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세미나·동아리 모임까지 '화상회의'로 한다

시민기자 조경석

발행일 2020.03.24. 12:18

수정일 2020.04.14. 10:48

조회 1,226

코르나19로 도시에서 시민들의 생활 모습은 많이 달라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직접 모이는 행사나 모임을 하지 않고 있다. 그렇게 3월이 다가왔고 정부에서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해 개강연기를 권고했고 전국의 학교들이 개강을 뒤로 미뤘다. 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10년 만에 대학원에 진학한 필자 역시 개강이 3월 16일로 연기되었다. 아직도 코로나19가 확산세에 있고 강의실에서 수업은 가능하지 않은 상황, 필자는 대학원 휴강이나 온라인 강의, 과제 대체 등을 예상했었다.

'클라우드 화상회의'로 대학원 수업부터 세미나참석!

대학교 홈페이지 공고에 원격수업 공지가 올라왔다.

 대학교 홈페이지 공고에 원격수업 공지가 올라왔다. ©조경석

온라인 강의를 예상하고 있던 필자에게 '클라우드 화상회의(zoom)'는 생소했다. 3월 17일 원격수업이라는 공지가 올라온 후 아이디를 만들고 접속한 후 첫 강의를 기다렸다. 강의시간이 되자 컴퓨터 화면에 교수의 얼굴이 보이고, 수업이 시작됐다. 각자 집이나 사무실에서 컴퓨터이나 모바일로 접속한 학생들이 '클라우드 화상회의' 수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클라우드 화상회의로 수업에 참여하는 중 노트북 화면에 수업 PPT가 보여진다.

클라우드 화상회의로 수업에 참여하는 중 노트북 화면에 수업 PPT가 보여진다. ©조경석

처음에는 생소하고 어색했지만, 일반적인 온라인 강의와 다르게 대화와 채팅을 실시간으로 주고 받는 동시에 버퍼링도 없는 쾌적한 수업진행이 놀라웠다. 화면에 강의자료를 띄우거나 교수뿐 아니라 참여하는 학생들 얼굴도 볼 수 있었다. 실시간으로 질문도 가능하고 대답도 가능했다. 어색한 것 외에는 실제 강의와 비슷했다.

동시에 100명 접속, 화상 경제세미나

코로나19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가 함께 힘들어 하고 있다. 특히 사람 교류가 멈추자 물류 교류가 어려워지고 경제 상황도 힘들어졌다. 그러면서 경제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졌지만, 이를 쉽게 물어 볼 수 있는 경제 관련 세미나는 코로나19로 대부분 취소되었다. 다행히도 3월 18일 '클라우드 화상회의'로 경제세미나를 진행하는 곳이 있어서 참여해봤다.

화상 경제세미나에서 발표자가 설명을 하고 있다. ©조경석

최대 100여명 이상 사람들이 동시접속 가능했고, 평균 50여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클라우드 화상회의'를 통해서 경제세미나에 참석했다. 역시 강의자와 청강자 모두 마이크로 자유롭게 대화를 하고, 채팅으로 의사전달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채팅은 세미나 중에도 특정사람을 지목하면 그 사람과 별도로 비밀대화가 가능했다. 이는 세미나 중에 다른 참가자들을 방해하지 않고 소그룹으로 의견을 나눌 수 있어서 실제 세미나 보다 좋았던 점이다.

김세웅아카데미 화상 경제세미나 중 강의자와 PPT 화면 선택이 가능하다.

화상 경제세미나 중 강의자와 PPT 화면 선택이 가능하다. ©조경석

시간, 비용 부담없이 동아리 모임도 화상으로

대학원 수업과 경제세미나로 '클라우드 화상회의'를 경험한 후 필자는 코로나19로 미루었던 대학교 동아리 졸업생 모임을 추진했다. 많은 회원들이 어색해 했지만, 반응은 뜨거웠다. 특히 그간 지방에 있어 참석이 어려웠던 회원들이 시간과 비용 부담없이 편리하게 참석할 수 있었다. 각자 사무실과 집에서 노트북 외에도 스마트폰, 태블릿을 활용해 동시에 접속했다. 저마다 신기한 듯 이런 저런 기능을 체험하기에 정신없었다. 클라우드 화상회의를 활용해 동아리 모임을 하고 화상 내용을 개인 컴퓨터에 저장했다. 이후 저장한 동영상을 단톡방에 공유했더니 이날 참석하지 못한 회원들에게까지 생생한 공유가 가능했다.

 태블릿 PC로 동아리 화상 모임에 참여했다. ©김소연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시민의식과 신기술을 활용해 경제 활동을 하고 사람들 간의 교류가 멈추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과 자가격리 중인 시민들과 자원봉사자들, 지차제와 정부 관계자들 그리고 함께 이겨나가고 있는 시민들 모두가 이 시대의 영웅일 것이다.

■ 클라우드 화상회의 ZOOM 소개 

클라우드 화상회의 ZOOM은 지금 무료로 100명이 40분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간단한 가입 후 더 다양한 서비스는 유로결제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간단한 모임을 하고 영상을 저장하기에는 무료 사용도 충분하다. https://zoom.us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