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창고 같은 ‘서울책보고’ 부분개관, 안전하게 즐겨요!

시민기자 최병용

Visit775 Date2020.05.11 15:30

서울책보고가 지난 3월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아쉽게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휴관 중이라 시민들이 참여하는 성대한 행사는 개최하지 못했다. 아직 개관 1년차이지만 책벌레 모양의 독특한 서가가 사진명소로 알려지면서 인스타 등 SNS에서 인기를 모으며, 코로나19 확산 전에는 하루 평균 방문자가 1,000명을 넘기도 했다.

5월 6일 재개관한 서울책보고

5월 6일 재개관한 서울책보고 ⓒ최병용

서울책보고는 생활 속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전면개방이 아닌 부분개방 중이다. 이 곳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체크 및 출입자 명부를 작성한 후 손 소독을 해야 한다. 감염 예방을 위해 앉아서 책을 읽던 독서대가 사라졌고, 음료를 판매하는 북카페도 운영하지 않는다. 부분개방 종료 후 정상개방 시 운영을 재개한다고 한다.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방명록 작성, 손소독 후에 이용한다.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방명록 작성, 손소독 후에 이용이 가능하다. ⓒ최병용

코로나19로 인해 휴관한 동안 실내 조도를 올리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개방 당시 시민들이 ‘독서하는 데 조명의 조도가 너무 낮다’란 의견을 반영했다고. 훨씬 더 환해진 서울책보고를 찾은 시민에게 의견을 물었더니 “조명을 바꾸고 나니, 예전보다 책 읽기가 훨씬 수월하다”고 말했다.

서울 책보고의 조명이 한결 밝아졌다.

휴관 기간 동안 조도를 올리는 작업을 진행한 덕분에 전체적으로 한결 밝아졌다. ⓒ최병용

코로나19 탓에 온라인 개학으로 학교를 가지 못하는 초등학생들이 서울책보고를 많이들 찾는 모양이다. 부모님들도 매일 아이들하고 집에만 머물다가, 서울책보고가 부분적이지만 운영을 재개해 반가워하는 눈치였다. 읽고 싶은 책을 골라 바닥에 편히 앉아 책을 읽는 아이들의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해 마음껏 지적 욕구를 채울 수 있으면 좋겠다.

온라인 등교를 하는 초등학생들이 서울책보고에서 독서에 열중하고 있다.

부분개장한 서울책보고를 찾은 초등학생들이 독서에 열중하고 있다. ⓒ최병용

코로나19 전에 독서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던 자리에는 ‘2019 세종도서 &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선정도서’가 전시 중이었다. 서울책보고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세종도서 선정‧구입지원 사업’은 출판사의 양서출판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교양도서 550종, 학술도서 400종을 선정해 전국 3,500여 개의 도서관에 총 45만권의 세종도서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국내 저자의 우수 원고를 발굴해 단행본 출간을 지원하는 우수출판콘텐츠 도서 선정작도 135편이나 된다.

세종도서&우수출판콘텐츠 선정도서 전시 모습

세종도서&우수출판콘텐츠 선정도서 전시 모습 ⓒ최병용

서울책보고만이 소장하고 있는 귀한 책들을 소개하는 ‘아트 북 콜렉션 전시’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또한 오는 5월 31일까지 ‘일상이 글이 되는 시간’ 에세이전도 만나볼 수 있다. 에세이는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내가 만족하는 찰나의 시간을 기록한 글’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개인의 상념을 자유롭게 표현하거나, 일기·편지·감상문·기행문 등 모든 문학 형식 가운데 가장 유연하고 융통성 있다.  서울책보고의 에세이전을 둘러보며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에세이로 써보는 것도 괜찮고 멋진 도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5월말까지 여리는 '일상이 글이 되는 시간' 에세이전

5월 말까지 열리는 ‘일상이 글이 되는 시간’ 에세이전 ⓒ최병용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5월 8일부터 6월 5일까지 컬러링북 ‘시간의 정원’ 송지혜 작가가 그린 서울책보고 이미지에 나만의 색을 입히는 ‘컬러링 작품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자 추첨을 통해 작가의 친필 사인 도서를 증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서울 책보고를 랜선으로 즐기는 방법도 있다.

서울책보고를 랜선으로 즐기는 방법도 있다. ⓒ최병용

코로나19로 인해 서울책보고 방문이 꺼려진다면,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자. 온라인에는 ▲전시 ‘어디서든 책보고 with 북튜버’ ▲북콘서트 ‘어디서든 북콘서트’ ▲시민참여 이벤트 ‘어디서든 이벤트’ 등 크게 세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별 자세한 일정 및 세부내용은 ‘서울책보고 홈페이지’ (www.seoulbookbogo.kr)와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디서든 책보고 with 북튜버’ 프로그램은 지난 4월 ‘배나영의 보이스 플러스’에 이어 5월에는 ‘김겨울의 겨울서점’, 6월에는 ‘이가희의 책읽찌라’ 등 3명의 북튜버가 콘텐츠를 진행한다.

서울 책보고 랜덤박스

서울 책보고 랜덤박스 ⓒ최병용

서울책보고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의 장기화로 답답함을 느끼는 시민들이 서울책보고가 준비한 ‘어디서든, 책보고’를 통해 집 안에서 편안하게 책 문화를 즐기길 바란다”며 “개관 1주년을 맞은 서울책보고가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에게 사랑받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책보고 안내
○ 위치 : 서울시 송파구 오금로 1 (2호선 잠실나루역 1번 출구)
○ 운영시간 : 부분개관 중, 화~일요일 11:00~18:00
○ 휴관일 : 월요일, 1월1일, 설연휴, 추석연휴
○ 관람료: 무료
○ 홈페이지 : http://www.seoulbookbogo.kr/
○ 서울책보고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seoulbookbogo_official/
○ 문의: 02-6951-4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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