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농사도 온라인교육…서울 온라인학습장 추천

시민기자 이지현

Visit375 Date2020.05.06 14:18

초중고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온라인 개학이 실시되면서 화상강의 플랫폼  Zoom(줌) 등을 이용한 실시간 수업이 화제다. 하지만 원격교육이 앞으로의 추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은 일찍부터 있어왔다. 이미 2000년대 이래 설립된 원격대학 및 사이버대학 등이 나이나 경제 상황 등 불리한 조건 때문에 기존 대학교육에서 소외된 계층에게 고등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온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도입 초기 원격교육은 평생교육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시작되었으나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이제는 미래 평생학습사회 실현의 주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서울시의 주목할 만한 온라인 학습장을 소개한다.

1. 서울시 평생학습포털

‘서울시 평생학습포털’은 대표적인 온라인 학습 플랫폼이다. ⓒ서울특별시

서울시의 대표적인 온라인 학습 플랫폼은 ‘서울시 평생학습포털(http://sll.seoul.go.kr/)’ 이다. 서울시의 평생학습 브랜드인 ‘서울자유시민대학’을 포함해 서울 전역 교육기관의 강의와 프로그램 등 평생학습 정보를 통합해서 제공하고 있다. ‘서울자유시민대학’은 서대문역 쪽에 있는 본부를 중심으로 7개 권역별 학습장을 갖추고 30개 대학과도 연계해 학기별 다양한 강좌를 열고 있지만 현재는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휴강 중이다. 이 아쉬움을 메워줄 것이 바로 인문학, 취업·자격증, 외국어, 취미·교양, 정보·컴퓨터 등 분야별로 다양한 콘텐츠를 갖고 있는 ‘온라인 학습’ 메뉴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영어, IT, 코딩 강좌도 개설되어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 회원에 가입돼 있다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자치구별 교육기관 및 개설 강좌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몽땅 1번지’, 서울시 학습 기관들의 새 소식이나 자격증 정보 등이 공지되는 ‘학습지원센터’ 메뉴도 유용하다.

☞  서울시 평생학습 포털 바로 가기 

2. 온라인50플러스 캠퍼스

서울시 전체 인구에서 약 22%를 차지하는 만 50~64세 사이의 중장년층(2017년 통계청 조사 기준)을 ‘50+(50플러스)세대’라 칭하고, 이들의 사회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2016년 4월 전국 최초로 설립된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하 50플러스재단)도 수강자들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온라인 강의를 열어왔다. 서울 시내 중부(마포구), 서부(은평구), 남부(구로구) 등 세 곳에 자리잡은 50플러스 캠퍼스와 각 자치구가 위탁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50플러스센터[도심권(종로), 동작, 영등포, 노원, 서대문, 성북, 금천 7개 센터 운영 중]에서 각종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1학기 수업이 전면 중단되었다.

온라인50플러스 캠퍼스가 4월26일 오픈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4월 26일 오픈한 50플러스재단의 ‘온라인50플러스 캠퍼스(https://50plus.or.kr/)’는 온라인 실시간 강의는 물론 수강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구성으로 눈길을 끈다. 서부캠퍼스에서는 직접 찍은 영상 및 사진을 공유하며 추억을 나누는 힐링 캠페인 ‘방구석 라이브’와 ‘방구석 여행’을 진행하며, 집콕 생활로 둔해진 몸을 다잡는 홈트레이닝과 중년남성요리교실 등 온라인 강좌도 오픈한다. 중부캠퍼스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주제로 한 사진 응모 이벤트를 시작으로 5월 초부터 손바느질로 면마스크 만들기, 지역특산물로 나만의 레시피 만들기 등 온라인 나눔캠페인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MBC 김민식 PD의 온라인 특강,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사회현안을 고민해 보는 시민 톡톡(TalkTalk) 등도 준비 중이다. 남부캠퍼스는 5월 14일 기부천사로 활약하고 있는 전 농구선수 한기범 씨의 실시간 특강을 오픈하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화상회의 툴 활용법 등 현재 그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디지털 관련 강좌들도 오픈 예정이다.

☞ ‘온라인50플러스 캠퍼스’ 바로가기

3. e-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 아카데미

서울시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온라인에서 수강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

최근에는 오프라인으로 열리던 서울시 교육과정을 집에서 안심하고 수강할 수 있도록 PC/모바일 상에 개설하는 사례도 생겼다. 조합 임원, 토지 등 소유자 같은 정비사업 주체들이 사업을 더 원활하고 투명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변호사, 회계사, 건축사 등 관련 전문가가 맞춤형으로 교육해주는 강좌인 서울시 ‘정비사업 아카데미’가 그것. 지난 2014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지난해 총 5,694명이 수강할 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잠정 연기중이다. 

이에 아예 24시간 어디서나 PC나 모바일로 무료 수강할 수 있는 ‘e-(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아카데미’ 과정을 서울시 평생학습포털에 개설했다. 서울시 및 서울시 산하기관, 자치구 등 공무원(투자출연기관 포함)을 대상으로 서울시 인재개발원 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다. 이 강좌는 입문자를 위해 정비사업의 유형과 단계별 절차, 공공지원제도 등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 ‘일반과정’(9차시, 총 2시간)과 정비사업을 계획-시행-완료 단계로 나눠 심도 있는 내용을 담은 ‘심화과정’(30차시, 총 16시간)으로 나뉘어 있다.

서울시민은 서울시 평생학습포털에 접속해 회원가입 후‘정비사업 아카데미’를 검색해 수강신청 후 PC/모바일로 수강할 수 있으며, 전체 과정(30차시)의 70% 이상 수강 시 서울시장 명의의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올 하반기에는 총 6개 오프라인 교육과정이 다시 열린다니 그 전까지 워밍업 개념으로 들어보면 좋을 듯하다.

☞ ‘e-(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아카데미’ 일반과정 바로가기   ☞ 심화과정 바로가기

4. 서울농부포털

서울도시농업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는 서울농부포털 ⓒ서울농부포털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정식 교육과정은 아니지만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교육 커뮤니티 역할을 하게 된 사례도 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열어 6개월 만에 1만 번째 회원이 탄생했다는 ‘서울농부포털(https://cityfarmer.seoul.go.kr)’이 그 주인공이다. 구독자 수십, 수백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도 흔한 마당에 뭐 대단하냐 하겠지만 ‘서울농부포털’의 회원 가입은 수도권 지역에서 도시농업 활동을 하는 서울시민, 서울시에 등록된 공동체, 서울시 소재 기관 및 단체여야 가능하다. 공동체, 기관·단체의 경우 등록증이나 등록, 인가, 허가, 신고증/정관 같은 필요서류를 내야 하고 개인의 경우도 도시농업 활동현황, 도시농업 관련 기술 및 자격증 현황 등을 입력해야 한다. 1만 명의 회원은 그대로 서울에서 도시농업을 이끌어나가는 코어 그룹인 셈이다. 그래서인지 온라인 활동이 활발해서 개인이나 공동체 등이 각자의 사례나 도시농업 정보 등을 공유한 게시물 자료가 1천 건에 달하고 조회수도 4만 여 건에 이른다고 한다. 2023년까지 10만 명 규모의 포털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게 서울시의 포부이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는 사람들의 체험, 경험이 축적되고 나눠지는 플랫폼이란 점에서 어떤 전문가가 만드는 콘텐츠보다 생생할 테니 시간이 갈수록 진가를 발하는 아카이빙이 기대된다.

☞ 서울농부포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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