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폭포공원 구석구석 즐기기…폭포, 클라이밍, 도서관까지

시민기자 최병용

Visit208 Date2020.05.08 09:47

중랑둘레길을 트래킹하러 나섰다면 아차산 최고봉 용마산 자락에 있는 용마폭포공원을 꼭 보고 가야 한다. 동양에서 가장 높은 인공폭포인 51m의 용마폭포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는 21m 높이의 청룡폭포와 백마폭포가 장관을 이루며 폭포수를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단지 폭포로 유명한 곳인 줄 알았는데 용마폭포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니 다양한 운동과 산책, 가족끼리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었다. 

시원한 폭포수가 장관을 이루는 용마폭포공원

시원한 폭포수가 장관을 이루는 용마폭포공원 ⓒ최병용

용마폭포공원은 본래 채석장이 있던 자리에 마련된 공원이다. 1993년 용마돌산공원으로 문을 열었다가, 1997년 폭포가 완공되며 용마폭포공원으로 이름을 바꿔 개장했다. 축구장,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족구장, 게이트볼장까지 구비해 시민의 체력 향상에 큰 기여를 한다. 이외에도 어르신 체력단련장,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다목적 광장,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 버스를 개조한 책깨비 도서관까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용마폭포공원 안내도

용마폭포공원 안내도 ⓒ최병용

용마폭포공원에 들어서 가장 먼저 만나는 스포츠 클라이밍 경기장은 2020 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이 9월에 열리기로 예정된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경기장이다. 평소에는 클라이밍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10시~19시(하절기 10시~22시)까지 경기장을 개방한다. 물론 초보자들은 전문 강사들이 지도와 안전교육을 받은 후 이용해야 한다.

중랑 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과 다목적광장

중랑 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과 다목적광장 ⓒ최병용

용마폭포공원에는 태극 13단을 결성한 개구쟁이 13명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제작한 공공미술작품인 ‘타원본부’가 폭포 하단에 자리 잡고 있다. 시원한 폭포와 하늘을 향해 열린 둥근 바닥은 폭포수가 바닥을 가득 채워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타원본부’는 정지현 작가가 태극 13단의 본부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용마폭포공원의 폭포수가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같이 마음이 편안해진다.

정지현 작가의 타원본부

정지현 작가의 타원본부 ⓒ최병용

용마폭포공원은 5월 1일~8월 31일까지 일몰 후 30분부터 22시까지 야간 경관조명을 점등한다. 더운 여름날이면 중랑구민뿐만 아니라 용마폭포공원의 야간 경관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시원한 폭포수와 어울린 야간조명이 환상적인 용마폭포공원은 지방에서 관광코스로 개발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시원한 폭포수와 야간 조명이 환상적인 용마폭포공원 야경 ⓒ중랑구청

시원한 폭포수와 야간 조명이 환상적인 용마폭포공원 야경 ⓒ중랑구청

용마폭포공원 곳곳에는 벤치와 파고라, 쉼터가 잘 조성되어 가족 단위로 숲속에서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며 행복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미세먼지 걱정 없이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실 수 있다.

숲속에서 쉬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숲속에서 쉬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최병용

폭포 외에도 용마폭포공원은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곳이다. 축구를 좋아하는 시민을 위해 매일 오후 5시~6시까지 개방하는 축구장도 있고 족구 마니아를 위한 족구장도 있다.

족구를 즐기고 있는 시민들
족구를 즐기고 있는 시민들 ⓒ최병용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에는 고운 모래가 깔려 있다. 아이들이 엄마 눈치를 안 보며 흙놀이를 하며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용마폭포공원 어린이 놀이터

용마폭포공원 어린이 놀이터 ⓒ최병용

책깨비 도서관은 “폐버스와 낡은 공중전화 부스를 이용해 누구나 쉽게 책을 볼 수 있는 이색적인 도서관을 만들면 좋겠다”라는 한 중랑구민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작아 보이지만 2층으로 된 도서관에 마루도 깔려 있다. 맨발로 입장해 독서를 할 수 있어 인기다. 어린이를 동반한 엄마들이 안심하고 아이들과 독서를 즐기기 좋다.

버스를 개조한 책깨비 도서관

버스를 개조한 책깨비 도서관 ⓒ최병용

코로나19로 대부분의 경로당이 운영을 잠시 중단해 갈 곳이 없어진 어르신들도 용마폭포공원을 찾는다. 10여 종의 복합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체력단련장도 인기가 많다. 남이섬에서나 볼법한 메타세쿼이아 길도 용마폭포공원의 명소이다.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뽐내는 모습이 무척 아름답다. 사진 명소로 소문이 자자해 가을에 다시 찾고 싶다.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뽐내는 메타세쿼이아 길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뽐내는 메타세쿼이아 길 ⓒ최병용

용마폭포공원은 중랑둘레길 스탬프함이 있는 곳으로 둘레길 투어를 하며 들러도 좋다. 중랑둘레길은 망우리공원~용마산정상~아토피치유의숲~망우리공원까지 10.2km에 조성된 길이다. 둘레길 투어 중에는 스탬프함이 12개가 있다. 주요 지점의 스탬프함에 비치된 중랑둘레길 지도를 가지고 12가지 캐릭터를 모두 찍어 중랑구청 공원녹지과를 방문하면 완주 인증서를 발급해 준다.

중랑둘레길 스탬프함이 둘레길을 걷는 이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중랑둘레길 스탬프함이 둘레길을 걷는 이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최병용

■ 용마폭포공원
○ 소개 : 동양 최대의 인공폭포와 국제규격의 스포츠클라이밍 센터, 축구장, 족구장, 배드민턴장, 어린이 놀이터, 책깨비 도서관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한 중랑구민의 자랑이다.
○ 위치 : 서울시 중랑구 용마산로 250-12
○ 폭포 가동 기간/시간 : 매회 1시간 가동
– 5월1일~7월20일까지 : 11:00,13:00,15:00,17:00 (주말만)
– 7월21일~8월31일 : 11:00,13:00,15:00,17:00, 19:00 (주말만)
○ 주차비 : 5분당 100원
○ 홈페이지 : https://www.jungnang.go.kr/portal/main/contents.do?menuNo=200599
○ 문의 : 02-2094-2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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