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급식농가 돕기 꾸러미 구입해 보니...

시민기자 김창일

발행일 2020.05.15. 15:19

수정일 2020.05.15. 15:39

조회 3,228

초∙중∙고학생들이 코로나19로 등교 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대신하고 있다. 개학이 연기돼 등교가 미뤄지니 학교급식도 중단된 상태이고, 급식 식자재를 납품하는 업체들도 피해를 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급식 중단으로 인한 피해물량이 한 달 동안 약 812톤이라고 했다. 하여, 급식 업체를 돕기 위해 학교 급식에 공급되는 '농산물꾸러미'를 농림부, 지자체에서 414.6톤 공동구매, 판촉행사 470.6톤, 대체판로 241톤, 자가격리자 무상공급 37.5톤 등 총 1,218톤을 판매, 지원했다.

친환경급식농가 돕기

친환경급식농가 돕기 ⓒ마켓투유

서울시에서도 지자체 및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등과 함께 학교 급식업체를 돕는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구매' 캠페인을 펼쳤다. 3월 20일 진행된 1차 꾸러미는 6시간 만에 5,000세트가 완판됐다. 4월 6일 2차 판매 때는 1차 물량보다 두 배 많은 1만 세트를 준비했는데, 큰 호응을 얻으며 역시 완판됐다. 필자는 4월 20일 3차에 구매했는데, 구입 후 확인하니 3차 역시 전량 판매됐다고 한다. 코로나19로 모든 분야가 어렵지만 서로를 도와 이겨내려는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이 먹는 학교급식은 어떤 식품을 사용하고 있을까?

농산물은 원산지 표시된 농산물, 무농약농수산물, 우수관리인증농산물, 이력추적관리농산물, 지리적표시농산물 등을 사용하며, 쌀은 수확연도로부터 1년 이내의 쌀을 사용한다. 축산물은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적용 도축장에서 처리된 식육, 쇠고기는 3등급 이상인 한우 및 육우, 돼지고기는 2등급 이상, 닭고기는 1등급 이상, 계란은 2등급 이상, 오리고기는 1등급 이상을 사용하며, 수산물과 가공식품도 안전한 식품을 사용하고 있다.

3차로 구입한 친환경급식농가 꾸러미

3차로 시행한 친환경급식농가 꾸러미 판매에서 구입한 식품들 ⓒ김창일

우리 아이들이 먹는 급식에 안전한 농수산물을 사용하고 있어 안심이 됐다.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에는 서울시내 초∙중∙고에 급식 재료를 공급하는 농가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들어있다. 가정에서 소비가 많은 10개 품목을 보내주는데, 감자, 피망, 모듬쌈, 오이, 양파, 시금치, 호박, 마늘, 새송이, 알비트 등이 포함됐다. 택배 상자를 열어보니 서울친환경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생산자가 보낸 편지가 들어있었다. "개학연기로 어려움이 있지만, 친환경 농산물생산 농가를 돕기 위해 손을 내밀어줘 고맙다"는 인사였다.

10가지 농산물은 무농약, 유기농 인증을 받은 농산물이다. 무농약농산물은 유기합성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는 권장 시비량의 1/3 이내 사용한 농산물을 말하고, 유기농산물은 유기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을 뜻한다.

친환경농산물 안심유통시스템을 통한 친환경인증조회

친환경농산물 안심유통시스템을 통한 친환경인증조회 ⓒ 김창일

친환경농산물에는 인증표시와 농가의 실명이 적혀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친환경농산물 안심유통시스템’ 앱을 통해 친환경농산물인지 조회를 해봤다. 배달된 농산물은 모두 친환경인증을 받은 농산물이 맞았다. 장을 볼 때 ‘친환경농산물 안심유통시스템’ 앱을 사용하면, 그 자리에서 인증 여부를 조회할 수 있다.

친환경인증 농산물로 만든 볶음밥

친환경인증 농산물로 만든 볶음밥 ⓒ 김창일

배달된 농산물을 활용해 볶음밥을 만들어 온 가족이 함께 먹었다. 정부에서 5월 6일부터 일상 생활과 방역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속 거리두기'를 이행하고 있다. 그러나 방심하는 순간,  또 다시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음을 이번 이태원 집단감염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달았다. 어느 때보다 개인생활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친환경급식농가 돕기 등 경제 활성화에 동참해 보자. 친환경 농산물은 온라인몰 '마켓투유(http://marketoyou.com)'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어려운 시기에 함께 농가를 돕고 더불어 건강한 식재료로 맛있는 집밥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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