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문 연 정독도서관 “철저한 방역수칙에 안심”

시민기자 박은영

Visit337 Date2020.05.21 11:17

지난 5월 6일,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하면서 박물관과 미술관 등 공공시설이 문을 열기 시작했다. 이에 서울의 공립도서관인 정독도서관 역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6일부터 11일 부분 개방에 이어 12일부터 정식으로 열람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로 폐쇄된 지 90여일 만이다. 학생들이나 혹은 책을 읽으며 문화생활을 하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이전과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돌아온 정독도서관을 찾았다.

종로구 화동에 위치한 정독도서관

종로구 화동에 위치한 정독도서관 ⓒ박은영

서울 종로구 북촌로에 위치한 정독도서관 입구에는 도서관 이용을 위한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하지만, 도서관 이용방법은 예전과 같지 않았다. 입구와 출구의 동선을 달리했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출입이 불가능했다. 또한, 입구에서 발열체크 후 도서관 출입 기록지에 연락처와 도서관 이용 장소를 기재한 후 도장을 받고 도서관에서 나갈 때 반납해야 했다.

도서관 출입 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도서관 출입 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박은영

사람들의 이용이 빈번할 도서 대출 자료실을 찾았다. 어문학 자료실 입구에는 손소독제와 비닐장갑, 손가락 골무 등이 구비됐다. 사람들은 모두들 각자 알아서 거리를 두고 자리에 앉아 자료실을 이용하고 있었다. 또한 책 소독기가 비치돼 빌리려는 책을 미리 소독해 갈 수 있도록 했다. 도서관의 모든 동선은 일원화해 폐문이 된 곳이 많았다.

손소독제 등이 구비된 자료실 입구

손소독제 등이 구비된 자료실 입구 ⓒ박은영

입구에서 발열체크와 연락처 등 출입기록지를 작성 후 출입할 수 있다

입구에서 발열체크와 연락처 등 출입기록지를 작성 후 출입할 수 있다 ⓒ박은영

열람실 이용을 위해 좌석 예약을 할 수 있는 휴게실을 찾았다. 의자에 사람들이 앉아 차를 마시거나 잠시 쉴 수 있었던 휴게실은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폐쇄됐고, 정수기 역시 사용할 수 없었다. 모두 시민들의 안전을 우선으로 한 방역의 차원에 따른 조치였다. 열람실 역시 거리두기로 인해 빨간색 번호는 예약을 아예 할 수 없도록 되어있고, 나머지 다른 좌석 중에 선택할 수 있었다.

칸막이가 없어 폐쇄 조치된 열람실 모습

칸막이가 없어 폐쇄 조치된 열람실 모습 ⓒ박은영

총 세 개의 열람실 중 제2열람실은 칸막이가 없는 관계로 폐쇄 조치를 이어가고 있었다. 노트북 이용이 가능한 3열람실의 입구 역시 손소독제가 비치됐다. 좌석을 찾아 앉으니 자연스럽게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옆자리와 앞자리의 의자가 없는 상태였다. 또한, 환기를 위해 수시로 창문을 개방하고 있었다.

좌석 예약도 거리두기에 따라 빨간색은 이용할 수 없다

좌석 예약도 거리두기에 따라 빨간색은 이용할 수 없다 ⓒ박은영

평소 즐겨 찾던 도서관 내 식당으로 향했다. 평소에 가던 길이 막혀있었다. 자세히 보니 식당으로 향하는 동선이 달라졌다는 이정표가 곳곳에 붙어 있었다. 이 역시 예방차원이었다. 드넓은 식당에는 듬성듬성 자리한 사람들이 식사를 하는 중이었다.

도서관 곳곳에 마스크 착용 등 이용 수칙 안내가 비치됐다.

도서관 곳곳에 마스크 착용 등 이용 수칙 안내가 비치됐다. ⓒ박은영

이용객들이 띄엄띄엄 떨어져 앉은 열람실 모습

이용객들이 띄엄띄엄 떨어져 앉은 열람실 모습 ⓒ박은영

어둑해진 도서관 마감시간 가까이 되서야 도서관을 나섰다. 그 시각까지 출구에서는 도서관 직원이 사람들의 출입 기록지를 관리하고 있었다. 도서관의 방역은 철저하고 세심하게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도서관 이용을 위해 다소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이제는 너무나 당연한 일상과 같이 느껴졌다.

도서관의 모든 동선을 일원화해 폐문이 된 곳이 많다.

도서관의 모든 동선을 일원화해 폐문이 된 곳이 많다. ⓒ박은영

정독도서관의 개관시간은 8시부터 21시까지로 제 2열람실과 휴게실은 당분간 폐쇄하고, 자율학습실과 노트북실은 8시부터 21시까지 이용이 가능했다. 매일 도서관 이용이 끝나는 시간이면 소독이 이루어진다고 했다. 평생학습 교실, 행사, 독서동아리는 정상 운영되며 서울교육박물관, 매점, 식단, 사물함 역시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세미나실은 당분간 운영을 하지 않는다.

퇴실할 때도 직원이 출입 기록지 반납을 관리하고 있다

퇴실할 때도 직원이 출입기록지 반납을 관리하고 있다. ⓒ박은영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정독도서관의 방역과 관리는 시민들의 안전을 담보로 철저히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기에 안심할 수 있었다. 공공기관의 세심한 방역도 중요하지만,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내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예전과 다른 일상에 조금씩 적응을 시작하고 있다. 일상은 이렇듯 새로운 방식으로 우리 곁으로 하나, 둘 돌아올 것이다.

■ 정독도서관 안내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북촌5길 48
○ 운영시간 :  자료실(월~금 09:00~20:00, 주말 09:00~17:00), 자율학습실 및 노트북실(08:00~21:00)
○ 휴관일 : 매월 첫째, 셋째 수요일, 법정공휴일
○ 홈페이지: http://jdlib.sen.go.kr/
○ 문의 : 02-2011-5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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