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민센터에서 방역물품 무료로 빌려요!

시민기자 이세빈

발행일 2020.04.10. 14:35

수정일 2020.04.10. 17:47

조회 5,465

지속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덕분에 최근 며칠간 신규 확진자가 50명 내외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학원, 체육시설 등의 고위험사업장이 감염관리의 새로운 고비로 떠오르며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개학은 연기하면서 학원은 왜 운영하느냐는 말이 많이 오가곤 한다. 물론 교육이 이루어진다는 측면에서는 유사해 보일 수 있지만 결국 학원업계는 모두 자영업이다. 그렇다 보니 모두 폐쇄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학원 운영을 이어가려니 방역비용이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다. 방역비용 때문에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들을 위한 희소식이 있다. 바로 동 주민센터에서 방역물품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용산구청에서 소독기 대여를 준비 중인 모습

용산구청에서 소독기 대여를 준비 중인 모습 ©용산구청 홈페이지

각동 주민센터 및 행정복지센터에서 빌릴 수 있는 코로나19 방역물품은 굉장히 다양하다. 20L 대형 소독기부터 7L 중형 소독기, 2L 소형 소독기, 소독약, 마른행주를 대여할 수 있다. 대여 방식은 각 주민센터마다 조금씩 다르다. 우선 사용 가능한 날짜에 유선 상으로 접수하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직접 방문하는 경우에는 당일 선착순 접수 순으로 대여가 가능하고,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 이용 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최대 2시간 동안 자체 소독 후 당일 반납이 원칙이다. 보다 많은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당일 2회 이상의 사용은 제한된다. 용산구청의 경우에는 보증금 1만 원을 내면 최대 1일까지도 대여가 가능하다. 소독 분무기 1대를 대여하면 20분 동안 약 200평(661㎡) 면적의 공간을 소독할 수 있다고 한다. 물품 관련 세부적인 내용은 지자체 및 구 별로 상이하다.

소독기 사용 시에는 소독하고자 하는 물체 표면을 분무기를 이용해 충분히 살포한 뒤 10분 정도 유지시키고, 별도로 닦아내어주면 된다. 다만 밀폐되거나 화기가 있는 곳에서는 장시간 사용은 금물이다. 분무 후에는 충분한 환기가 필요하다. 또한 피부나 눈 등의 인체에 직접 닿지 않도록 긴 기장의 옷과 마스크, 장갑을 착용하여 신체를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

강남구청에서 고위험사업장을 대상으로 방역작업을 하는 모습

강남구청에서 고위험사업장을 대상으로 방역작업을 하는 모습 ©강남구청 홈페이지

통에 소독약을 담아 갈 때에는 반드시 방역용 소독제가 들어있다는 스티커를 통에 부착하고 이용해야 한다. 일반 용기에 담아 이용 시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코로나19를 소독하기 위해서 메탄올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메탄올은 독성 물질이기 때문에 소독 시 위험할 수도 있다.

도봉구청에서 친환경 방역용 소독제를 사용하여 방역작업을 하는 모습

도봉구청에서 친환경 방역용 소독제를 사용하여 방역작업을 하는 모습 ©도봉구청 홈페이지

각 동 주민센터 및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에게 코로나19 휴대용 방역물품들을 무료로 대여해 주고 살균 소독제도 제공하고 있다. 학원, 체육시설 등 고위험사업장을 운영하고 계신 소상공인 분들뿐만 아니라 방역용품이 필요하다면 모든 시민들도 이용 가능하니 적극 활용해보면 좋겠다. 필자도 영어학원에서 파트타임 강사로 근무하고 있는데, 원장 선생님께 활용해보시라고 권해드렸다.

요즘 뉴스를 보다 보면 이기적인 행동으로 다른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소식들이 많다. 지금은 개개인의 하루보다는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때이다. 각종 모임과 밀폐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실천해서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우리의 삶 속에서 사라지기를 바란다.

☞용산구청 방역·소독장비 대여 안내
☞도봉구청 방역장비 대여
☞강남구청 방역장비 대여
※ 방역 및 소독 장비 종류 및 대여시간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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