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사람에게 양보해요' 착한마스크 기부, 4월 3일까지

시민기자 정인선

발행일 2020.03.24. 14:25

수정일 2020.03.24. 17:39

조회 1,378

착한 마스크 캠페인을 실천하겠다는 안내판

착한 마스크 캠페인을 실천하겠다는 안내판 ⓒ정인선

서울시는 보건용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에서 의료기관과 건강 취약 계층에게 우선 마스크를 공급하여 이들에 대한 보호가 곧 나를 보호하는 것이라는 ‘사회적 선순환’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착한 마스크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내 주요 지하철역 100여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캠페인 장소와 시간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news.seoul.go.kr/safe/archives/504447?tr_code=m_sweb)나 다산콜센터(120),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 http://volunteer.seoul.go.kr/?menuno=52)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병원을 방문하거나,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는 모두의 안전을 위해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마스크 구하기 어려운 실정으로 건강하고 아무 증상이 없을 경우 일상생활에서는 면 마스크를 사용해도 충분히 예방된다는 설명이다. 캠페인 동참의 의미로 스티커를 붙였다. 

착한 마스크 캠페인이란?

착한 마스크 캠페인이란?  ⓒ정인선

'착한 마스크 캠페인'은 나보다 더 필요한 사람을 위해 공적마스크(KF80/94)의 구매 기회를 양보하고, 더 나아가 공적마스크를 기부하는 '마스크 양보하기' 캠페인이다. 공적마스크를 기부하는 시민들에게 '착한  마스크 세트(면 마스크+휴대용 손소독제)'로 교환해 준다. 착한 마스크 캠페인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자치구 자원봉사센터가 함께 3월 16일부터 4월 3일까지 매주 월, 수, 금 진행된다. 시민들이 기부한 보건용 마스크는 의료진, 요양병원 종사자, 다중 고객 응대 종사자, 건강 취약계층 등 꼭 필요한 곳에 전달할 예정이다.

착한 마스크 세트(면 마스크+휴대용 손소독제)

착한 마스크 세트(면 마스크+휴대용 손소독제)  ⓒ정인선

미세먼지가 심할 때 가지고 있었던 보건용 마스크를 기부하고 필자도 착한 마스크 세트를 받았다. 일반인은 보통 하루 300 ~ 500회 정도 손으로 얼굴을 만지며 이로 인해 감염 위험이 커진다는 손 씻기의 중요성 안내문과 언제,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휴대용 손소독제와 세탁해서 재사용 할 수 있는 면 마스크가 들어있다. 면 마스크는 경영난을 겪는 서울 시내 봉제공장에서 착한 마스크 세트 320만 개를 제작했다. 마스크 세탁은 약 50회 정도 가능하다고 세탁법도 적혀 있다.

필자는 공공기관이 휴관이라서 출근을 안 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고 있는 중이다. 요즘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있어서 보건용 마스크 쓸 일이 거의 없었다. 집 근처에 일이 있어서 나갈 때, 착한 마스크를 이용하기로 했다.

필자가 만든 핸드메이드 마스크

필자가 만든 핸드메이드 마스크 ⓒ정인선

요즘 대부분의 사람의 관심사 중에 하나가 마스크 구하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를 대비하여 마스크는 계속 필요하다. 많은 분들이 각자의 방법으로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특별한 도구나 기술이 없어도 생각보다 쉽게 마스크를 만들 수 있다. 마스크를 만드는 방법은 조금 찾아보면 동영상으로 많이 올라와 있다.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으로도 아주 좋다. 마스크 재료도 쇼핑몰에서 소량으로 택배로 받으면 된다. 

광화문역 2번 출구에서 착한 마스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광화문역 2번 출구에서 착한 마스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정인선

병원이나 재난 현장에서 무엇인가를 해야만 봉사활동이 아니라고 본다.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 작은 행동, 말 한마디 모두가 봉사활동이다. 우리가 함께 쓰는 공용공간은 내가 먼저 깨끗이 사용하고, 관리하는 것도 일상 속 작은 실천이다. 지인 중 관심이 필요한 사람에게 따뜻한 말로 전화하고, 응원의 문자도 보내고, 최일선에서 땀 흘리는 의료진에게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는 것도 자원봉사이다. 공적마스크를 꼭 필요한 사람에게 양보하는 마음도 자원봉사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 착한 마스크 캠페인에 참여하는 이들로 인해 모두가 따스한 봄날을 맞이했으면 한다.

■ '착한 마스크 캠페인'이란?
나보다 더 필요한 사람을 위해 공적마스크 구매 기회를 양보하고, 나아가 마스크를 기부하는 '마스크 양보하기' 캠페인으로 착한 마스크 캠페인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는 '착한 마스크 세트(면마스크+휴대용 손소독제)'로 교환해준다.
○ 캠페인 기간 : 3월 16(월)~4월 3일(금) 중 매주 월, 수, 금
○ 캠페인 장소 : 자치구별 지정 장소, 서울시 홈페이지 확인(http://news.seoul.go.kr/safe/archives/504447?tr_code=m_s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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