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이 직접 말한다! 코로나19 집콕 공부법

시민기자 김규리

발행일 2020.03.16. 13:37

수정일 2020.03.17. 13:42

조회 3,202

필자를 비롯해 올해 수험생이 된 고3 학생들은 대입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라는 부담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부족한 과목은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를 듣는 등 새해 목표 달성을 위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새로운 학년을 맞이한다는 기대감도 잠시, 올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초·중·고 개학이 3월 23일로 연기되었다. 새로운 반에서 친구들과 이야기하거나 선생님과 진로 상담을 할 수 있는 시간은 개학 이후로 미루어졌다. 바이러스로 인해 확진자, 사망자 수가 늘어나면서 많은 학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실제로 필자의 친구들은 “얼른 학교 가고 싶다”, “집에서만 공부하려니깐 집중이 안된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사용중인 플래너

필자가 실제 사용 중인 공부 플래너 모습 ©김규리

‘사소한 일에 흔들리지 않는 둔감함이 가장 중요한 재능이다’라는 말처럼 열심히 자기 할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개학이 연기되고 학원도 휴원 상태이기 때문에 집에서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는 학습 공백 최소화를 위해 온라인 가정학습 사이트를 안내하고 있다. 그중 필자는 EBSi에서 수능특강 관련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온라인가정학습 안내

서울특별시교육청 온라인 가정학습 안내

EBSi는 고3과 N수생을 위해 코로나19 대응 자기주도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신학기 추천 커리큘럼(2~3월)도 있다. 고3 기준으로 EBSi에서는 고3입문-기본개념-문제풀이 단계로 나누어 기초, 기본 등 개념 강좌와 문제가 분류되어 있다. 본인의 실력을 판단한 후 자신에게 맞는 단계를 찾아 스스로 계획을 세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수능특강 관련 강좌들은 다른 사설 인터넷 강의보다도 빠르게 업로드되고 있다. 빨리 공부하고 싶은 수험생들이 만족스럽게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수능 전체 범위의 내용을 다 설명해 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수능특강을 먼저 풀어보고 이해가 안 되거나 약간 의문을 가지는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만 듣고 계속 복습을 하는 형태로 공부했다. 그래도 궁금한 점이 있으면 학습 Q&A를 적극 활용했고 빠른 시간 내에 선생님께 답변도 받을 수 있었다.

EBSi 신학기 추천커리큘럼

EBSi 신학기 추천 커리큘럼 안내

그 밖에도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에서 3월 31일까지 회원가입 없이 모든 강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BSi 강좌를 들었는데 본인의 공부 스타일과 잘 맞지 않는다면 강남인강에서 찾아 듣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는 강남인강에서 국어 강좌를 들으며 공부하고 있다. 평소 어려워했던 고전시가 기출문제에 있어 실전 적용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수험생들이 자주 풀어보는 교재들을 중심으로 강좌가 있어 따로 교재를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이다.

강남인강 단기무료수강안내

강남인강 단기 무료 수강 안내 

필자가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도 코로나19 확산 및 휴업에 따른 학사 운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마다 학사 운영 프로그램은 다를 수 있으니 본인이 다니고 있는 학교 공지 확인이 필요하다. 용화여고에서는 <용화여고 ON-LINE 학습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3월 9일부터 3월 20일까지 총 2주간 학년별 교과목별 주당 수업 내용을 학습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학습 내용을 제공한다. 수업 프린트와 PPT 자료를 비롯해 교과서 E-book 파일까지 제공해 학생들이 집에서 미리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EBS 홈페이지에서 학교 온라인 클래스를 이용하면 모든 과목과 관련된 인터넷 강의와 연결되어 공부할 수 있다.

EBS 온라인클래스

EBS 온라인 클래스

<용화여고 집콕 독서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관련 교과 지식 내용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교과별 추천 전자서적 목록 중에서 본인이 읽고 싶었던 전자 도서를 읽을 수 있다. 해당 도서를 읽고 서평이나 감상문 등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사실 그동안 도서관 가기 귀찮다는 핑계로 책을 많이 읽지 못했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지금, 전자도서관에서 대출해 열심히 읽어야겠다.

용화여고 전자책도서관

용화여고 전자책도서관 사이트

집에서는 완벽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전자기기나 잠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많은 수험생들이 독서실이나 스터디 카페를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코로나19 심각 단계인 지금, 집에서 공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가끔 포기하고 싶을 때면 1년 후 대학생의 꿈을 이룬 모습을 떠올리면서 스스로를 다잡아본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차분하게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보낸다면 분명히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혼란스럽지만, 이번 기회에 집에서 열심히 공부해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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