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카드 굿바이! '서울시민카드' 하나면 끝!

시민기자 김재형

발행일 2020.05.25. 15:15

수정일 2020.05.25. 17:02

조회 4,999

구립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필자는 도서관 별로 고유의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했다. 용산도서관, 구로도서관, 양천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 각각의 플라스틱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해온 것이다. 각양각색의 플라스틱 카드를 발급받아도 정작 사용해야 할 때는 집에 두고 와 애를 먹었던 적도 많았다. 하지만​ 지갑 속에 뭉치로 가지고 다니던 플라스틱 카드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대체되면서 도서관 이용이 한층 편리해졌다. 스마트폰은 항상 소지하고 다니기에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애플리케이션도 너무 많아지다 보니 관리하기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 어떤 앱을 다운로드했는지 깜빡할 때도 많으며 가끔씩 로그인하는 앱은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인증하는 데 식은땀을 흘리기도 한다. 서울의 도서관과 다양한 문화시설을 이용하는 필자도 서울과 관련된 앱만도 꽤 많이 저장해 두었다. 

과거에는 공공도서관 별로 플라스틱 카드를 갖고 다녀야 책 대여가 가능했다

과거에는 공공도서관 별로 플라스틱 카드를 갖고 다녀야 책 대여가 가능했다 ©김재형

용산도서관, 구로도서관과 같은 대형 도서관들에서는 오래전부터 스마트폰으로 책 대출이 가능했다. 그러나 주민센터 인근이라든지 공공기관에 내에 있는 작은 도서관에서는 여전히 플라스틱 카드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필자는 구로구 내 33개 도서관과 작은 도서관을 통합 운영하는 '지혜의 등대'를 자주 이용한다. 특히 접근이 편한 구로 구립 꿈마을도서관에서 종종 책을 대여한다.

작은 도서관에서도 서울시민카드를 통해 대출이 가능하다

작은 도서관에서도 서울시민카드를 통해 대출이 가능하다 ©김재형

꿈마을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하기 위해 수년 전 플라스틱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 중이다. 하지만 오래되다 보니 바코드가 조금씩 지워지면서 더 이상 사용하기가 어려워졌다. 때문에 카드 재발급을 문의하는 과정에서 '서울시민카드'를 통해 작은 도서관도 이용할 수 있는 점​을 알게 됐다. 이날 필자는 도서관 카드를 가지고 나오지 않았는데 갑자기 딸이 책을 대여해달라고 요청해서 난감해하던 차였는데, '서울시민카드' 애플리케이션으로 책을 빌릴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플라스틱 도서관 카드를 집에 두고 갔던 날, '서울시민카드'에 해당 도서관을 추가 후 책 대여에 성공했다

플라스틱 도서관 카드를 집에 두고 갔던 날, '서울시민카드'에 해당 도서관을 추가한 후 책 대여에 성공했다 ©김재형

가장 유용하다고 느낀 건 내 시설카드 메뉴에 다양한 시설의 카드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점이다. 필자의 경우 서울특별시교육청 통합도서관, 영등포구 공립 작은도서관, 영등포구립도서관은 이미 서울시민카드 내에 다운로드를 해 두었다. 이번에는 작은 도서관인 '꿈마을도서관' 카드도 등록하고 구로구통합도서관도 한 번에 신청했다. 내친김에 가끔씩 이용하는 서울도서관과 금천구립도서관도 추가했다. 무엇보다 '서울특별시교육청 통합도서관회원증'의 범용 호환성 때문에 앞으로도 자주 이용할 것 같은 예감이다. ​앱 화면에서 책 대여 내역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다만 책 대출 기간 연장 기능이 없는 것은 많이 아쉽다.

​'서울시민카드'를 통해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공공시설을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예약할 수 있는 점도 만족스럽다. 필자의 경우 작년 12월 21일 서울식물원 온실 야간 특별관람 티켓을 PC로 예약한 후 스마트폰의 서울시민카드로 예약 상태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에는 관심이 없어서 지나친 듯한데 지금 보니 다양한 행사가 안내돼 있어서 하나하나 넘겨가며 필요한 콘텐츠를 예약하면 좋을 듯하다. 검색 기능을 통해 원하는 시설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민카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 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민카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 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김재형

더 흥미로운 것은 쿠폰 메뉴에 들어가 보면 CGV 영화관람점은 물론 매점 콤보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GS25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다양한 음료 쿠폰도 있다. 서울랜드 파크이용권 40% 할인 쿠폰은 물론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무료 아메리카노 및 무료 주차권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쯤 되니 서울 시내를 가기 전 서울시민카드의 쿠폰을 한번 확인할 필요성이 느껴졌다. 서울시민카드 앱은 보안 강화를 위해 캡처가 불가능했다. 따라서 필자가 세부적인 메뉴를 글로 소개할 수밖에 없어 아쉽다. 하지만 누구든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서울의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데 '서울시민카드' 앱을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직접 써보니 너무 편리하다. 시민들이 적극 이용하길 추천한다. 서울시민카드는 구글의 플레이스토어,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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