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친구에게 알렸다…자영업자 생존자금 접수 시작!

시민기자 박은영

Visit3,460 Date2020.05.27 14:32

잦아들 것 같았던 코로나19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조심스러운 일상이 시작됐지만 아직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단계다. 이에 수개월 간 바이러스로 움츠러든 소비 심리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영난으로 직결되고 있다.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신청이 25일부터 시작됐다.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신청이 25일부터 시작됐다. ©서울시

가방 관련 도소매업을 하고 있는 필자의 한 친구는 한번씩 통화를 할 때마다 걱정이 많았다. 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일상을 빼앗기기 전의 일이니 현재는 말할 것도 없다.
안경점을 하는 한 지인은 지난해 폐업을 고려했다. 라식이나 라섹, 렌즈 등 동네마다 실제로 안경점이 폐업하는 곳이 늘고 있기도 했다. 당장 업종을 바꾸는 일은 쉽지 않은 일. 매장을 이어나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운영 자금이었다.

자영업을 하는 친구는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좋지 않다고 걱정이 많았다

자영업을 하는 친구는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좋지 않다고 걱정이 많았다 ©Getty Images Bank

이에 서울시가 자영업자를 위한 긴급생존지원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서울시는 월 70만원씩 2개월간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자영업자의 생존지원금 신청은 25일부터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며 6월 15일부터 방문접수가 시작된다. 지원 대상과 방법 등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자.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홈페이지에서 자격확인 및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홈페이지에서 자격확인 및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시

자영업자 긴급생존지원은 모든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시 자영업긴급생존지원금 지원 자격은 2019년 연 매출액 2억 원 미만 사업자로 등록증상 소재지가 서울이어야 한다. 대표자 주소지와는 관계없다. 2019년도 9월 1일 이전 창업자로 2020년 2월 29일 코로나 심각단계 전환 시점의 월 기준으로 6개월 이상의 운영 기간을 보유해야 한다. 지급 신청일 기준, 실제 영업 중인 소상공인으로 사실상 폐업상태에 있는 업체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종사자 수 5인 미만의 업체로, 제조업, 광업, 건설업, 운수업은 10인 미만을 기준으로 한다. 단, 유흥업소 및 도박·향락·투기, 부동산임대업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

원활한 접수를 위해 대표자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평일에는 5부제 접수를 받는다.

원활한 접수를 위해 대표자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평일에는 5부제 접수를 받는다. ©서울시

서울시에서 2019년 연 매출액 2억 원 미만으로 사업자 등록을 한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은 약 41만개소에 달한다. 제한업종 약 10만 개소 제외한 서울 소재 전체 소상공인을 57여만 개로 볼 때 전체의 72%, 즉 10명 중 7명이 지원을 받게 된다. 의류봉제·수제화·인쇄·기계금속의 제조업 사업체라면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하는 도시제조업 긴급 수혈자금도 운영 중이니 자세한 확인이 필요하다.

지원내용은 월 70만원을 2개월 간 지원하는 방식으로 총 140만원이 지급된다. 또한, 자영업자 생존자금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서울형 재난긴급생활비와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단, 서울제조업 긴급사업비, 서울시 특수고용, 프리랜서 특별지원금과는 중복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신청기간은 이달 25일부터 6월 30일까지 36일 내 신청할 수 있다. 단, 유관기관 협의 및 온라인 접수시스템 구축 추이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자영업자 긴급지원 신청 시 본인인증이 필요하다.

온라인으로 자영업자 긴급지원 신청 시 본인인증이 필요하다. ©서울시

자영업자 긴급지원 신청 방법은 온라인 접수와 방문 접수다. ‘온라인접수’는 5월 25일~6월 30일까지로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원활한 접수를 위해 신청자의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평일에는 5부제로 나눠 신청을 받는다. 본인인증과 사업자등록번호 기재로 가능하며, 주말은 출생연도에 상관없이 모두 가능하다.

‘방문접수’는 6월 15일~6월 30일까지 필요서류를 구비해 사업장이 소재한 자치구내 우리은행이나 자치구별 지정 장소를 찾아가면 된다. 방문접수 또한 혼란을 막기 위해 출생연도 10부제로 진행된다. 지참서류는 신분증, 사업자등록증 사본, 통장사본이며 대리 신청 시 위임장이 필요하다. 접수 마감 이틀 전인 6월 29일~30일은 신청기간을 놓친 누구나 접수가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홈페이지 및 각 지자체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120다산콜센터 및 사업자등록상 주소지 관할자치구내 우리은행 및 자치구별 지정장소에서 문의할 수 있다. 최종 지원대상은 서울지방 국세청,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행정데이터를 이용해 심사 후 결정한다.

자영업자 긴급지원 신청 시 본인인증과 사업자등록번호를 기재해야 한다.

자영업자 긴급지원 신청 시 본인인증과 사업자등록번호를 기재해야 한다. ©서울시

서울시는 자영업자 긴급지원을 위한 5대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현장의 긴급한 목소리를 반영해 현금 직접지원’, ‘코로나 후폭풍 버틸 수 있도록 2개월 연속지원’, ‘임대료, 인건비 부담 덜도록 고정비용 체감지원’, ‘사업유지 자체가 어려운 영세업체 집중지원’, ‘신청 불편 겪지 않도록 서류 최소화 신속지원’ 등이다. 이는 서울시가 지원금 수령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조치다.

지원금 신청일 첫 날, 친구에게 전화해 “2019년 연매출 2억 원 미만이면 생존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친구는 “이번 지원금이 그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반가워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초유의 사태가 진정되지 않은 이상, 자영업자들의 힘든 살림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지원되는 긴급생존자금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의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지난 25일부터 신청이 시작됐다. 2019년 연매출 2억 원 미만인 서울시의 자영업자들은 6월 30일까지 지원금 신청을 잊지말자.

서울시자영업자생존자금 : https://smallbusiness.seoul.go.kr/
문의 : 다산콜센터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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