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시민에게 듣는 코로나19 이야기

서울사랑

Visit835 Date2020.06.03 15:17

서울의 코로나19 대응과 선제적 방역, 시민 참여는 세계의 표준이 되고 있다

서울의 코로나19 대응과 선제적 방역, 시민 참여는 세계의 표준이 되고 있다

서울시의 백신은 변함없이 시민 여러분입니다
전파력이 강력한 코로나19의 신속한 검진을 위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고,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이동의 통제나 제약 없이 도시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서울. 이제 서울의 코로나19 대응과 선제적 방역 그리고 시민의 참여는 세계의 표준이 되고 있다.

part 1|국내외 시민에게 듣는 코로나19 이야기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서울시민뿐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 많은 이의 삶이 달라지고 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지구촌 곳곳의 이야기와 서울의 공백 없는 코로나19 대응 일지를 만나보자.

해외에서 전해온 코로나 19

정기범 여행 디자이너(좌)와 김지영 공항지원팀(우)

정기범 여행 디자이너(좌)와 김지영 공항지원팀(우)

파리|정기범 여행 디자이너
“코로나19로 일상이 위협받고 있지만, 가족과 함께 이겨내요.”

프랑스에서는 3월 17일부터 5월 11일까지 전 국민 외출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하지만 그 후 지금까지도 공원, 카페, 레스토랑, 호텔 등은 문이 굳게 닫혀 있는 실정이다. 회사원들은 대부분 재택근무를 하고,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어 이를 어길 경우 135유로의 벌금을 내야 한다. 그동안 바쁜 아빠라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늘 부족했는데, 이번에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온 가족이 삼시세끼를 집에서 해결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바르셀로나|김지영 공항 지원팀
“시내를 떠나 교외에서 50일간 가족끼리 지냈어요.”

3월 15일을 기준으로 바르셀로나에도 코로나19의 위험 수위가 높아졌다. 직장이었던 바르셀로나 국제공항 내 항공사 지원 업무가 전면 취소되면서 일자리가 없어지고, 이동 제한이 시작되면서 강제적인 집콕 생활에 들어갔다. 코로나19보다 감염되었을 때 병원에 갈 걱정이 더 앞섰기에 우리 가족은 아예 거주지를 교외의 한적한 시골집으로 옮겨 두 아이와 함께 지내기 시작했다. 다행히 아이들은 자연에서 뛰어노는 것에 만족했고, 텃밭을 가꾸고 일주일에 한 번씩 가족 중 한 명만 운전해 시내로 나가 생필품을 수급해왔다.

박은솔 모델(좌)와 메슈 리 사진작가(우)

박은솔 모델(좌)와 메슈 리 사진작가(우)

베이징|박은솔 모델
“쇼핑몰에 입장할 때는 체온을 재고, 개인 식별 앱을 확인해요.”

설 연휴가 지나면서 음식 배달 주문이 취소되고, 입주자 전용 출입증이 필수가 되었다. 동시에 마스크와 비닐장갑 착용, 손소독제 사용 등 일상이 바뀌기 시작했다. 2월 9일부터 모든 아파트 단지 내에 외부인 출입이 금지되었고, 지금도 거주지역이나 공공장소에서는 ‘Health Kit’라는 전용 앱으로 이동 경로와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도 한다. 6월 1일부터는 공식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당분간은 계속 마스크를 쓰려고 한다.

뉴욕|메슈 리 사진작가
“코로나19가 의심되어도 병원에 가기 힘들어요.”

미국의 경우 강한 개인주의와 자유를 중시하는 다민족 국가다 보니 통제나 규칙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 어려운 것 같다. 코로나19팬데믹 상황임에도 건강은 개인이 책임져야 하고, 대신 정부는 경제를 살리는 데 치중하는 느낌이다. 아직까지도 시장에 가면 길게 줄을 서기도 하고, 식료품 가격도 오르고 있어 코로나19 이후의 생활이 걱정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 역시 대규모 모임을 스스로 자제하는 분위기라 결혼식이나 파티 행사 등이 줄었다.

