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체험해본 랜선 놀이공원 "즐거움은 그대로!"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20.05.04. 14:30

수정일 2020.05.06. 09:11

조회 2,519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점차 줄고 있지만, 아직 멀리 가기에는 조금 부담스럽다. 특히 어린아이가 있다면 걱정이 더할 것이다. 하지만 봄을 이렇게 보내기 아쉽다면 서울의 산과 공원(http://parks.seoul.go.kr/)이 준비한 ‘온라인 안전 공원 놀이·산책’을 이용해보자. 특히 아이들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더욱 즐겁다. 아이들과 랜선에서 익힌 내용을 기억해보며 나중에 공원을 둘러보면 흥미는 배가 될 것이다. 

 서울숲, 꽃은 피었으나, 아직 놀이시설은 개방하지 않았다
 서울숲, 꽃은 피었으나 아직 놀이시설은 개방하지 않았다 ⓒ김윤경

코로나19 이겨내는 집에서 즐기는 공원 생활
코로나19 이겨내는 집에서 즐기는 공원 생활

이번에 마련된 프로그램은 4, 5월에 하지 못한 프로그램 대신 랜선으로 마련한 약 20여 개다. 장소에 따라 프로그램 내용은 다르다. 그렇지만 크게 나누면 온라인 교육을 듣거나 랜선공원을 산책하거나, 이벤트나 공모 참여 프로그램이다. 이 중 몇 가지를 소개해본다.

추천 1. '응답하라! 랜선 놀이공원

'응답하라 랜선 놀이공원’은 중부공원 녹지사업소가 6~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운영하는 온라인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10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yeyak.seoul.go.kr)에 들어가 신청하면 수요일 아침 이메일로 꽃과 식물 등 생태 관련한 활동지를 보내준다.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사이트에서 신청을 하면 수요일 아침에 활동지가 온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에서 신청을 하면 수요일 아침에 활동지가 온다

첫날인 22일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https://yeyak.seoul.go.kr/search/totalSearchView.web)에서 신청을 하자, 24일 수요일 아침 이메일로 활동지가 왔다. 두 장이라 어린 아이도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이 날은 개구리에 대한 내용과 함께 개구리 모자를 만드는 창작활동까지 들어 있었다. 서울시 산과 공원 사이트(http://parks.seoul.go.kr/story/news/detailView.do?bIdx=1811)에는 바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활동지가 업로드되어 있다. 


응답하라! 랜선 놀이공원 개굴개굴 개구리 편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

물론 산과 공원 사이트에서 전부를 볼 수 있지만, 메일로 매주 받는 기분이 남다르다. 왠지 작은 선물을 받는 느낌이랄까. 천 명 정도 신청을 받으니 인원에 여유는 있다. 2주 차도 함께 신청했다. 2주 차에는 남산의 봉수대, 봄나비 만들기, 경춘선숲길 등에 대해 다룰 예정이라고. 이번주 수요일이 기다려진다.

집콕 벚꽃엔딩
응답하라 랜선 놀이 '공원' 프로그램, 집에서 벚꽃놀이를 즐기는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

- 응답하라! 랜선 놀이공원 예약 : 매주 월요일 10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https://yeyak.seoul.go.kr/)에서 신청 
- 프로그램 안내 : 서울의 산과 공원 '새소식' (http://parks.seoul.go.kr/story/news/list.do?searchTp=&searchWd=¤tPage=)

추천 2. 온라인 공원 나들이, 랜선 공원 산책

① 랜선 공원 산책

서울시 산과 공원에서 담은 봄꽃 동영상
서울시 산과 공원에서 담은 봄꽃 동영상 ⓒ서울시

서울시 산과 공원(http://parks.seoul.go.kr/story/sketch/list.do)에서 담은 생생 영상을 감상해볼 수 있다. 물론 현장에서 직접 보는 것이 더 좋겠지만 랜선 나들이도 생각보다 꽤 재미있다. 보고 싶은 장소는 반복해서 볼 수 있고 담당자들의 소개와 함께 들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서울식물원이나 보라매공원, 남산, 서울로7017의 모습을 랜선으로 보니 새삼스럽다.

