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대구·경북” 서울여대, 재학생·졸업생 성금 기부

시민기자 염윤경

발행일 2020.04.20. 13:39

수정일 2020.04.20. 15:23

조회 2,759

서울여대 학생들이 주관한 코로나19 성금 모금 포스터

서울여대 학생들이 주관한 코로나19 성금 모금 포스터

“슈니(서울여대 학생)들의 따뜻한 손길 부탁드립니다.”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서울여자대학교(이하 서울여대) 재학생과 졸업생 일동은 코로나 19의 상황에 도움이 되고자 자체적으로 모금 활동을 벌였다. 지난 3월 3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었던 모금 활동은 참여자가 930여명에 달했다. 이렇게 학생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은 12,614,402원으로, 서울여대 학생들은 대구 경북 지역 병원에 성금을 기부했다.

서울여대 학생들의 기부증서

서울여대 학생들의 기부증서

서울여대 학생들의 코로나19 기부 활동은 서울여대 대학생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코로나19와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의 소식에 재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부의 뜻을 한데 모은 것이다. 커뮤니티 안에서 성금 모금에 대한 뜻이 모이고 계좌와 기부처 등의 정보를 담은 홍보용 포스터가 제작돼 게시되었다. 학생들은 개인의 SNS에도 포스터를 올려 성금 모금 참여를 독려하고, 모금 활동에 동참한 김나운 학생은 커뮤니티에 매일 모금액 현황을 게시했다.

서울여대 성금 모금액이 일주일만에 1200만원을 넘겼다.

서울여대 성금 모금액이 일주일만에 1200만원을 넘겼다.

모금에 대한 학우들의 참여도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하루만에 207명의 학생들이 참여했고 28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 모였다. 일주일이라는 모금기간 동안에는 총 930명이 참여했고, 최종적으로 12,614,402원의 성금을 모았다. 모금기간 동안 커뮤니티 게시판에 학생들의 기부 인증 릴레이가 이어졌고, 재학생 뿐만 아니라 졸업생들도 모금에 참여하며 더욱 뜻깊은 모금 현장이 되었다.

이렇게 모인 코로나19 성금은 바보의 나눔 재단을 통해 대구지역의 코로나 전담병원인 대구동산병원에 전액 기부되었다. 기부금은 의료진 위생용품과 필요물품 구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구 동산병원에서 감사인사를 전했다.

대구 동산병원에서 감사인사를 전했다.

서울여대 김나운 학생은 “학우들이 저에게 총대가 되어주어서 고맙다는 댓글들을 많이 남겨 주셨는데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하다. 혼자서 기부를 한다면 망설였을 것 같은데 함께 기부한다는 생각 덕분에 용기 낼 수 있었다” 며 참여해준 학우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처럼 서울여대 학생들이 대구동산병원에 전달한 성금은 모금과정 처음부터 끝까지, 서울여대 재학생과 졸업생 일동의 소중한 마음이 담겨있어 더욱 큰 의미가 있다. 또한 이들은 모두 힘을 모아 지금의 상황을 극복해보자는 희망과 응원도 함께 담았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이지만 우리 모두 희망을 잃지 말고 함께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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