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나를 힐링한다 ! ‘서울예술치유허브’

시민기자 김미선

발행일 2020.03.03. 08:52

수정일 2020.03.04. 10:37

조회 2,000

예술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예술보건소 ‘서울예술치유허브’

예술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예술보건소 ‘서울예술치유허브’ ⓒ김미선

서울시에는 예술가와 시민의 행복을 위한 문화예술공간이 여러 곳 있다. 예술가들의 열정과 창의적 도전을 지원하고, 예술로 활기찬 도시에서 시민들이 문화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응원하는 공간들이다. 이 가운데 서울시가 조성하고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서울예술치유허브'는 옛 성북구보건소를 리모델링하여 2010년 7월 ‘성북예술창작센터’로 개관하였다.

이 곳은 2016년 서울예술치유허브로 명칭을 변경하고, 예술가와 시민 모두의 행복을 위한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하였다. 예술을 통한 고된 일상을 살아가는 시민들이 정서적으로 회복을 할 수 있는 예술치유 전문 공공기관이다.

1층 셀프 예술다방에서는 음악을 들으며 음료를 마시고 독서를 하며 힐링 시간을 갖는다

1층 셀프 예술다방에서는 음악을 들으며 음료를 마시고 독서를 하며 힐링 시간을 갖는다 ⓒ김미선

성북구 종암동에 위치한 서울예술치유허브는 지하1층~지상4층 건물로 꽤 규모가 크다. 내부는 성북예술다방(카페), 예술가 스튜디오, 갤러리, 스페이스 나눔(다목적홀), 주민창작실, 하늘공방(옥상공방) 등 치유공간이 17개나 들어서있다.

특히 '보건소'라는 옛 장소의 특성을 살려 예술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예술보건소’로 운영되고 있는 게 눈길을 끈다. 고단한 일상에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예술과의 만남을 선물하고 위로와 재활을 지원하는 따뜻한 예술을 가까이에서 전하고 있다.

나에게 힐링 메시지를 써서 병 속에 담아보는 이색 치유 공간

나에게 힐링 메시지를 써서 병 속에 담아보는 이색 치유 공간 ⓒ김미선

서울예술치유허브 문을 열고 들어서자 아담한 카페가 먼저 보였다. 카페 안에는 보건소에서 사용했던 의료기구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병 속에 담긴 편지로 나에게 힐링 메시지를 전달하세요'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나에게 힘이 되는 한 마디를 적어서 병에 넣어두고, 다시 방문해서 확인했을 때 그때의 마음을 생각해 보는 것도 하나의 치유가 되지 않을까. 타인이 써 놓은 메시지가 들어있는 병들도 보면서 잠시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았다.

공간 곳곳에 이전 보건소에서 사용했던 의료기구가 남아있다

공간 곳곳에 이전 보건소에서 사용했던  의료기구가 남아있다 ⓒ김미선

2층 '갤러리 맺음'은 후원 공모에 선정된 신진예술가를 위한 전시 전문공간이다. 갤러리를 무료로 대관해주고 치유적 속성을 내포한 창작 작품 전시할 수 있게 해주는 곳이다. 전시 작품을 통해 시민들은 따뜻한 환기와 회복으로 한걸음 다가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센터 곳곳에는 연극, 음악, 미술, 인문 상담 등 다양한 예술단체 공용공간과 예술치유 프로젝트 스튜디오 등에서 치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옥상치유정원에는 목공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공방도 마련돼 있다. 옥상공방은 무료로 운영하며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예술치유허브 네이버 카페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지하에는 '밴드실'과 '주민창작실'이 자리했다. 주민창작실은 15명 이내의 주민들이 자발적인 문화예술활동 및 전문예술인이 모여 연습을 할 수 있고, 밴드실은 7명 이내의 멤버가 드럼, 키보드, 앰프를 사용해 연주가 가능하다. 두 공간 모두 평일 오전, 오후, 야간 대관이 가능하고, 대관료는 상이하다. 서울문화재단(https://www.sfac.or.kr/) 홈페이지에서 매월 15일부터 25일까지 다음 달 대관 신청접수를 할 수 있다. 같은 꿈을 가진 주민들이 모여서 이야기도 나누고, 악기도 연주하면서 힐링과 소통의 기회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 대관신청 페이지 바로가기 

서울문화재단 예술공간 지도 및 서울예술교육 사업설명회 자료

서울문화재단 예술공간 지도 및 서울예술교육 사업설명회 자료 ⓒ김미선

문화와 예술을 통해 시민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해주는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널리 전파해가는서울예술치유허브. 이 곳은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와 치유 전문가들이 함께하며 심신이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서울예술치유허브
※코로나19 감염증 대응단계가 ‘심각단계’로 조정됨에 따라 2.24~별도 공지 시까지 휴관 조치하오니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위치 : 서울성북구 회기로 3길 17(종암동 28-358)
○ 교통 : 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 3번 출구에서 도보 5분
○ 시설 : 지하 1층~지상 4층, 옥상 (
밴드실, 주민창작실, 예술다방, 프로그램실, 갤러리 맺음, 스페이스 소통, 스페이스 나눔, 코워킹 스페이스, 코워킹 스튜디오, 미술치료실, 옥상공방, 옥상치유정원)
○ 카페(프로그램 신청) : https://cafe.naver.com/sbartspace
○ 문의 : 02-943-9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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