‘서울한방진흥센터’

시민기자 김민선

Visit125 Date2020.06.04 11:35

몇 달간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하여 의료업계가 분주하다. 전염병이 강한 코로나19를 진료하기 위하여  목숨을 내걸고 일하는 의료인의 노고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그런데 조선시대에도 굶주리고 아픈 사람들을 도와주는 ‘보제원(普濟院)’이라는 기관이 있었다. 원래 보제원은 여행자를 위한 숙박시설이었으나, 의지할 곳 없는 병자를 치료하는 곳으로 사용되었다.  동대문구 약령시에는 보제원의 정신을 계승하여 만들어진 ‘서울한방진흥센터’가 있다. 이곳은 보제원의 어떤 면을 이어받았을까?

동대문구 제기동에 위치한 서울한방진흥센터

동대문구 제기동에 위치한 서울한방진흥센터 ©김민선

1960년대 이후 교통의 발달하면서 종로와 을지로에 있던 약재상 등이 약령시로 이주를 하였다. 그 이후 동대문구 약령시는 우리나라 한약약제의 중심이 되었다. 우리나라 한약재의 70%를 이곳에서 취급하고 있으며 세계에도 그 유통망이 있어서 계속 성장 중이다. 한국 한약재 중심의 메카답게 ‘서울한방진흥센터’는 힐링과 휴식 등을 즐길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1층에는 옛날 보제원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수 있는 모형이 있다. 오늘날의 약령시로 거듭나게 된 역사를 연도별로 볼 수 있으며 그 외에 한방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상점도 운영 중이다. 

2층에는 ‘한의약박물관’이 있다. 이곳에는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발달사를 고대부터 현재까지 시대별로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또한 QR코드를 찍으면 ‘수어해설영상’을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우리나라는 병이 나면 환자의 몸이 손상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한약재와 침 등을 이용하여 치료하였다. 그때 사용한 기구를 이곳에서 볼 수가 있다.

한의학박물관 내 전통의약기구

한의학박물관 내 전통의약기구 ©김민선

우리나라 최대의 의학자로 꼽히는 허준의 ‘동의보감’도 전시돼 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첫 번째로 병이 나기 전에 평상시에 몸을 건강하게 할 것을 강조한 점이다. 두 번째는 중국과 조선의 의학을 합한 핵심을 잘 정리하여 후손에게 남겼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책 내용을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분류하고 편집한 부분이다. 동의보감의 이런 뛰어난 점은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선정됐다.

허준의 동의보감도 전시되어 있다.

허준의 동의보감도 전시되어 있다. ©김민선

한의약에서는 약재의 사용이 매우 중요하다. 명약과 독약은 종이 한장 차이라는 말이 있듯이 약재의 분류는 신중해야 했다.  이곳 전시장에서는 식물성 약재와 특화약재 그리고 독성약재 등을 분류하여 볼 수가 있다. 또한 한국의 특산품 약재 등도 전시하여 그 특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약재 전시관 내부 모습

약재 전시관 내부 모습 ©김민선

‘침통, 소망을 담다’의 테마전시관은 우리나라 전통사상인 무병장수와 한의학의 결합장소이다. 의료인들은 침통에 침을 넣어 가지고 의료활동을 했다. 침은 언제 어디서나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유용한 도구였다. 그래서  침통에는 건강을 상징하는 여러가지 그림을 그려넣었다.  2017년 ‘서울한방진흥센터’가  개관을 하면서 침통에 그려진 그림을 넓은 종이에 그려 전시하는 기획전을 가졌다. 민화작가 송창수가 그림을 그렸는데, 그는 작가의 말에 ‘시간을 뛰어넘어 우리 선조의 정신을 지키며 변치않는 생명의 가치를 느껴본다’고 하였다.

'침통, 소망을 담다' 테마전시관

‘침통, 소망을 담다’ 테마전시관 ©김민선

체질에 맞는 한약제를 직접 알아보는 체험관

체질에 맞는 한약제를 직접 알아보는 체험관  ©김민선

이곳에는 관람객이 한약제를 만져보고 사상체질에 관해 알아볼 수 있는 체험관도 준비되어 있다. 대형화면을 보면서 기체조를 할 수 있고 자신의 체질에 맞는 한약제를 알아볼수 도 있다.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약제 수출입 현황과 약령시가 앞으로 나갈 비전도 볼 수 있다.  3층에는 찜질이나 천역팩을 받을 수 있는 한방체험실과 약선음식 체험관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일부는 운영을 하지 않는다.

한의약의 글로벌화

한의약의 글로벌화  ©김민선

허준은 동의보감을 만들며서 그 첫 번재로 아프기 전에 예방할 것을 강조했다. 이는 오랜 시간이 지난 현대에서 중요하게 언급되는 부분이다. 어느 시대이건 변하지 않는 것은 평상시 건강하게 생활하는 습관이다. 장기간 진행된 코로나19로 인하여 사람들의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이 된다면 ‘서울한방진흥센터’를 방문해 몸과 마음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배워보길 추천한다.

서울한방진흥센터
○ 주소 : 서울 동대문구 약령중앙로 26
○ 관람시간 : 10:00~18:00 (3월~10월), 10:00~17:00(11월~2월)
○ 휴관일 : 매주 월, 1월1일, 추석, 설날
○ 관람료 : 어른:1,000원, 청소년·어린이 500원
○ 홈페이지 : http://kmedi.ddm.go.kr/
○ 문의 : 02-969-9245

* 서울한방진흥센터 및 서울약령시한의학박물관은 다중이용시설 한시적 운영중단 조치에 따라 6월14일까지 운영 중단 중이다. 한방카페, 한방상품 홍보관, 뷰티샵은 정상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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