김정아 학생(좌)와 할리마 바이미아 코리아넷명예기자(우)

김정아 학생(좌)와 할리마 바이미아 코리아넷명예기자(우)

베를린|김정아 학생
“예정했던 공연과 전시 관람, 여행 등을 모두 취소했어요.”

독일의 경우 유럽 중에서도 정부 주도의 방역 체계가 비교적 잘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슈퍼마켓에서는 휴지가 품절되었고, 6월 14일 이후에는 해외로 나갈 수는 있지만 들어오는 것은 보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행히도 온라인 공연이 많아져 답답한 생활에 위로를 받고 있다.

인도|할리마 바이미아 코리아넷명예기자
“코로나19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서울의 노하우를 배우고 있어요.”

인도는 지금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저녁 7시부터 아침 7시까지 긴급 목적이외에는 통행금지와 도시 간 이동시에는 그때마다 코로나 검사를 해야 하는 봉쇄정책을 쓰고 있고, 식당에서는 배달과 포장주문만 가능하고 매장에서 먹을 수는 없다. 특히 내가 있는 첸나이는 레드존이라서 지하철과 택시도 운행을 하지 않고 있다. 한국에서 코로나19 검사 키트를 수입한 인도는 최근 많은 도시에 1인용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하루빨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되길 바라며, 한국과 인도를 잇는 하늘길이 열려 예전처럼 양국의 교류가 다시 활발해지길 바라본다.

하루나 유 가수, 영어 강사(좌)와 김희라 영어 강사(우)

하루나 유 가수, 영어 강사(좌)와 김희라 영어 강사(우)

일본|하루나 유 가수, 영어 강사
“관객들을 직접 만나는 공연대신 온라인 라이브 공연을 하고, 발코니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어요.”

평소에도 마스크 착용이나 손 씻기와 같은 생활 속 위생 수칙에 익숙한 일본인들이지만, 코로나19를 피할 수는 없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수입에 타격이 생기자 우버잇츠(자전거 음식 배달) 아르바이트를 지원해 하고 있다. 외출금지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피해야하는 지금의 감염병 상황은 특히 나와 같은 공연예술종사자들에게는 치명적이다. 많은 공연예술 종사자들이 지금 시점에서 온라인을 이용하거나 새로운 음악을 만드는데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를 통해 건강에 신경을 더 쓰게 되었다. 조깅이나 요가에 집중하고 있으며, 발효음식을 챙겨먹고, 테라스에 허브와 야채를 키우는 작은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미국|김희라 영어 강사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수업이 온라인으로 대치되면서 처음엔 모두가 혼란스러웠지만, 이내 익숙해 졌어요.”

미국 필라델피아는 비교적 다른 주에 비해 이동제한조치(Lockdown)를 일찍 시행했음에도 시민들이 그 심각성을 받아들이기까지 꽤 오래 걸렸다.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서울시민들의 참여율에 비해 한참 뒤늦게 이뤄졌다. 사전준비 없이 시작된 아이들의 온라인 수업 역시 처음엔 시스템적으로 혼란스러웠지만, 새로운 수업 방식에서 즐거움을 찾아내는 아이들 덕분에 지금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아이들의 학교 등교가 시작되면서 일상 속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위생교육이 더욱 필요할 것 같다.

