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분홍한 석촌호수 벚꽃! 유튜브 라이브로 만나요~

시민기자 이세빈

발행일 2020.04.08. 12:18

수정일 2020.09.01. 18:09

조회 2,205

석촌호수 벚꽃길 유튜브 중계채널 '송파TV'
석촌호수 벚꽃길 유튜브 중계채널 '송파TV'

최근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됨에 따라, 벚꽃놀이 명소인 여의도한강공원과 석촌호수가 차례대로 전면 폐쇄됐다. 예정대로라면 지난 2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석촌호수에 만발해있는 벚꽃 길을 둘러볼 수 있었을 테지만, 지금은 석촌호수 진입로가 모두 폐쇄되었고 석촌호수 벚꽃축제 또한 전면 취소된 상황이다. 사실상 올해 벚꽃놀이와는 기약 없는 이별을 하게 된 셈이다.

현재로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해외 유입이 늘고 있는 상황이고, 혹여 석촌호수에 대규모 인원이 몰리게 될 경우 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위험 때문이다. 송파구청은 석촌호수에 매년 50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게 되는 만큼 만약 확진자가 다녀갔을 경우 역학조사가 불가능해지는 것을 예방하고자 불가피하게 벚꽃축제 기간 내 석촌호수 폐쇄를 결정했다고 한다.

인근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인적이 드문 시간인 새벽 5시부터 오전 9시까지는 일부 개방을 한다고 하지만, 모두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 중이고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만큼, 불필요한 방문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유튜브 채널 '송파TV' 방구석 벚꽃산책 썸네일 화면
유튜브 채널 '송파TV' 방구석 벚꽃산책 썸네일 화면

그래도 올 봄 벚꽃놀이를 보지 못한다고 아쉬워하기는 이르다. 반가운 소식이 있다. 바로 석촌호수 벚꽃 길을 집에서도 만나볼 수 있도록 벚꽃 라이브 생중계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필자 또한 주요 벚꽃놀이 명소들이 줄줄이 전면 통제된다는 소식을 듣고, 올해 벚꽃은 영영 끝이구나 싶었다. 집 주변에서 그나마 가까운 곳들 중에서 석촌호수 벚꽃 길을 제일 좋아했었는데 그마저 전면폐쇄 된다는 소식에 아쉬움만 가득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벚꽃 길을 집에서도 만끽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요즘은 과제로 지친 일상에 이따금씩 벚꽃 길 풍경을 보며 힐링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송파TV' 방구석 벚꽃산책 석촌호수 서호 전경
유튜브 채널 '송파TV' 방구석 벚꽃산책 석촌호수 서호 전경

송파구청 벚꽃 라이브 생중계는 송파구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페이지 ‘송파구청(SongpaCity), 유튜브 ‘송파TV’ 등의 채널을 통해 쉽게 볼 수 있다. 오는 10일에는 벚꽃LIVE 프로그램을 오후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볼 수 있고, 12일에는 벚꽃 산책 프로그램이 오전 10시에 중계된다. 

희망찬 노래와 함께 만개한 벚꽃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활기가 느껴졌고, 답답한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CCTV 마냥 한 모습을 고정적으로 보여주는 게 아닌, 정말 내가 석촌호수 벚꽃 길을 걷는 것처럼 시시각각 다양한 모습들을 마주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유튜브 채널 '송파TV' 하늘에서 바라본 석촌호수 동호 전경
유튜브 채널 '송파TV' 하늘에서 바라본 석촌호수 동호 전경
유튜브 채널 '송파TV' 하늘에서 바라본 석촌호수 동호 전경

생중계 영상 댓글에서도 올해 석촌호수 벚꽃을 코로나19로 인해 보지 못할 것 같아 속상했는데 집에서라도 이렇게 벚꽃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는 많은 시민분들의 반응이 눈에 띄었다.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중계가 되는 만큼, 누군가에게는 고단하고 지치는 외국 생활에 단비 같은 존재가 되어 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 '송파TV' 석촌호수 벚꽃중계 중 미세먼지 신호등을 비추는 화면
유튜브 채널 '송파TV' 석촌호수 벚꽃중계 중 미세먼지 신호등을 비추는 화면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그래도 역시나 봄은 우리를 다시 찾아왔고, 벚꽃도 피어났다. 대한민국의 봄도 곧 오리라 믿는다. 지친 일상 속 벚꽃 라이브를 통해 예쁜 석촌호수의 모습을 눈에 담아 봄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보도록 하자.

유튜브채널 ‘송파TV’ : https://www.youtube.com/channel/UCNle4Z5UkYVybg6Vj2gGd4A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