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끝! 이제는 ‘민주주의 서울’에 참여하세요

시민기자 김은주

Visit83 Date2020.04.21 12:30

올해 21대 총선은 역사에 남을 총선이 되었다. 총선연기론이 거론될 정도로 심각했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4월 15일 선거가 무사히 잘 치러졌다.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선거에 주목했고 우리는 철저한 민주 시민의식을 발휘하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한걸음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선거법 개정으로 만 18세 유권자들이 생애 첫 투표를 했다. 딸아이는 투표장 입구에서까지 각 후보들의 공약과 정당에 대해 꼼꼼히 확인하며 소중한 한 표를 제대로 행사하려는 자세를 보였다. 첫 투표이다 보니 모든 환경이 낯설게 느껴졌겠지만, 집마다 배달된 투표안내문과 선거공보에서 각 후보의 정책들을 비교해본 게 선택에 도움이 됐다고 한다.

안전을 위해 투표할 때 마스크와 장갑은 필수였다

안전을 위해 투표할 때 마스크와 장갑은 필수였다 ⓒ김은주

이번 선거는 준비물로 기존의 신분증 외에 마스크가 추가되었다. 예전 투표보다 소요시간도 더 오래 걸렸다. 유권자들 한 명, 한 명 모두 발열 체크를 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후 비닐장갑을 낀 채 1미터 거리를 두고 줄을 섰기 때문이다. 열이 있거나 자가격리 대상자는 별도의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를 진행했다. 과거 선거와는 달리 신경 쓸 일이 많은 투표였음에도 이번 선거는 66.2%라는 수치로, 28년 만에 최고치의 총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총선에 역대급의 투표율이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필자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힘을 모으려는 의지가 아닐까 싶다. 내 소중한 한 표가 이 나라를 바꾸고 이 세상을 바꿔줄 수 있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권리이자 의무인 투표권을 행사했다. 투표소 앞 마스크 행렬을 보며 사람들은 말했다. ‘우리는 코로나19보다 민주주의다’라고.

민주주의 서울의 홈페이지 모습

민주주의 서울의 홈페이지 모습

투표는 끝났지만 이는 또 다른 시작이다. 다양한 채널에서 우리는 민주주의 시민으로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시민의 일상을 바꿔주는 서울의 공론장인 ▲‘민주주의 서울(democracy.seoul.go.kr)’은 서울시와 시민이 함께 일상 속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하며 함께 정책을 만들어 가는 곳이다.

‘민주주의 서울’은 시민참여 플랫폼의 형식으로, 일상에 변화가 필요한 부분을 시민이 제안하고 그것을 공론화하여 서울시가 답변하고 정책에 반영하게 된다. 또한 서울시는 정책을 만들기 앞서 정책의 수립 전·후 주요 쟁점사항들을 시민에게 묻고 그 의견들을 반영하고 있다. 일상이 달라지길 바란다면 누구나 이곳에 의견을 제안할 수 있다.

서울시는 4월 30일까지 2020서울시민회의 참여시민 3000명을 모집한다.

서울시는 4월 30일까지 2020서울시민회의 참여시민 3,000명을 모집한다. ⓒ김은주

최근 민주주의 서울에 반가운 소식이 떴다. ‘내가 서울시장이라면’의 타이틀 아래 서울시 정책을 결정하는 정책 공론장인 서울시민회의 참여 시민을 모집한다는 것이었다. 4월 말까지 모집하는 서울시민회의 ‘시민참여패널’ 인원은 총 3,000명이다.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하여 정책을 제안하고 결정할 수 있으며 경제, 일자리, 환경 등 다양한 주제별 회의를 개최해 시민총회를 통해 2020년 서울시민회의 의제인 ‘Post 코로나 – 시민주도 사회적 재난 대응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게 된다.

이번 정책 공론장은 시민과 함께 코로나 이후의 새로운 서울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갑작스럽게 다가온 재앙과도 같은 코로나19 등의 각종 감염병과 사회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시민들이 해야 할 일들을 발굴하고 사회적 면역력을 증대해 우리 사회의 회복력을 높이고자 하는 취지다. 서울시민의 집단지성이 서울시의 행정과 정책에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란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감이 앞선다.

민주주의 시민으로서 살아가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 관심을 가지고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앞장서가는 일이 생각보다 많다. 수동적으로 비판만 하기 보단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내가 원하는 목소리를 정책 공론장에서 펼쳐보면 어떨까. 투표권을 성실하게 행사하고, 일상 속 불편했던 것들을 제안해 실질적인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하는 행동 모두가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길을 만들고, 이 발걸음을 내딛는 당신이 바로 진정한 민주주의 시민일 것이다.

■ 민주주의 서울 : democracy.seoul.go.kr

■서울시민회의 시민패널 참여 신청 자세히 보기: 
https://democracy.seoul.go.kr/front/event/event_list.do?s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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