외국인의 눈으로 본 서울의 코로나19

알베르토 몬디 방송인(좌)와 올리비아 리 교육인(가운데) 라일런 더럼 음악인(우)

알베르토 몬디 방송인(좌)와 올리비아 리 교육인(가운데) 라일런 더럼 음악인(우)

이탈리아|알베르토 몬디 방송인
“코로나19 속에서도 일상을 유지하는 힘은 서울시와 시민의 협력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코로나19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시작되었을 때 혹자들은 한국의 대응이 과도하다고 이야기했지만, 상황은 곧 반전되어 유럽 전역에 걷잡을 수 없는 감염병이 퍼졌다. 특히 이탈리아의 경우 북부 롬바르디아를 시작으로 3월 9일에는 전국을 레드 존으로 명명하며 이동 제한 명령이 실행되었다. 이탈리아에서는 양로원에서 생활하는 평균 나이 84~86세 전후 고령자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가 위협적으로 다가갔고, 병원과 양로원의 대응 준비가 미비해 사태가 악화되었다.

이에 반해 한국은 대구 지역의 집단 감염이 시작되면서 거의 전시에 가까운 감염병 확산 억제 비상사태로 전환되었다. 해외에서 가장 놀라워하는 부분으로 동선 추적 등을 통해 찾아낸 의심 환자와 접촉자를 대상으로 한 엄청난 수의 코로나19 검사였다.

이를 통한 확진자와 그들을 회복시키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의료진들의 노력이 한국을 코로나 시대의 모범 대응 국가로 만들었다. 충분한 공공의료시설과 촘촘한 방역, 감염병 상황에 꼭 필요한 마스크나 손소독제 수급도 초반을 제외하고는 안정적으로 제공되고 생필품의 사재기도 없었다.
연일 이탈리아의 코로나19 관련 뉴스에 서울이나 한국의 이야기가 보도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처럼 이동 금지나 일상 대부분이 멈추지 않은 채 효과적으로 지난 3개월을 지나온 것을 대단하다고 말한다.

프랑스|올리비아 리 교육인
“가족애가 깊어지고, 삶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어요.”

프랑스에 살고 있는 가까운 친구가 코로나19에 감염되었고, 열흘 이상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증상이 시작되어 응급실에 전화를 했더니, 아주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면 자가 격리를 권한다는 의료진의 이야기를 듣고 그야말로 홀로 고군분투했다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지금은 회복하고 있지만, 한국에 비해 공공의료시설이 부족하다는 게 느껴졌다. 프랑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유럽은 강제적인 자가 격리를 실시했다. 프랑스에서도 서울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코로나19 대응 방침과 한 명의 시민도 소홀히 하지 않는 의료·방역 시스템을 부러워하며 코로나19 모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워킹맘으로서 코로나19로 주어진 시간을 통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생각하게 되었고, 이 부분에서는 남편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도 바이러스와 감염병에 대해 찬찬히 설명해주고, 위생적인 생활 습관을 알려주고 있다. 무엇이든 100일이면 습관으로 자리 잡는 것처럼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과 모두를 위해 약속된 규칙을 잘 지키는 것이 삶의 한 부분이 되어버린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미국|라일런 더럼 음악인
“미국 친구들이 서울로 돌아가는 저를 많이 부러워했어요.”

아프면 언제든지 병원에 갈 수 있는 서울과 달리 미국의 경우 공공의료시설은 물론 일반 병원에서조차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받는 것이 쉽지 않고, 진료나 치료를 받는 데도 어마어마한 비용이 든다. 그에 반해 서울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면서부터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졌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나는 공항에서 위치 추적이 가능한 자가 격리 앱 설치에 대해 안내받은 후, 전용 차량을 이용해 해외 입국자 전용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음성으로 판정받아 자택 자가 격리를 2주 동안 지키면서 매일 앱을 통해 건강 상태와 증상을 공유했다. 구청과 보건소에서도 수시로 전화해 세심하게 신경 써주는 등 실제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많은 이의 수고로움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서울시 코로나19 대응 일지

5월 3일 | 생계 위기를 맞은 특수고용·프리랜서에게 특별지원금 50만원 지급 발표
코로나19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는 특수고용 및 프리랜서 노동자에게 특별지원금 5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100% 이하로, 신청자 소득 하위 순으로 최종 선정해 6월 5일까지 지급 완료할 예정이다.

