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문구완구거리'에서 신학기 준비물 득템!

시민기자 김창일

발행일 2020.03.12. 15:06

수정일 2020.03.12. 18:25

조회 4,452

커다란 캐릭터가 반겨주는 동대문 문구∙완구거리

커다란 캐릭터가 반겨주는 동대문 문구∙완구거리 ⓒ김창일

초∙중∙고를 다닐 때, 신학기가 되면 노트와 연필, 실내화 등을 준비했다. 학교 가기 전날이면 연필깎이로 무뎌진 연필들을 정리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요즘은 좀 다르다. 신학기가 되면 필기도구, 책가방 외에도 우산, 알림장, 물병, 문구류, 네임스티커 등 준비할 게 많다. 

도매시장이라 평균 20~30%,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도매시장이라 평균 20~30%,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김창일

물론 마트에 가면 신학기 준비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 더 재미있고, 저렴하게 신학기 준비를 해보면 어떨까? 동대문역 4번 출구 인근에 있는 '동대문 문구∙완구거리'는 문구류, 완구류 등을 시중 판매가보다 20~30% 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점포별, 이벤트로 40~50%까지 할인하는 품목도 있다. 지명은 동대문 문구∙완구거리(또는 시장)이지만, 주소지는 종로구 종로52길이다. 그래서 동대문 문구∙완구거리 또는 창신동 문구∙완구거리라고도 불린다.

손세정제를 판매하고 있는 동대문 문구∙완구거리 가게

손세정제를 판매하고 있는 동대문 문구∙완구거리 가게 ⓒ김창일

동대문 문구∙완구거리는1960년대 동대문역 앞에서 출발해 197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됐다. 초창기에는 문구류가 주를 이뤘지만 이후 다양한 상점들이 입점하면서 우리나라 최대의 문구·완구 전문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현재는 약 120여 개의 다양한 점포가 영업 중이다.

다양한 기념품도 있어 외국인 친구와 함께 방문해도 좋다

다양한 기념품도 있어 외국인 친구와 함께 방문해도 좋다 ⓒ 김창일

동대문 문구∙완구거리에서는 문구, 완구뿐만 아니라 판촉용품, 각종 잡화, 민속공예품, 파티 용품, 운동회 용품, 불꽃놀이 용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수입품을 포함해 직장인들을 위한 사무용품과 일명 어른이들을 위한 피규어까지 다양한 종류의 문구∙완구를 만날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점포마다 학교, 학원, 어린이집 등에 납품을 전문으로 한다는 안내를 볼 수 있다. 도매 판매를 주로 취급하는 시장이지만, 그렇다고 소매 판매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니 부담 없이 보고 구입하면 된다. 지하철역과도 인접해 있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기에도 좋다. 또한 한양도성, 낙산공원, DDP 등 도심 속 산책하기 좋은 곳과 볼거리가 풍성한 곳 인근에 위치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나들이하기에도 손색없는 코스다.

코로나19로 신한기에도 한적한 모습이다

코로나19로 신한기에도 한적한 모습이다 ⓒ 김창일

동대문 문구∙완구거리는 일요일이 휴무일이다. 휴무는 점포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되기에 문을 여는 가게도 있다. 평상시라면 신학기를 맞아 문구와 완구를 사려는 시민들로 왁자지껄할 거리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발걸음이 끊겼다. 그래서인지 저녁 6시경엔 문을 닫는 분위기였다. 한산한 거리를 보고있자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상인에게 물어보니 요즘엔 손님이 없어 문을 일찍 닫는다는 답변을 들었다. 평소 매출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게도 많다고 한다. 문은 열었지만 손님이 없어 휑한 분위기의 점포 또한 많았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니 마음을 놓을 단계는 아니다. 사회 전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잠시 멈춤'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하는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으며, 초∙중∙고의 개학도 3월 23일로 늦춰졌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모두가 동참하고 있는 현 시점에는 방문하기 어렵더라도,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문구, 완구 용품을 구입하고자 한다면 '동대문 문구∙완구거리'를 기억해두자.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종식돼 마스크를 벗고, 아이들과 이곳으로 나들이를 떠날 수 있기를 바란다.

■ 동대문 문구∙완구거리 : 서울시 종로구 종로54길 28(동대문역 4번 출구 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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