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이 필요할 때? ‘서울로 7017’ 가봐요~

대학생기자 이정하

Visit179 Date2020.06.01 11:43

서울역 근처 서울로 7017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자연 친화적인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개장 3주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행사까지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도심 속 쉴 공간을 제공하는 서울로 7017에 찾아가보았다.

서울로 7017로 가는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와 오르막으로 이어진 길

서울로7017로 가는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와 오르막으로 이어진 길 ⓒ이정하

서울역 광장 입구에서 나와 왼편을 바라보거나, 숭례문으로 향하는 길 위를 바라보면 높은 곳에 위치한 서울로 7017의 모습이 펼쳐진다. 보행이 불편하거나 휠체어 이용자도 엘리베이터나 평평한 오르막길을 통해 얼마든지 쉽게 올라갈 수 있다. 다양한 통행 시설에서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서울로 7017의 시작점을 알리는 간판

서울로 7017의 시작점을 알리는 간판 ©이정하

부레옥잠에 비친 건물의 모습

부레옥잠에 비친 건물의 모습 ©이정하

서울로7017은 고가도로를 차가 아닌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길로 만든 만큼, 다양한 식물과 꽃, 나무 등의 공간을 마련해 재충전을 할 수 있게 조성되었다. 실제로 서울로 7017을 걷는 시민들이 식물들의 이름과 모습을 구경하며 활기찬 모습으로 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식물들 사이사이로 전시관이나 놀이터도 많이 마련되어 있다.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몇몇 체험관은 일시 운행 중지가 되었지만, 아래에 소개되는 시설, 행사들은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다.

7017 만.화.경(萬 . 華 . 京) 18,176일의 조각
전시 일정: 2020년 5월 20일 ~ 12월 30일
전시 시간: 화~금 11:00~21:00 / 주말 11:00~19:00 (월요일 휴관)

회색빛의 고가도로가 친환경적인 녹색 빛으로 변화하고, 시민들에게 숨통 트이는 공간을 제공하기까지 18,176일이 걸렸다. 이 전시는 서울의 높게 솟은 건물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모습이 마치 만화경 속 거울 같다는 점에서 기획됐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서울로7017가 되기까지의 건축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이곳이 딱이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이벤트에 참여하면 만화경 키트도 받을 수 있다.

7017 만.화.경 18,176 전시관의 모습

서울로 7017 아카이브전  ‘7017 만.화.경 18,176일의 조각’ ©이정하

어반그로우 프로젝트 두번째 전시 <둥지>
전시 일정: 2020년 5월 6일~ 7월 19일
전시 시간: 10:00~22:00

어반그로우 프로젝트 둥지는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전시다. 전시를 관람하는 동안 서울시가 도심의 풍경이 삭막해지는 것을 막고, 사라지는 자연 친화적인 것들을 재생시키려고 많은 노력을 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창작집단인 ‘작은물’은 둥지라는 주제로 생명의 모습을 글과 창작물로 담아내어 평소엔 쉽게 지나쳤을 법한 작은 생명들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어반그로우 프로젝트 두번째 이야기 '둥지' 모습

어반그로우 프로젝트 두번째 이야기 ‘둥지’ 모습 ©이정하

서울풀 스테이지
전시 장소: 장미무대
전시 일정: 4월~12월 24시간 개방 (소등시간 04:00~08:00)

식물과 전시관을 관람하며 쭉 걸어나오면 어느 순간 알록달록한 장미들의 모습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 중심에는 서울풀 스테이지가 있다. 1970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옛 정취와 식물들이 어우러진 포토존이 마련돼 있는데, 현재는 손소독제도 비치해두어 마스크를 쓰고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인터넷을 통해 신청하면 이곳에서 버스킹 공연을 할 수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현재는 중지된 상태이다.

서울 풀 스테이지의 모습

서울풀 스테이지의 모습 ©이정하

쿨링 포그로 여름에도 시원하게~!
가동기간: 6월~9월
가동시간: 11:00~19:00 (45분 가동, 15분 정지)

여름에 고가도로를 다니면 더울 거라는 걱정이 든다. 그러나 서울로7017에서는 쿨링 포그가 있어서 그런 걱정을 덜 수 있다. 도로의 온도를 낮추는 시설물로 방문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서울로 7017 쿨링 포그의 모습

서울로 7017 쿨링 포그의 모습 ©이정하

서울로7017 자체의 다양한 식물과 시설들뿐만 아니라, 이곳에서는 놓칠 수 없는 또 한 가지 즐거움이 있다. 바로 서울역 근처에 있는 풍경들을 새로운 시점에서 다양하게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상적으로 지나쳤던 횡단보도, 서울역, 교차하는 기차의 모습을 높은 시점에서 마주하니 완전히 색다른 감회를 맛볼 수 있었다.

서울로 7017에서 본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

서울로 7017에서 본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 ©이정하

서울로 7017에서 바라본 서울역의 모습

서울로 7017에서 바라본 서울역의 모습 ©이정하

서울로7017은 다양한 건물 사이에 위치하여 ‘공중보행로’를 통해 바로 건물로 들어갈 수도 있다. 서울로 테라스나 서울리스타로 이어지는 길을 통해 화장실을 가거나 이어진 건물 시설을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서울로테라스와 서울리스타의 모습. 이곳에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리스타의 모습. 이곳에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이정하

자연을 더 많이 느끼고 싶은 날에는 서울로7017과 함께 근처의 하천을 찾아가 보아도 좋다. 낮에는 높은 건물들 사이에 우거진 자연 풍경을 보았다면 해가 질 즈음에는 낮은 건물들 사이로 하천이 흐르는 성북천에도 찾아가 보았다. 

해지는 성북천의 모습

해지는 성북천의 모습 ©이정하

청둥오리와 다양한 꽃들이 심어져 있는 성북천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서울로 7017에서 시작하여 성북천까지 자연을 만끽하며 하루를 보내니, 코로나19로 인해 햇빛을 쐬며 쉴 여유가 없어 삭막했던 일상에서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었다.

서울로7017
○ 가는법  : 서울역 2번 출구 도보 3분
○ 홈페이지 : http://seoullo7017.co.kr/
○ 문의 : 02-313-7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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