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도 구매 성공! 서울사랑상품권, 참 쉽죠~

시민기자 최병용

발행일 2020.03.27. 09:46

수정일 2020.06.09. 11:28

조회 2,797

50대 후반의 나이지만 나름 얼리어답터라고 자부한다. 최근에 출시된 가장 해상도가 좋다는 스마트폰도 자녀들보다 먼저 장만했다. 은행을 가는 것보다 스마트폰 뱅킹이 더 편하고 컴퓨터로 웬만한 일도 20대만큼 한다. 하지만 물건을 살 때는 지폐,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편하다. 지갑에 돈이 없으면 왠지 불안하기까지 하니 그런 면에서는 구세대가 맞다.

그럼에도 작년 5월에 출시된 제로페이는 편리하고 서울시 공공시설에서 할인율이 높아서 자주 사용한다. 그런데 지자체별로 발행하는 서울사랑상품권은 아직 제대로 사용해보지 못했다. 별도의 앱을 또 설치해야 해 번거롭기도 하고 왠지 어렵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사용하지 않던 서울사랑상품권에 도전할 이유가 최근 생겼다.

서울사랑상품권이 파격적인 혜택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서울사랑상품권이 파격적인 혜택으로 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해 멈춘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시가 서울사랑상품권의 혜택을 최대 20%까지 확대했기 때문이다. 상품권 할인율을 종전 10%에서 15%로 높이고, 추가로 사용금액의 5%를 캐시백으로 돌려주기까지 한다. 1만 원 이상 상품권 이용 시 경품 이벤트에 응모되는 것은 물론 3월에서 6월 사용분에 한해 소득공제 60%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비자인 나는 20% 할인 혜택을 받고 코로나19로 시름이 깊어진 골목경제도 살리는 ‘서울사랑상품권’ 사용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서울사랑상품권 결제앱은 9종류가 있다.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앱은 9종류가 있다

혹시 어려워서 서울사랑상품권을 사용하지 않는 시니어 세대를 위해 절차를 자세히 설명하겠다.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앱 9개 중에 자신이 사용하기 편리한 앱을 설치한다. 5% 캐시백은 비플제로페이, 체크페이, 머니트리 결제시 가능하다. 가능하면 3개의 앱 중 하나를 설치한다.

서울사랑상품권 메인 화면

비플제로페이 앱의 서울사랑상품권 메인 화면

필자는 비플제로페이를 설치했다. 휴대폰 인증 절차를 거쳐 내 주거래 은행 계좌와 거래 승인번호 6자리 등록을 마치니 서울사랑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는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 메인 화면에서 모바일 상품권 구매를 클릭하면 상품권 구매, 선물하기, 이용내역 화면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상품권 구매를 클릭하면 강동사랑상품권부터 중랑사랑상품권까지 총 18개 지자체의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거주지와 상관없이 자신이 자주 이용하는 지자체의 상품권을 구매해 사용하면 된다.

18개 지자체에서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동대문구 서울사랑상품권 10만원을 구매하는데 85000원만 낸다.

18개 지자체에서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 (좌), 동대문구 서울사랑상품권 10만 원을 구매하는데 8만 5천 원만 낸다 (우)

필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역의 동대문구사랑상품권 구매를 클릭했다. 상품권 권종에서 10만 원을 선택했더니 15% 할인한 금액인 8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월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이 100만 원이니 85만 원을 내고 100만 원어치 재화를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할인 판매는 7월 말까지 4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500억 원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조기에 완판될 수도 있으니 서둘러야 한다.

이렇게 구매한 상품권은 부모님이나 자녀에게 용돈으로 선물하기도 가능하다. 자녀의 용돈을 서울사랑상품권 선물 주기로 하면 매월 8만5,000원의 용돈을 10만 원으로 주게 되니 자동으로 15% 인상해 주는 셈이다. 상품권을 구매 후 이름, 전화번호, 메모를 적어 선물 보내기를 클릭하면 상대에게 전송된다. 단, 선물 받은 상대편도 서울사랑상품권 앱이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부모님이나 자녀의 용돈을 15%인상해 줄 수 있다.앱을 실행 후 결제하기를 클릭하면 된다.

부모님이나 자녀의 용돈을 15% 인상해 선물할 수 있다 (좌), 구매하려면 앱 실행 후 '결제하기'를 클릭하면 된다 (우)

구매한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직접 사용해봤다. 가장 가까운 편의점을 찾아 생수와 바나나를 사고 상품권 결제 비밀번호를 6자리를 누르니 결제하기 화면이 나온다. 결제하기를 클릭하니 QR코드가 생성된다. QR코드를 편의점 POS로 찍거나 가맹점 QR을 스캔하면 자동으로 결제 금액만큼 충전액에서 차감된다.

편의점 사장님께 서울사랑상품권에 대해 물었더니 “소상공인들에게 카드 수수료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수수료가 없다니 너무 좋다.”라고 한다. 두 번째는 커피숍을 찾아 커피와 빵을 구매하고 서울사랑상품권을 냈더니 “서울사랑상품권 때문에 고객들이 늘었어요!”라며 반긴다.

서울사랑상품권을 사장님들이 더 좋아한다.

서울사랑상품권을 사장님들이 더 좋아한다 ⓒ최병용

1만 원 이상 결제 소비자를 위한 ‘행운 경품이벤트’도 추진한다. 9월 말까지 상품권 구매 및 사용 시 별도의 응모 절차 없이 자동 참여된다. 매주 총 350만 원 상당의 경품을 50여 명의 소비자에게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각 결제사 홈페이지 및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 02-2133-5138, 5143) 서울사랑상품권이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마중물이 되어 움츠러든 소비심리를 열어 소상공인의 매출을 늘리고 골목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기여하길 기대한다. 서울사랑상품권 도전까지 성공하니 이제 진정한 시니어 얼리어답터가 됐다는 확신이 든다.

■ 서울사랑상품권

○ 발행주체 : 각 자치구청장(종로,중구,성동,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은평,서대문,마포,양천,금천,영등포,동작,관악,강동)

 ※ 2020년 4월~6월 발행 예정 : 용산,광진,강서,구로,강남,송파

○ 사용처 : 각 자치구 내 제로페이 가맹점(대형마트, 백화점 등 대규모 점포, 사행성 업종은 불가)

 ※ 거주 지역 관계없이 구매 가능, 발행 자치구 내 사용 가능

○ 홈페이지 : https://www.zeropaypoint.or.kr/
○ 문의 : 1670-0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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