5월 6일 이후, 서울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을 발표했다

5월 6일 이후, 서울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을 발표했다

5월 6일 | 시민과 함께하는 ‘서울형 생활 속 거리 두기’ 전환
‘서울형 생활 속 거리 두기’의 핵심은 몸에 이상이 있거나 아프면 바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하고, 마스크 착용, 30초 손 씻기 및 기침 예절 준수, 사람과 사람 사이 2m(최소 1m 이상) 간격 유지 등 개인 방역 수칙을 포함한다.

5월 11일 | 이태원 클럽 관련 익명 검사 실시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의 지역 확산을 조속히 차단하고 빠른 전수조사를 위해 선제적으로 익명 검사를 실시했다. 전화번호만 확인하는 익명 검사를 시작한 후 검사 건수가 대폭 증가해 자발적 검사를 이끌어내는 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13일 | 용산구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이태원 클럽 방문자 등의 신속한 검사를 위해 서울시는 용산구 한남동주민센터 옆 공영 주차장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설치를 전폭 지원했고, 용산구 보건소에서 운영했다.

마스크를 쓴 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

마스크를 쓴 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

5월 13일 | 생활 속 거리 두기 대중교통 특별 대책 시행
지하철 혼잡도별 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열차 내 이동이 불가할 정도로 혼잡할 때는 마스크 미착용 시 승차를 제한했다. 버스 증회 운행, 예비 차량 추가 투입 등의 혼잡도 완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교통수단별 맞춤형 대책을 추진했다.

5월 20일 | 서울형 표준 방역 모델 구축 및 재난 대응 의료 체계 강화 방안 발표
K-방역의 선도 도시로서 감염병 대응 세계 표준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형 감염병 대응 단계 세분화, 감염병 대응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공공 의료기관 및 공공 의료 인력 확충, 방역물품 비축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다.

5월 22일 | 코인 노래 연습장 집합 금지 조치
코인 노래 연습장에 대한 지속적인 방역 점검과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환기 등이 어려운 폐쇄적 구조로, 무인 운영 시설이 많고 청소년 등 학생이 많이 가는 장소이기에 코로나19 지역 감염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집합 금지 조치를 시행했다.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서울시는 월 70만원씩 2개월간 현금을 지급한다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서울시는 월 70만원씩 2개월간 현금을 지급한다

5월 25일 |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지원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월 70만원씩 2개월간 현금으로 지급하는 ‘자영업자 생존자금’ 온라인 접수를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급감으로 생계 절벽에 놓인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것으로, 6월 15일부터는 방문 접수도 시작한다.

세계와 공유하는 서울의 노하우

서울시는 S-방역과 서울시만의 노하우를 세계 도시와 공유하고 있다

서울시는 S-방역과 서울시만의 노하우를 세계 도시와 공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작된 비대면·언택트 시대에 글로벌 소통을 주도하고 있는 서울시는 S-방역과 서울시만의 노하우를 세계 도시와 공유하고 있다. 지난 3월 27일에는 세계 45개 도시 시장과 서울의 S-방역 노하우를 공유하는 ‘코로나19 공동 대응 화상회의’를 진행했고, 4월 17일에는 해외 도시 시장과 글로벌 기업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 ‘코로나19 대응 화상 세미나’를 통해 서울의 방역 경험과 시민의식을 소개했다.

또한 스마트 행정 핵심 도구인 ‘서울시 디지털 시민시장실’도 주목받고 있다. 3200만 건의 행정 빅데이터와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인 ICT 기술을 접목한 세계 최초의 스마트 시티 플랫폼인 서울시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화면을 통해 화상회의를 주재하거나 참여하고, 해당 화면에 관련 자료를 띄워 참가자들과 공유하기도 하며 시민들에게 서울시디지털 시민시장실을 공개하고 있다.

홈페이지 scpm.seoul.go.kr

글 한해아, 김시웅 사진 연합뉴스 일러스트 한하림
출처 서울사랑 (☞ 원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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