② 유아들이 좋아할 온라인 생태학교

온라인으로 자연과 친해지는 공원생태학교
유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온라인 공원생태학교 ⓒ서울시

유아 자녀를 두었다면 온라인으로 만나는 공원생태학교는 어떨까. 위에 있는 랜선 공원 산책이 청소년이나 어른을 위한 영상에 가깝다면 유아들이 좋아할 온라인 생태학교는 주로 부모와 함께 하는 놀이 체험을 알려준다.

첫 주에는 길동공원을 찾아 먹을 수 있는 식물을 배우고 부모와 쑥버무리를 만들어 보는 영상을 보았다. 필자 역시 길동공원을 직접 찾지는 못했지만 영상을 보며 쑥, 원추리, 머위 등의 제철 식물이 먹고 싶어졌다. 음식 만드는 자세한 방법을 알려줘 흥미를 더한다.

두 번째 주 공원 '찾아가는 유아숲 체험'에서는 꽃을 보며 꽃잎 폭죽을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두 번째 주 공원  '찾아가는 유아숲 체험'에서는 꽃을 보며 꽃잎 폭죽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서울시

두 번째 주는 보라매 공원을 찾아 어떤 꽃이 살고 있는지 알아보고 꽃잎 폭죽과 떨어진 꽃잎으로 만드는 꽃 장식을 배워본다. 꽃잎 폭죽은 필자가 봐도 재미있어 보이니 아이들이 보면 얼마나 더 즐거울까 싶다.

추천 3. 공모전과 이벤트 참여는 필수!

랜선숲콕 챌린지
랜선숲콕 챌린지 ⓒ서울숲

신나는 공모전과 이벤트 참여도 놓칠 수 없다. 서울숲(https://seoulforest.or.kr/16825)에서는 4월 27일부터 5월 말까지 ‘랜선숲콕 챌린지: 서울숲 갈래’를 진행한다. 

사이트에 나온 꽃과 풍경 이미지를 다운로드해, 자신 모습과 합성을 한 후,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랜선숲콕, #랜선숲콕챌린지, #서울숲갈래, #서울숲인증샷)를 달고 올리면 50명을 선발해 소정의 상품을 준다. 다채로운 상상으로 합성한 모습은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낸다. 

방구석 생활을 즐겁게 만드는 자급자족 방법 공모 중인 문화비축기지 이벤트
방구석 생활을 즐겁게 만드는 자급자족 방법을 공모 중인 문화비축기지 이벤트 ⓒ서울시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는 늘 재미있다. 이번에는 ‘비축 이벤트_자급 자족’을 개최한다. 특히 ‘비축 이벤트_자급자족’은 시민이 직접 실내에서 가꾼 베란다 텃밭이나 손수 만든 달고나 커피, 아이들과 아무 놀이 챌린지 자급자족으로 집콕을 즐기는 방안을 SNS에 공유하는 이벤트다. 참가자 중 선별된 20여 명에게 소정의 상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 이벤트 기간 : 4월 20일(월)~5월 20일(수)
- 해시태그: #이벤트비축기지 #방구석에서살아남기 #자급자족비축기지
- 방법: SNS에 해시태그와 올린 후, 블로그 게시글(https://blog.naver.com/culturetank/221918830123)에 '참여 게시글 링크'와 함께 '참여 확인 댓글'을 남긴다.

서울식물원에서 만날 수 있는 꽃
서울식물원에서 만날 수 있는 꽃 ⓒ서울시

평소 자주 가던 곳이 많아서일까. 랜선으로 만나는 놀이공원과 나들이가 무척 즐겁다. 코로나19가 끝나고 나면 곧 만나게 될 것이라는 설렘도 찾아왔다. 유치원을 못 가 심심하다는 조카에게 알려주면 무척 좋아할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향은 없지만, 랜선으로 한 아름 꽃을 보고 나니 다시금 봄이 찾아온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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