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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3월 2일부터 3월 31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잠복기가 최대 14일인 점을 감안해 진행되는 캠페인이다. 정부와 방역당국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지금, 서울시민이 이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필자도 캠페인에 참여했다.

1. '잠시 멈춤' 캠페인 프로필 사진 변경

제일 먼저 카톡 프사를 바로 캠페인 로고로 바꾸고, 이를 SNS에 공유했다. "코로나19를 멈추기 위해 우리도 잠시 멈춰요"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카톡 프로필 수정을 클릭 후, 카메라 버튼에서 사진을 선택한 후 변경하면 된다.

잠시 멈춤 캠페인 이미지

카톡 프사를 '잠시 멈춤' 캠페인 이미지로 변경했다 ⓒ최병용

2. '잠시 멈춤' 캠페인 공모전 참여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한 '잠시 멈춤' 공모전에도 참여했다. 3월 31일까지 전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벤트이다. 참여 방법도 간단하다. 동네방네 알리고 싶은 코로나19 생활수칙을 공유하면 된다. 

동네방네 알리고 싶은 코로나19 생활수칙 이벤트

본인이 소유한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벤트 태그와 함께 사진이나 글을 올리면 참여가 완료된다. 이벤트 참여 태그는 #사회적거리두기 #코로나생활수칙 #코로나극복 #잠시멈춤캠페인이다.

인스타그램 계정이 없다면, 캠페인 링크를 통한 참여도 가능하다. 네이버폼 링크(https://form.office.naver.com/form/responseView.cmd?formkey=ZTlhOWI3NmQtZDU2ZC00MmUyLWJlYmMtYzk2MmM0YWEzOTE5&sourceId=urlshare) 클릭 후, 이미지를 첨부하고 코로나19 생활수칙을 등록하면 된다. 총 400명에게 1만 원 문화상품권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3. 우리 집 코로나19 생활수칙 

동네방네 알리고 싶은 '우리 집의 코로나19 생활수칙'은 소독제 사용이다. 소독용 에탄올과 증류 정제수를 3:7로 희석해 집에서 만든 소독제를 현관에 비치하고, 귀가 시 온몸에 뿌려 소독을 한 후 바로 욕실로 향해 손을 씻는다. 외출 후 위험할 수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사전에 제거하기 위한 방법이다. 

집에서 만든 소독제를 온몸에 뿌리고 있다 ⓒ최병용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은퇴한 우리 부부는 제일 먼저 독립해서 사회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3월 말까지 절대 집을 방문하지 말도록 당부했다. 지금까지 확진자의 동선이나 밀접접촉자들을 보면 가족 간 감염이 가장 크다고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앞서 가족 간 거리두기가 제일 먼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3월에 예정되어 있었던 등산 모임, 송별회 모임, 친목회 모임 등을 무기한 연기하며 정부 정책에 협조하고 있다.

환절기인 지금, 집에서만 생활하더라도 겨울 감기에 걸릴 수 있다. 단순 감기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탓에 불안한 마음에 병원을 찾거나 선별진료소를 찾을 경우 오히려 코로나19 감염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이 높다. 단순 감기일 경우를 대비해 비상약을 미리 구비해 두었다. 간호사로 27년간 근무하고 퇴직한 아내의 힘이 가장 크다. 진통제로 타이레놀과 아스피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항생제, 진해 거담제, 독감 치료제인 자나미비르 등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식당에서 모임을 하지 않으니 집밥만 먹어야 해 2주일 분 정도의 먹을거리를 미리 준비해두었다. 불안심리에 사재기를 하는 것은 나쁘지만 식구들이 자가격리된 상태에서 외부를 다니지 않아도 될 정도의 식량은 확보해 두는 것은 필요하다. 혹시 모를 감염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불가피하게 마트나 편의점에서 쇼핑을 할 때에는 제로페이를 이용해 결제한다. 카드나 현금을 주고 받으며 타인과의 접촉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계산할 때 제로페이를 이용하면,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최병용

집안에서도 자신의 주변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주 사용하는 컴퓨터, 전화기, 태블릿PC 등을 물티슈나 소독제를 묻힌 거즈로 자주 닦아야 한다. 특히 주변의 사물을 만지거나 일을 한 후에 손을 씻기 전에는 절대로 그 손으로 얼굴을 만지거나 눈을 비비는 행동은 금물이다.

소독제를 묻힌 거즈로 키보드를 닦아 주변을 청결하게 하고 있다 ⓒ최병용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2m 이내 15분 이상 접촉을 피하는 것을 꼽는다. 전국민적으로 마스크를 사기 위해 우체국과 농협에 줄 서기가 계속되고 있다. 다행히 이번 주부터 정부가 마스크 공급을 약국으로까지 확대해 1인당 1,500원 이하에 공평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그전까지는 마스크 줄 서기에 참여하지 않고 꼭 필요한 분들께 양보하는 것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좋은 참여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우체국에서 줄을 서고 있는 시민들 ⓒ최병용

우리는 위기에 강한 민족이다.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으면 한다. 지금은 모두 조금씩 불편하지만, 이를 위한 모두의 노력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지름길이다.

☞서울시 사회적 거리 두기 '잠시 멈춤' 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