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미세먼지, 대기환경정보 사이트에서!

시민기자 박은영

발행일 2020.04.27. 09:34

수정일 2020.04.28. 09:15

조회 1,986

파란 서울 하늘의 출현이 반가운 요즘이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하면서 지구도 함께 쉬고 있다는 말이 실감 난다. 불과 얼마 전까지 서울시민들의 외출을 막은 것은 ‘미세먼지 나쁨’의 날씨였다는 사실이 낯설 지경이다. 잠시 멈춤을 실천하는 일상의 변화가 선명한 하늘을 되찾게 했고, 미세먼지 없는 세상을 만들었다. 코로나19가 원망스럽지만, 그로 인해 미세먼지 없이 숨쉬기가 편해졌다는 사실만은 반갑다.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 메인 화면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 메인 화면

지난 4월 22일, 갑자기 서울 하늘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청정 기록이 60일 만에 깨졌다고 한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미세먼지 시간 평균 농도가 150㎍/㎥ 이상, 2시간가량 지속할 때 발령된다. 이날 서울 25개 자치구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오전 8시 166㎍/㎥, 9시 199㎍/㎥를 기록했다. 이에 서울시는 어린이·노인·폐 질환 및 심장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할 때는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 전역의 미세먼지 측정값이 한눈에 쏙 들어오는 지도

서울시 전역의 미세먼지 측정값이 한눈에 쏙 들어오는 지도

미세먼지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위험인자다. 호흡기를 통해 침투한 미세먼지는 기침과 천식, 폐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혈관을 따라 이동,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도, 뇌에 혈전을 생성해 뇌졸중과 치매를 일으킬 수도, 안구에 가려움증이나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미세먼지는 체외로 배출할 수 없으니 더 무서운 일이다. 혈액을 통해 임신부의 자궁까지 유입, 태아의 성장을 방해하고 허벅지, 머리 크기 등의 성장을 저하시킬 수 있다. 태반까지 침입해 태아의 영양공급을 방해할 수 있다. 미세먼지 수치가 높으면,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

서울시는 지난 3월 16일 새로 개편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https://cleanair.seoul.go.kr/2020/)를 선보였다. 개편된 사이트에서는 대기환경정보 사이트와 미세먼지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통합 종합된 대기질 및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전역의 미세먼지 측정값이 한눈에 쏙 들어오는 지도는 물론, 실시간 대기질 정보부터 통계까지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내 위치 확인'을 허용하면, 내가 사는 지역의 대기질 정보가 표시된다

'내 위치 확인'을 허용하면, 내가 사는 지역의 대기질 정보가 표시된다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했다. 메인화면에는 서울시 대기 질 측정 정보 및 측정소 위치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도 기반으로 전면 배치한 것을 볼 수 있다. '내 위치 확인'을 허용했더니 자동으로 내가 사는 지역의 대기 질 정보가 표시된다. 서울시 평균값과 내가 사는 지역의 측정값을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표기해 정보 전달력과 가독성을 높였다. 특히 대기오염물질 ((초)미세먼지, 오존,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아황산가스) 농도를 24시간 자동 측정하여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어 믿음이 갔다.

우리동네 대기질 측정서비스 신청 정보

우리동네 대기질 측정서비스 신청 정보

사이트를 통해 우리 동네 대기질 측정소와 전광판 위치 리스트를 확인할 수도 있다. 숨 편한 시민체감형 ‘우리동네 대기질 측정서비스 신청’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운영하는 대기오염 이동측정차를 이용해 현장에서 대기질을 측정하고 결과를 시민에게 알려주는 숨 편한 시민 체감형 '우리 동네 대기질 측정 서비스’를 운영 중에 있다. 서울 지역 거주 시민으로 지역주민 5인 이상이 거주 지역의 자치구청 환경 담당 부서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측정을 원할 경우 바로 신청이 가능하며, 측정을 원하는 위치에 이동측정차를 설치한다. 측정 후 측정 결과는 신청자에게 별도 안내하는 방식이다.

사이트에서는 대기질 실시간 정보는 물론, 오염 예보와 통계, 고농도 미세먼지 7가지 시민 대응요령도 알려주고 있다. ▲외출은 가급적 자제하고, 실외활동 최소화하기,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식약처 인증) 착용하기, ▲외출 시 대기오염이 심한 곳은 피하고 활동량 줄이기, ▲외출 후 깨끗이 씻기, ▲온몸을 구석구석 씻고, 특히 필수적으로 손·발·눈·코를 흐르는 물에 씻고 양치질하기, ▲물과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야채 섭취하기, ▲환기, 실내 물청소 등 실내 공기질 관리하기, ▲자가용 운전 대신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이다.

초미세먼지주의보 연도별 발령 현황

초미세먼지주의보 연도별 발령 현황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우리의 일상을 위태롭게 하는 최대의 적은 미세먼지였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으로 문자서비스 신청 등 관심이 더욱 고조되는 때이기도 하다. 이에 대기 질 정보는 2009년 오픈 이후 시민들이 날씨 정보와 더불어 많이 찾는 정보 중 하나다. 

새롭게 개편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는 시민들이 궁금해 할 내용으로 메뉴 구성이 강화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바일 중심의 인터넷 환경 변화를 적용해 태블릿, 스마트폰 기기에서도 PC버전과 같은 기능과 정보를 구현하는 반응형 웹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전 지역에 설치하고 있는 미세먼지 간이 측정망의 측정 정보도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서울시에 위치한 대기측정소 위치

서울시에 위치한 대기측정소 위치

보도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해야 각막 손상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최근 한 달 안에 라식이나 라섹 등 안과 수술을 받았다면 미세먼지 노출 시 감염이나 염증 우려가 있어 주의를 요한다고 전했다. 사라진듯하다가 어느 순간 느닷없이 등장해 시민들의 일상을 방해하는 미세먼지. 앞으로 우리 동네 미세먼지 정보는 대기환경정보 사이트에서 꼼꼼하게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 보는 건 어떨까. 더 건강한 일상을 영위하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 대기환경정보 사이트 바로가기: https://cleanair.seoul.go.kr/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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