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 타고 옛 청계천으로! 청계천박물관 시간여행

시민기자 이훈주

Visit136 Date2020.03.10 13:14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 청계천. 종로와 중구를 경계로 흐르는 청계천은 연인들에게는 데이트코스, 가족들에게는 나들이, 직장인들에게는 쉼터, 여행객들에게는 최고의 여행지가 되는 곳이다. 낮에는 맑은 물이 흐르는 청계천 위를 헤엄치는 오리를 볼 수 있고 밤에는 은은한 조명으로 진한 감성의 여운을 전해주는 공간이 된다. 

청계천박물관 외관

청계천박물관 외관 Ⓒ이훈주

마장동 청계천변에 위치한 ‘청계천박물관’에서는 시민들에게 가장 친숙한 공간이자 서울의 대표적인 상징 중 하나인 청계천을 보다 리얼하게 만날 수 있다. 2005년 9월에 개관한 청계천박물관은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살아있는 역사 속에서 늘 함께했던 청계천의 이야기, 그리고 청계천변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청계천박물관의 1층은 자체적으로 기획한 다양한 전시가 이루어지는 기획전시실이 있다. 2층부터 4층까지는 청계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담은 상설전시실이 있고, 지하 1층은 교육실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다.

청계천박물관 4층 기획전시실 전경

청계천박물관 4층 기획전시실 전경 Ⓒ이훈주

옛 청계천의 모습을 담은 그림

옛 청계천의 모습을 담은 그림 Ⓒ이훈주

청계천박물관 관람의 시작은 1층이 아닌 4층부터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입구 우측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가면 청계천의 과거 이야기를 시작으로 천천히 역사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각 층이 계단으로 분리되어 있지 않고 빙글빙글 건물을 돌아가며 스무스하게 길이 이어져 자연스럽고 몰입도 있게 즐길 수 있다.

청계천박물관은 다소 딱딱한 느낌이 드는 박물관과는 달리 다양한 그림이나 사진, 피규어를 활용해 당시의 모습을 좀 더 역동적으로 표현해 관람하는 내내 지루할 새가 없었다. 다채로운 볼거리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당시 청계천변 판자촌의 모습을 모형으로 재현

당시 청계천변 판자촌의 모습을 모형으로 재현

당시 청계천변 판자촌의 모습을 모형으로 재현 Ⓒ이훈주

우리나라 역사의 흐름 속에서 청계천 역시 끊임없이 변화했다. 조선시대 한양의 중심에 흐르던 개천을 중심으로 서민들이 어떻게 살아갔는지에 대한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일제강점기를 지나 한국전쟁 이후에는 나무판자를 모아 청계천변에서 모여 집을 짓고 살았던 판자촌, 그리고 그곳에서 이루어졌던 다양한 노점상들의 애환까지 디테일하게 담았다.

청계천복개사업으로 덮인 청계천 위로 도로가 생긴 모습

청계천 복개사업으로 덮인 청계천 위로 도로가 생긴 모습 Ⓒ이훈주

청계천 2050 마스터플랜을 보여주는 청계천의 현재와 미래

청계천 2050 마스터플랜을 보여주는 청계천의 현재와 미래 Ⓒ이훈주

청계천 복개사업으로 사라진 청계천 위로 도로가 생기기도 했지만, 2003년 청계천 복원사업을 시작으로 2년 3개월 만에 다시 청계천의 아름다운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문화유산복원에 있어서 미흡한 부분 등 아직도 해결해야 될 과제들이 남아있다. 이를 개선하고 보완하는 2050 청계천 마스터플랜을 통해 이후에 복원 될 청계천의 미래를 꿈꾸며 4층부터 시작된 전시실 여정은 2층에서 마무리 된다.

 기획전시실 내부 모습

기획전시실 내부 모습Ⓒ이훈주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현재 ‘수표교 한양에 비가 내리면’이 전시 중이다. 조선시대 한양, 개천에 놓여있던 다리 ‘수표교’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로 기획전시실 중앙에 화려한 영상 체험실을 필두로 곳곳에 수표교의 역사적인 기록물과 유물 등을 만날 수 있다.

교육실에서는 유아 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태답사, 역사신문만들기, 청계천 탐방 등 매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앉아서 듣는 단순한 수업이 아닌 직접적으로 아이들이 체험하고 참여하는 활동적인 프로그램들로 재미있고 의미있는 역사 수업이 펼쳐진다.

 청계천박물관 맞은편 청계천 판잣집 체험존

청계천박물관 맞은편 청계천 판잣집 체험존 Ⓒ이훈주

청계천박물관의 맞은편에는 청계천 판자촌이 있는데 옛 모습을 그대로 표현하여 당시의 삶을 엿볼 수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짧게나마 과거 여행을 다녀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리얼하게 꾸며져 있으며 곳곳에 포토존이 많으니 인증샷을 꼭 남기도록 하자.

시민들의 아름다운 쉼터인 청계천의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만날 수 있는 청계천박물관. 1,728평이나 되는 큰 규모로 이루어져있는 이곳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떠나듯 잠시나마 역사 여행을 떠나보는건 어떨까.

■ 서울청계천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성동구 청계천로 530
○ 관람시간 : 평일 09:00~19:00 (동절기,토,공휴일 ~18:00)
○ 휴관일 : 1월 1일, 매주 월요일
○ 관람료 : 무료
○ 홈페이지 : https://museum.seoul.go.kr/cgcm/index.do
○ 문의 : 02-2286-3410
* 코로나19 대응단계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감염확산예방을 위해 청계천박물관은 2월24일부터 별도 안내시까지 임시 휴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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