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랑상품권 구입방법? 직접 사용해봤습니다!

시민기자 최은주

Visit4,205 Date2020.02.28 15:36

지하철역에 들어서는데 커다란 광고판이 눈에 들어왔다. 서울시에서 만든 모바일 상품권인 ‘서울사랑상품권’ 10% 할인을 알리는 광고판이었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 시내 각 자치구별로 발행되는 지역화폐를 통칭하는 말이다.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 경제 발전과 시민 복지 증진을 위한 새로운 가치의 화폐다. 상품권 구매가 가능한 9개의 앱(비플 제로페이, 체크페이, 머니트리, 농협 올원뱅크, 경남은행 투유뱅크, 부산은행 썸뱅크, 대구은행 IM샵, 광주은행 개인뱅킹, 전북은행 뉴스마트뱅킹) 중에는 필자가 쓰고 있는 농협 올원뱅크 앱도 있었다. 그 자리에서 앱에 들어가 바로 상품권을 구입했다.

지하철역 서울사랑상품권 광고판

지하철역 서울사랑상품권 광고판 ⓒ최은주

서울사랑상품권 구입 방법은 매우 간단했다. 앱을 열고 들어가 상품권 구매를 누르니 구매가능한 발행 자치구 지역상품권이 나왔다. 현재 시행 자치구는 강남, 강동, 강북, 관악, 금천, 도봉, 동대문, 동작, 마포, 서대문, 성동, 양천, 영등포, 은평, 종로, 중구, 중랑구이며, 용산, 광진, 노원, 강서, 구로, 서초, 송파는 계획 예정이다. 
그중에서 필자가 살고있는 관악사랑상품권을 골랐다. 1만 원권, 5만 원권, 10만 원권 중 10만 원권을 골랐다. 서울사랑상품권은 개인은 한 달에 1인당 지역화폐 50만 원까지 구입이 가능하고, 법인은 구매제한이 없다. 10만 원권을 샀는데 9만 원이 결제 됐다. 서울사랑상품권은 1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고, 연말정산 소득공제 30% 혜택까지 주어져 이득이다. 가맹점의 경우, 상품권 결제 시 모든 가맹점이 수수료 0%이다.

관내 제로페이 가맹점 어디서나 서울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관내 제로페이 가맹점 어디서나 서울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최은주

관악사랑상품권은 관악구에 있는 제로페이 가맹점 어디에서나 쓸 수 있다. 식빵 사러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들르는 빵집도 제로페이 가맹점이고, 단골 정육점과 화장품 매장에서도 제로페이를 반긴다. 저녁 하기 귀찮은 날 얼큰한 짬뽕도 관악사랑상품권으로 사 먹을 수 있다. 제로페이를 사용하고 있어 사용법도 익숙해 걱정 없었다. QR 스캔 선택 후, QR 촬영 후 금액을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이리저리 따져 보니 한 달에 30만 원은 충분히 쓸 수 있을 것 같다.

입구에 관악사랑상품권 가맹점 표시가 부착돼 있어 사용처를 쉽게 알 수 있다

입구에 관악사랑상품권 가맹점 표시가 부착돼 있어 사용처를 쉽게 알 수 있다 최은주

내가 서울사랑상품권을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은 코로나19와 관련이 깊다. 코로나19의 감염병 위기가 최고 수위인 ‘심각’ 단계에 들어섰다.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모아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사람들의 신음소리는 점점 커져가고 있다. 확진 환자나 의심 환자는 물론, 이들을 진료하는 의사나 간호사, 방역요원들의 고통도 말로 다 할 수 없다.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일상을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도 힘들긴 마찬가지다. 전염병의 공포로 도로의 차가 줄고 버스에도 사람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 사람들이 외출을 꺼리니 식당도 텅 비고 시장에선 상인들 곡소리가 들린다. 필자 혼자서 지역상품권 몇 십만 원 쓴다고 상인들 눈물을 닦아줄 수는 없을 것이다. 10% 할인을 받아서 구매한다고 해서 우리집 살림살이가 눈에 띄게 나아질 리도 없다. 하지만 서울사랑상품권을 사용하는 것은 소상공인을 살리고, 내 지역 상권을 살리는 가치 있는 소비를 통해 새로운 지역 소비 형태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그렇게 차츰 서울사랑상품권이 자리를 잡으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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